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남가주 가볼 만한 곳
▶ 롱비치·샌피드로·레돈도비치선 랍스터 맘껏 핼로윈 호박축제는 가을 농장체험까지 즐겨 ‘옥토페스트’남가주·독일 등 전세계서 동시에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어느새 달력은 9월 중순을 향하고 있다. 하루 만에 여름과 겨울을 넘나드는 변화무쌍한 날씨 패턴이 이어지다보니 언제 갑자기 우리 앞에 본격적인 가을이 펼쳐질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인 것이다. 갑자기 찾아올 새 계절을 만끽하기 위해 미리미리 준비해 볼까. 2013년의 마지막 쿼터를 앞두고 깊어가는 가을과 할러데이 시즌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살펴보자. 멕시코와 독일의 민속축제는 물론 하비스트와 연말 크리스마스 보트 퍼레이드 까지. 올 한해를 장식할 추억거리를 잔뜩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랍스터 축제
롱비치와 샌피드로, 레돈도비치 등에서 9월 내내 랍스터 축제가 펼쳐진다. 랍스터 축제에서는 대서양 청정해수에서 야생으로 잡아 올린 랍스터를 매일매일 공수해 와 선보인다. 대서양 연안의 랍스터는 바다 향이 풍부하며 육질이 더욱 쫄깃한 것으로 유명한데, 펄떡펄떡 살아 있는 랍스터를 바로 눈 앞에서 거대한 찜통에 넣고 바로바로 쪄내니 그 맛이 더욱 일품이란다.
랍스터 축제에서는 묵직한 랍스터 한 마리를 18~25달러에 맛볼 수 있으며 유명 밴드들의 라이브 공연 및 아이들을 위한 점퍼와 카니벌,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오락행사가 함께 펼쳐져 흥겨움을 더한다.
남가주에서는 롱비치와 레돈도비치, 샌피드로에서 펼쳐지는데, 아쉽게도 롱비치의 ‘레인보우 라군’(Rainbow Lagoon)에서 펼쳐지는 ‘오리지널 랍스터 페스티벌’(Original Lobster Festival)은 이미 지난 주말 막을 내렸으며, 이번 주말인 13~15일 샌피드로의 ‘포트 오 콜’(Ports O’ Call) 빌리지에서 ‘포트 오브 LA 랍스터 페스티벌’(The Port of LA’s Lobster Festival)이, 다음 주인 21~23일에는 레돈도비치에서 펼쳐지는 ‘레돈도비치 랍스터 페스티벌’(Redondo Beach Lobster Festival)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샌피드로 랍스터 페스티벌: www.lobsterfest.com
레돈도비치 랍스터 페스티벌: www.lobsterfestival.com
■호박 축제
9월 말부터 미국 곳곳에서 황금빛 호박(pumpkin)과 지푸라기, 허수아비 등으로 꾸며진 ‘핼로윈(Halloween) 장식들을 발견하게 된다. 핼로윈을 기념하기 위한 가을축제가 곳곳에서 펼쳐지는 것.
이 중 핼로윈 맞이 호박축제는 가을 농장체험의 장이다. 큼지막하게 자란 호박과 함께 농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 ‘펌킨패치’(Pumpkin Patch)에서는 커다란 호박 밭에서 직접 호박을 따는 것은 물론 다양한 농작물을 만져보고 자라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또한 사람 키보다 훨씬 큰 옥수수와 건초 더미로 만든 미로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재미를 선사한다.
이밖에도 라이브 음악과 예술작품 전시회, 먹을거리 등이 선보이며, 호박이 주인공인 만큼 호박 하키, 호박 볼링 등 재미있는 호박관련 게임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여기에 흥겨운 라이브 밴드 뮤직과 페이스페인팅,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놀이기구 등이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남가주에서는 피어스 칼리지(Pierce Collage)에서 열리는 ‘핼로윈 하비스트 페스티벌’(Halloween Harvest Festival)이 9월27일~11월3일 매 주말 열리며, 칼라바사스(Calabasas)에서 ‘칼라바사스 펌킨 페스티벌’(Calabasas Pumpkin Festival)이 10월19~20일에, 밴추라 카운티의 포크너 농장(Faulkner Farms)에서는 10월 매 주말마다 흥겨운 펌킨패치가 마련된다.
칼라바사스 펌킨 페스티벌: www.calabasaspumpkinfestival.com
피어스 칼리지 핼로윈 페스티벌: www.halloweenharvestfestival.com/
포크너 농장 펌킨패치: www.faulknerfarmpumpkinpatch.com/index.html
■옥토페스트
10월의 대표적인 행사로는 독일 정통축제인 옥토페스트(Oktofest)를 빼놓을 수 없다. 옥토페스트는 남가주는 물론 독일 현지에서도 동시에 펼쳐지는 세계적인 축제. 독일에서 직접 초빙(?)한 민속 연주 밴드인 움파파 밴드의 흥겨운 연주를 즐기며 다양한 독일 맥주는 물론 독일식 정통 소시지와 다양한 독일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LA 올림픽 블러버드에서 열리는 LA 옥토페스트는 10월25~27일에, 남가주 최대 규모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알파인 빌리지 옥토페스트는 9월13일~10월27일, 헌팅턴비치의 ‘올드 월드 레스토랑’에서 펼쳐지는 옥토페스트는 9월8일~10월27일 매주 수~일요일 펼쳐진다.
LA 옥토페스트: www.laoktoberfest.com
알파인 빌리지 옥토페스트: www.alpinevillagecenter.com
헌팅턴비치 옥토버페스트: www.stockteam.com/oktober.html
■LA 마리아치 페스티벌
옥토페스트가 독일축제라면 이번에는 멕시코 축제다. 11월 24일 MTA 마리아치 플라자에서 펼쳐지는 LA 마리아치 페스티벌(Los Angeles Mariachi Festival)은 멕시코의 음악과 음식,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흥겨운 잔치다. 캘리포니아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멕시코의 문화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로, 페스티벌 내내 LA 마리아치 밴드가 선보이는 흥겨운 멕시코 민속음악이 펼쳐지며 발레와 라이브 공연 등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타코와 브리토 등 맛깔스러운 멕시코 전통 음식은 물론 수공예품 등이 선보인다.
www.mariachifestival.info/
■보트 퍼레이드
12월 초ㆍ중순부터 남가주 곳곳에서 펼쳐지는 연말 보트 퍼레이드는 할러데이 이벤트의 하이라이트다. 수십 척 때로는 수백 척의 배들이 오색 불빛으로 화려한 옷을 갈아입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겨울 바다를 가르고, 여기에 겨울밤을 화려하게 수놓는 아름다운 불꽃놀이와 크리스마스 캐롤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남가주에서는 뉴포트 비치와 샌디에고 베이, 머리나 델레이 등 10여곳에서 화려한 보트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관람이 무료라 온 가족이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겨울 바다와 연말의 낭만을 즐기려는 젊은 연인들에게도 좋은 추억을 선사한다.
뉴포트 비치 크리스마스 보트 퍼레이드: www.christmasboatparade.com샌디에고 베이 퍼레이드: www.sdparadeoflights.org/
머리나 델레이 보트 쇼: www.mdrboatparade.org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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