▶ 한국, 소치 동계올림픽서 3연속 세계 탑10 도전
▶ 평창대회 전초전…토리노·밴쿠버 영광 이어가야
소치 올림픽 팍의 모습.
한국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3연속 세계 탑10에 도전한다.
‘밴쿠버의 영광’ 소치에서 재현한다.
‘눈과 얼음의 지구촌 축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동계올림픽으로 22회째를 맞는 소치올림픽은 다음달 7일 막을 올려 23일까지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지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의 수확(금6, 은6, 동2)을 올리며 종합순위 5위의 쾌거를 달성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토리노대회와 밴쿠버 대회에 이어 3연속 세계 탑10 진입에 도전한다.
특히 오는 2018년 제23회 동계올림픽을 평창에서 개최하는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차기 올림픽 개최국으로 올림픽 무대에 나서게 된다. 토리노와 소치에서 달성한 영광을 평창으로 이어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야 할 도전 무대다.
한국에게 지난 2010 밴쿠버 올림픽은 역대 동계올림픽 도전사에서 최고의 수확은 거둔 대회였다. 금6, 은6, 동2 등 14개의 메달을 따내며 종합순위 5위에 올라 금6, 은3, 동메달 2개를 획득하고 종합순위 7위에 올랐던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대회의 성과를 뛰어넘었다.
특히 이전까지 한국의 동계 올림픽 금메달은 모두 숏트랙 한 종목에서 나왔지만 밴쿠버 대회에서는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과 스피드·피겨스케이팅에서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종목 다변화에도 성공, 결과와 내용 면에서 모두 최고의 대회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피겨스케이팅에서 ‘피겨여왕’ 김연아는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인 228.56점으로 우승하며 대회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모태범과 이상화가 남녀 500m를 석권하고 남자 10,000m에서 이승훈이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빙속 최강국으로 우뚝 섰다.
이상화는 아시아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는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이들 영광의 태극전사들은 이번 소치 대회에서도 다시 한 번 출사표를 내며 영광 재현에 도전한다. 소치올림픽에서는 스키, 빙상,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컬링, 아이스하키, 루지 등 7개 종목(15개 세부 종목)에서 총 98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이 펼쳐지는데 한국은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6개 메인 종목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소치 땅을 밟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단 규모에서 최고 기록은 선수 46명, 임원 37명이 출전한 밴쿠버 대회였고 선수 수만 감안하면 48명이 나선 2002년 미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다.
일부 종목의 소치올림픽 출전 종목별 예선이 아직도 진행 중이기에 정확한 선수단 규모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대한체육회는 64명 안팎의 선수가 태극기를 달고 소치올림픽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
스피드스케이팅 15명, 쇼트트랙 10명, 피겨스케이팅 3명, 컬링 5명 등의 출전은 이미 확정됐다. 최종엔트리 제출 마감일은 오는 26일이다.
소치올림픽에서는 남녀 스키 하프파이프, 여자 스키점프, 바이애슬론 혼성 계주 등 12개 세부 종목이 새로 추가돼 금메달은 밴쿠버 대회의 86개보다 늘었다. 루지 팀 계주,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설상(눈) 종목에서 메달이 추가됐다.
빙상(얼음)과 비교하면 설상 종목의 경기력에서 세계 수준과 격차가 큰 우리나라로서는 그리 달갑지 않은 일이다.
소치올림픽에서 빙상종목인 숏트랙·스피드·피겨스케이팅에 걸린 메달 수는 전체 98개 중 25개에 불과하다. 스키 종목에 전체의 절반인 49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이밖에 바이애슬론(11개)과 썰매 종목(9개)의 비중도 만만찮다.
한국이 지금까지 동계올림픽에서 딴 메달은 금23, 은14, 동8 등 총 45개인데 모두 빙상에서 거둬들인 것이 설상에서 거둔 메달은 하나도 없다. 이번 소치올림픽에서 역사상 첫 설상 종목 메달이 나올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 중 하나다.
한국은 이번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이상을 획득해 3회 연속 세계 탑10 입상을 1차 목표로 삼고 있고 내심 세계 7위권의 성적까지 바라보고 있다. ‘피겨 퀸’ 김연아와 ‘스피드 퀸’ 이상화가 2회 연속 정상에 도전하고 ‘차세대 여왕’ 심석희를 앞세운 숏트랙에서도 최소한 2개의 이상의 금메달을 예상하고 있다.
또 설상 종목에서도 첫 메달을 기대해볼 만하다. 프리스타일 모굴스키의 새별 최재우, 스노보드의 김호준 등이 한국 스키의 첫 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설 후보들이다. 사상 처음 출전권을 획득한 여자 컬링도 최근 국제무대에서 거푸 경쟁력을 입증하며 올림픽 메달까지 바라보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소치 대회를 발판으로 4년 뒤 평창에서 열릴 2018년 동계올림픽에서는 메달 20개 이상을 획득, 사상 처음으로 세계 4위에 오른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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