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퍼보울 XLVIII(48)행 최후 레이스 개봉
▶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프리뷰 <1> AFC
콜츠는 이번 주말 칩스와의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쿼터백 앤드루 럭이 NFL 탑 영건다운 활약을 보여주는 것이 필수적이다.
NFL 포스트시즌이 이번 주말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로 막을 올린다.
수퍼보울을 향한 최후의 레이스가 시작된다. 포스트시즌 첫 번째 주말인 와일드카드 라운드에는 양 컨퍼런스(AFC, NFC)의 탑2 시드팀들은 참가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수퍼보울 XLVIII(48)의 가장 유력한 후보 4팀이 이번 주말엔 집 리빙룸에서 TV로 경기를 지켜보는 셈이다.
하지만 지난 3년 연속과 마지막 8회 가운데 7회 수퍼보울에서 매년 최소한 한 팀이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거쳐 수퍼보울까지 진출한 점을 생각하면 이번 주말 경기에 나서는 팀 가운데 최소한 한 팀이 수퍼보울까지 진출할 가능성이 80%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양 컨퍼런스 모두 확실하게 독보적인 팀이 없었던 이번 시즌엔 특히 그렇다. 주말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라운드를 컨퍼런스별로 2회에 걸쳐 살펴본다.
◎AFC
◆캔사스시티 칩스(11승5패) 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11승5패)
- 4일(토) 오후 1시35분(채널 4)
와일드카드 라운드 첫 경기는 와일드카드 칩스 대 AFC 남부지구 챔피언 콜츠의 대결로 펼쳐진다. 양팀이 올 시즌 똑같은 11승5패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디비전 챔피언인 콜츠가 상위시드여서 경기는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펼쳐진다.
콜츠는 또 정규시즌 칩스와 한 차례 만나 적지에서 23-7로 완승을 거둔 바 있다. 홈 필드 어드밴티지와 맞대결 결과를 생각하면 콜츠 쪽이 유리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본적으론 50-50로 예상되는 백중의 매치업이다.
칩스는 올해 플레이오프에 오른 12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를 맛본 팀이다.
하지만 그 패배는 사실 칩스에겐 큰 의미가 없다. 이미 AFC 5번시드가 확정돼 승패가 의미가 없던 경기에서 주전선수 상당수를 빼고 나선 경기였기 때문이다.
반면 상대였던 샌디에고 차저스는 플레이오프 운명이 달린 이 경기에서 필사적으로 나섰지만 1.5진이 나선 칩스를 상대로 패배 일보직전에 몰렸다가 4쿼터 종료직전 칩스의 끝내기 필드골이 빗나간 덕에 오버타임에서 행운의 승리를 거두고 뒷문으로 플레이오프에 들어왔다.
지난 시즌 2승14패로 리그 최악의 팀이었던 칩스는 올 시즌 앤디 리드 감독의 지휘아래 놀라운 반전을 이뤄내며 PO티켓을 거머쥐었다.
샌프란시스코 49ers에서 이적해 온 쿼터백 알렉스 스미스가 오펜스를 이끄는 칩스는 기본적으로 폭발적인 화력의 팀은 아니다.
쿼터백이 실수나 큰 모험을 하지 않는 대신 숏 패싱과 러닝게임을 통해 차근차근 공격을 매니지하고 안정된 디펜스와 스페셜팀을 앞세워 상대를 공략한다. 리그 MVP 후보로도 거론되는 러닝백 자말 찰스(1,287야드 러싱, 693야드 리시빙, 총 19개 터치다운)이 칩스의 최대 무기다.
스타일 면에선 콜츠도 칩스와 비슷한 측면이 있다. 지난해 전체 1번 지명선수인 쿼터백 앤드루 럭은 여전히 NFL 최고의 영건 중 한 명이지만 사실 이번 시즌 성적은 기대에 다소 미흡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콜츠의 러닝백 콤보인 도널드 브라운과 트렌트 리처드슨은 자말 찰스에 비해 한 수 아래다. 홈필드 이점과 럭을 감안하면 콜츠의 우세지만 명장 리드 감독과 찰스가 이끄는 칩스가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고 차저스(9승7패) 대 신시내티 벵갈스(11승5패)
-5일(일) 오전 10시5분(채널 2)
정규시즌 마지막 주에 그야말로 기적적으로 기사회생해 플레이오프에 나선 차저스가 상승세를 살려 이변에 도전하는 경기다.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10%도 안돼 보였던 차저스는 지난 주 마이애미 돌핀스와 볼티모어 레이븐스가 패한 뒤 칩스와의 경기에서 패배가 거의 확실한 상황까지 몰렸다가 기적처럼 살아나 PO 티켓을 훔쳐냈다.
하지만 그 여세가 이번 주말 동토가 예상되는 신시내티에 가면 얼어붙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벵갈스는 올 시즌 홈필드에서 전승을 거뒀고 AFC 탑2 시드인 덴버 브롱코스와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에 이어 3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린 팀이다. 지난 주말엔 배수진을 치고 나선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볼티모어 레이븐스를 상대로 쿼터백 앤디 돌턴이 무려 4개의 인터셉션을 던지고도 34-17로 승리했을 정도다.
하지만 벵갈스는 지난 2년간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모두 첫 판에 완패로 탈락하는 등 플레이오프 징크스에 시달리는 팀이다.
벵갈스가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무려 23년전인 1991년이 마지막이었다. 도저히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PO행 티켓을 얻어낸 차저스를 상대로 벵갈스의 PO악몽 징크스가 되살아날지가 관심거리다.
차저스는 지난달 초 바로 이 벵갈스에 17-10으로 패한 이후 4연승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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