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음대 진학 안내
▶ 음악원, 학비 비싸지만 장학금 풍부, 3월부터 오디션… 역량 발휘 곡 선택을
한인 학생들 상당수가 음악을 과외활동으로 선호한다. 대학을 진학하기 위한 과외활동으로서의 음악을 선택하는 데는 별로 문제가 없지만 막상 음악을 전공으로 결정하면 스토리가 달라진다. 왜냐하면 졸업 후 음악활동으로 생계를 유지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이 즐기고 좋아하는 일을 평생 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진정으로 음악을 좋아한다면 졸업 후 반드시 연주뿐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 음대하면 역시 줄리아드이다. 한국을 빛낸 세계적 음악가인 정경화, 정명화, 정명훈, 사라 장, 강동석, 신영옥 등이 이 학교 출신으로 줄리아드는 명문 음대의 대명사가 되었다. 음대는 보통 실기 중심의 콘서바토리형 음악원(conservatory)과 일반 교양과목까지 포함하는 종합대학(university) 내의 음악과로 나누어진다. 실기 오디션 과정은 두 학교가 비슷하지만, 입학 후 이수해야 하는 과목들에서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지원 전에 신중한 고민과 고려가 필요하다. 음대진학을 위한 가이드를 알아본다. 줄리아드는 ‘콘서바토리’형 음대이고, 예일대 음대는 종합대학 내의 음악대학인 셈이다. 하버드대에서는 대학원에서 음악학(musicology)을 전공할 수 있다. ‘서부의 줄리아드’를 지향하는 LA의 콜번스쿨(www.colburnschool.edu)이나 샌프란시스코 콘서바토리(www.sfcm.edu)는 음악원에 속하고, USC 음대나 UCLA 음대는 후자에 속한다.
■빨리 시작한다
음대 진학 예정자들은 다른 과목보다 진로준비를 빨리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음악 전공자들은 대부분 어려서부터 남다른 재능을 보이기 때문이다. 음악이야말로 조기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분야이다. 어릴 때 시작할수록 모든 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명문음대는 입학 경쟁률이 높으면서도 또 탁월한 재능이 있어야 합격되며 또 악기를 다루는 경우는 어려서부터 대학 준비에 들어간다. 미국의 음악대학은 크게 음악원과 일반 대학 내의 음악과로 나눠진다. 각 대학에는 음악원이나 음대에는 보통 기악과, 성악과, 작곡, 지휘, 고전음악(early music), 음악학(musicology), 재즈 등의 전공이 있다.
1. 콘서바토리(실기 중심의 음대)세계 정상의 연주자를 꿈꾸는 음악 예비학도들은 줄리아드와 같은 음악전문 학교에 입학을 목표로 한다. 음악원으로는 맨해턴의 줄리아드 음악원, 맨해턴 음악원, 메네스 음악원, 뉴욕 업스테이트 로체스터의 이스트만 음악원, 필라델피아의 커티스 음악원, 오하이오주의 클리블랜드 음악원, 보스턴의 버클리 음대 등이 있다.
음악원은 학생 선발에 실기시험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SAT 점수, 내신성적 등의 점수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대부분 실기만으로 입시전형을 한다. 학비는 1년에 3만~5만달러 수준이다. 단 커티스 음악원, 콜번 음대 등은 모든 학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주기 때문에 경쟁이 더 높다.
캘리포니아 거주 학생이라면 북가주의 샌프란시스코 음대 음악원와 LA의 콜번스쿨 음악원(Colburn Conservatory)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특히 콜번은 LA 다운타운 한 복판에 위치하고 있는 콘서바토리로 합격자 전원에게 전액 장학금과 기숙사, 생활비, 연습실을 제공한다.
2. 일반 대학 음악과(실기/이론/교양과목을 통한 종합적인 음악교육)일반 대학 음악과 입학을 위해서는 음악 실력은 물론 대학이 요구하는 입시요강을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 즉 대학 측이 정한 SAT 점수와 내신성적 기준을 넘어야 하며 음악대학의 오디션에도 응시해야 한다.
일반 대학 음악과 입학과 콘서바토리 입학의 가장 큰 차이는 일반 대학에 입학할 경우 교육과정에서 음악관련 과목 외에도 졸업에 필요한 일반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는 점이다. 음악 외 다른 과목을 이중 전공하거나 부전공으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반대학의 음악과로는 인디애나대학, 플로리다 주립대, 예일대, 미시간대, 텍사스대, 보스턴대, 오벌린 칼리지를 비롯해 대부분의 종합대학에 음악과가 있다.
■오디션
음악대학 진학 준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오디션이다. 오디션 결과가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데 가장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음악대학 오디션은 3월부터 시작한다. 따라서 입시생들은 미리 대학 측과 연락해 편안한 오디션 날짜를 예약해두는 게 좋다. 특히 입학 원서를 낸 대학이 거주지에서 멀리 떨어진 입시생들을 위해 음악대학 ‘Traveling Community’는 전국 대도시를 순회하며 오디션을 실시하기도 한다.
‘Traveling Community’는 학생들의 연주를 직접 테이프에 담아 해당 교수에게 제출하며 해외 유학생들의 경우에는 CD나 DVD를 통해 오디션을 치르기도 하므로 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학생들은 사전에 이를 체크해 두고 신청한다.
오디션에서 가장 신중해야 하는 것은 연주곡의 선택이다. 대학에서 원하는 곡 중 학생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곡을 연주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음대 준비법
음악을 전공하려는 음악 예비학도는 음악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에 참가하는 것이 좋다. 음악회도 가고 각종 음악 콩쿠르에 참가 다른 학생들과 기량을 겨뤄보는 것은 큰 도전을 준다. 또 여름 방학동안 열리는 뮤직 페스티벌에 참석하고 학교나 거주지 인근의 오케스트라나 밴드, 체임버 앙상블 등에 가입에 활동을 넓힌다.
<박흥률 기자><도움말 정진식 음악박사/DMA at CGU>
■ 전공 옵션과 프로그램 제공학교
■전공옵션
College나 university는 일반 교양과목의 교육기관이다. Conservatory는 음악과 관련된 훈련과 커리어 준비를 하는 기관이다. 일반 대학 출신은 BA나 BS(문·이학사 자격증)을 받지만 Conservatory 출신 학생은 BM(음대 학사)를 받는다.
1. Double-Degree 프로그램(복수전공)
‘Joint-degree’라 불리기도 하는 이것은 일반적으로 일반 대학과 음대의 연대로 생겨났다. 양 쪽 기관에 입학 허가를 따로 받고 나면 동시에 양쪽 대학의 수업을 듣고 졸업 때는 학사자격증을 2개를 받는 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선택일 것 같지만 음악이나, 학업 면에서 굉장히 힘들다. 한 쪽의 입학이 다른 기관의 입학을 보장하지 않는다. 물론 2개의 학사를 동시에 끝내야 하니 보통 최소 5년의 시간이 걸리므로 금전적인 요소도 고려해야 한다.
2. Exchange/cross-registration 프로그램
Exchange 프로그램은 쉽게 말해 한 대학의 학생이 다른 대학의 수업 수강을 허락 받는 것으로 일반 대학 학생이 음대의 수업을 수강하는 것이다. 학사 등 졸업장이 나오지는 않지만 오디션이 필요할 수도 있고 상당한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3. 음악학
음악학(musicology)을 선택하는 학생들은 음악에 대한 공부를 역사학이나 철학과 같은 일반 전공을 공부하듯 음악을 하나의 학문으로 공부하는 것이다. 전문 연주가보다는 음악학자가 돼 볼 수 있는 방법으로 실기전공 외에 음악을 학문으로 접근할 수 있는 전공/부전공이기도 하다.
■주요 프로그램
학생이 음악도 즐기면서 일반학과를 공부하고 싶다면 본인의 기호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이 나온다.
▲컬럼비아와 줄리아드
아이비리그 교육과 세계적 음대를 합치면 다음과 같은 프로그램이 나온다.
1. 바나드-컬럼비아-줄리아드 교환 프로그램
바나드와 컬럼비아 학생들이 줄리아드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학사 자격증이 나오지는 않지만 경쟁률이 높아 자격 허가가 힘들고 오디션은 물론 학비도 증가된다.
2. 조인트 프로그램은 컬럼비아에서 BA 학사를, 줄리아드에서 MM 음대석사를 받는 과정이다. 3년은 컬럼비아에서, 2년은 줄리아드에서 공부를 하는 기본 5년 과정이고 오디션은 필수다.
3. 컬럼비아 안에서 음악을 공부할 수도 있다. 레슨, 수업, 활동, 전공이 존재하고 jazz studies는 특히 유명하다.
▲존스 홉킨스와 피바디
컬럼비아와 줄리아드와 마찬가 존스 홉킨스와 음대인 피바디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1. Cross-registration
2. A double-degree program
3. 음악 부전공(존스 홉킨스는 음악 전공이 없다.)
▲노스웨스턴
The Bienen School of Music은 conservatory가 아닌 음대로서 전국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다. Northwestern
대학과 함께 여러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1. Dual Degree 프로그램: BA/BM, BS/BM, BS/BA. in music, BM/BS. in journalism 등 여러 종류가 존재한다.
2. 음악관련 전공인 음향 디자인, 음향 기술 등.
▲오벌린 칼리지
현대 음악의 거장을 다수 배출한 Oberlin College Conservatory of Music은 유일하게 liberal arts 대학과 연결되어 있는 음대이다.
1. BM, BA in Music, and Minor in Music
2. Double-Degree Program
3. BA(학사) and MM(석사) programs
오페라, 지휘, 역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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