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베스트 로맨틱 여행지
▶ 여유 있다면 뉴욕·파리에서 낭만에 흠뻑, 할리웃하이츠 등 로컬에도 강추 코스 즐비
할리웃 하이츠의 벙갈로 스타일 주택들 사이에 놓여진 수많은 계단과 패스웨이는 로맨틱한 산책코스가 되어준다.
이탈리아 베니스의 한 골목 어귀를 고스란히 가져와 재현해 놓은 듯한 베니스 커넬 워크웨이.
다음 주로 성큼 다가온 땡스기빙 데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말 할러데이 시즌이 찾아왔다. 한해가 또 지나가는 아쉬움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연말은 특별한 일이 없어도 설레고 들뜨는 시즌이다. 한해동안 곁에 있어준 소중한 가족, 친지들과 감사의 마음을 나누고 정을 더욱 돈독히 다져야 하는 이 시점에서 한해를 로맨틱하게 마감할 수 있는 로맨틱 여행 혹은 나들이를 강추한다. 가족, 혹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는 물론 외로움에 사무친 싱글일지라도 같은 처지(?)의 친구들끼리라도 뭉쳐보는 것도 좋겠다. 남녀노소 누구나 설레는 2013년 연말. 그 로맨틱한 마무리를 위해 여행지와 장소들을 소개한다.
■로맨틱 여행지
▲프랑스 파리
유럽 여행. 주머니 사정이 어렵다면 조금은 고려해봐야 겠지만, 이보다 더욱 로맨틱한 장소가 있으랴. 미드나잇 인 파리(Midnight in Paris), 프렌치 키스(French Kiss), 라타투이(Ratatouille), 파리 주땜므(Paris, Je T’Aime) 등 수없이 많은 영화들이 프랑스 파리의 아름다움을 칭송하지 않았는가. 두 말할 필요 없는 여행 매니아들의 로망이다.
에펠탑과 개선문, 베르사이유 궁전, 르부르 박물관, 몽마르트의 언덕, 노트르담, 생 쉴피스(St. Sulpice) 성당 등 어느 곳을 찾아도 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하게 될 것이다. www.en.parisinfo.com/
▲뉴욕
유럽이 부담된다면 미국 내 트렌드를 이끄는 매력의 도시 뉴욕 여행은 어떨까. 영화 세런디피디(Serendipity),유브 갓 메일(You’ve Got mail), 나홀로 집에 2(Home Alone 2) 등의 영화 역시 뉴욕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뉴욕이야 말로 영화에서 툭 튀어나온 듯 가장 낭만적인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는 장소니 말이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과 카네기 홀, 자유의 여신상, 센트럴 팍, 소호와 5th 애비뉴 등등 가볼 만한 곳이 가득하지만 연말에는 특히 몰려드는 관광객들을 위해 특별 이벤트가 가득하다.
해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펼쳐지는 뉴욕시티 마라톤(New York City Marathon )과 라디오시티 크리스마스 스펙태큘러(Radio City Christmas Spectacular), 또한 타임스퀘어의 신년 카운트 다운(New Year’s Eve Celebration in Times Square)이 펼쳐지며 도시 전체에 축제분위기가 가득해 진다.
특히 라커펠러 센터(Rockefellor Center)의 아름다운 초대형 크리스마스트리는 인증 샷 찍기 가장 좋은 장소라 하겠다.www.nycgo.com/
▲해프 문 베이
북적거리는 도시보다 차분한 분위기의 연말을 보내고 싶다면 몬트레이(Monterey) 위쪽 샌프란시스코에서 약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하는 해프 문 베이(Half Moon Bay)라는 작은 도시를 찾아보자.
샌프란시스코나 나파밸리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한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로맨틱 여행지다. 새하얗게 부서지는 파도가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 위치한 아름다운 호텔과 주택들이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겨울의 낭만을 느끼게 해준다.
해프 문 베이의 명물은 절벽 위에 위치한 리치 칼튼 호텔(Ritz Carlton Hotel)로, 마치 유럽의 옛 성을 연상시키는 모습을 자랑한다.
호텔 내부에는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장식이 가득해 연말 분위기를 만끽하게 해준다.
또한 외관만큼이나 고급스러운 유러피안 인테리어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바다풍경이 내다보이는 레스토랑에서의 식사는 없던 로맨스까지 생기게 해 줄 것이다. www.halfmoonbaychamber.org/
■로컬 로맨틱 나들이 장소
여행을 갈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없다면 근사한 분위기의 연말 나들이 장소라도 찾아 분위기를 즐겨보자. 남가주 곳곳에는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로맨틱한 나들이 장소가 가득하다.
▲할리웃 하이츠
도심 속의 하이킹. 말만 들어도 낭만적이지 않은가. 남가주의 명물 할리웃 보울(Hollywood Bowl)과 할리웃힐스(Hollywood Hills)의 캄로즈 드라이브(Camrose Drive) 사이에 위치한 할리웃 하이츠(Hollywood Hights)는 LA의 전경을 즐기며 도심 속의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곳. 할리웃의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벙갈로 스타일의 하우스들이 펼쳐진 알타로마 테라스(Alta Loma Terrace)와 주택들 사이로 놓여져 있는 수많은 계단과 패스웨이는 이곳을 찾은 사람들에게는 이색적인 산책 코스가 되어준다.
할리웃 하이츠의 명물이자 패스웨이의 유명 볼거리 중 하나인 하이타워(High Tower)의 꼭대기에는 계단을 통해, 혹은 볼로냐식(Bolognese)스타일의 건물인 하이타워(high tower)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올라갈 수 있는데, 엘리베이터는 주민들만이 이용할 수 있다. 하이타워 건물은 1973년의 영화인 ‘더 롱 굿바이’(The Long Goodbye)의 배경으로도 유명세를 탔다.
한편 할리웃 하이츠의 네이버후드는 경사가 가파르고 운전해서 찾아가기는 힘들며 주차하기도 매우 어려워, 자동차는 아랫 동네에 고이 모셔 놓고, 편안한 신발을 신고 하이킹을 떠나듯 각오(?)를 다지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 할리웃 하이츠 시크릿 스테어케이스 보행자 패스웨이의 보행자 패스웨이(Pedestrian Pathway)는 대충 1/2마일 정도로 하이킹으로서의 난위도는 중급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베니스 커넬 워크웨이
일반적으로 베니스비치를 생각하면 인라인과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젊은이들이 가득하고, 로컬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펼쳐지는 보드 워크(Board Walk)를 떠 올릴 것이다. 하지만 전혀 다른 분위기의 관광 명소가 자리 잡고 있으니 바로 베니스 커넬 워크웨이(Venice Canal Walkways)로, 로맨스가 철철 넘쳐 흐르는 장소. 일단 이곳을 방문하면 마치 이탈리아 베니스의 마을 한 구석을 고스란히 옮겨 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림 같은 유럽 풍 주택들과 함께 나무로 만든 고풍스러운 다리와 여기 저기 정박해 있는 보트, 평화로운 오리 떼들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한적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주변 풍경을 만끽하며 천천히 산책을 하다보면 전혀 다른 세계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Carroll Ct & Eastern Canal Ct, Venice, CA 90293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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