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고 동물원 팬다·코알라 등 진귀한 동물 많아 샌디에고 사파리팍 카트 타고 보금자리 방문체험 짜릿 LA 동물원 캠프·콘서트 등 다양한 볼거리 즐겨
■ 가족과 함께하는 동물원 나들이
동물원은 호기심이 많은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다. 호랑이와 사자는 물론 물개, 기린, 코알라, 얼룩말 등 그림책에서나 볼 수 있던 다양한 동물들을 직접 만날 수 있으니 말이다. 책으로 접해 이미 친근하지만, 실제로 만나 교감을 나누는 체험은 아이들에게 너무나 신기하다. 남가주의 대표적인 동물원으로는 샌디에고에 위치한 샌디에고 동물원(San Diego Zoo)과 그리피스팍에 위치한 LA 동물원(The LA Zoo and Botanical Gardens)이 손꼽힌다. 샌디에고 발보아팍에 위치한 샌디에고 동물원은 열대림으로부터 정글에 서식하는 800여종의 동물 4,000마리의 보금자리이며 그리피스팍의 LA 동물원은 포유류와 조류, 양서류, 파충류 등 250여 종류와 29종의 멸종위기 동물 등 1,100마리가 살고 있다.
■샌디에고 동물원 & 사파리 팍
남가주의 ‘베스트 스팟’(Best Spot)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샌디에고 동물원은 험준한 협곡에 위치, 지형적인 조건부터 이상적인 동물원이다.
동물원(San Diego Zoo)과 샌디에고 주 사파리팍(San Diego Zoo Safari Park)으로 나뉘는데 야생동물의 삶을 좀 더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샌디에고 사파리팍은 지난 2005년 샌디에고 동물원 인근 에스콘디도(Escondido)에 문을 열었다.
▲샌디에고 동물원
오는 12일까지 ‘가든 페스티벌’(Garden Festival)이 열리는 샌디에고 동물원은 동물들이 서식하기에 천혜의 조건을 지닌 곳이다.
아열대 지역으로 기후가 온후해 난방시설이 필요 없으며 수천종의 야자나무와 유칼립투스 등 각종 열대식물을 포함한 외래식물을 기르고 있어 다양한 동물들에게 천연의 먹이를 제공한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캐리비안, 유럽, 북미와 남미 등에서 서식하던 동물들에게 최상의 보금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유사한 환경을 마련해 주고 있는 샌디에고 동물원의 이같은 조건 때문에 팬다 곰은 물론 호랑이와 북극곰, 황소 거북이와 긴코 원숭이, 침팬지와 코알라 등 책에서만 봤던 동물들은 물론 인도 코뿔소와 오카피, 나무늘보, 보노보, 극락조, 피지 구아나와 같은 진귀한 동물들을 모두 만나 볼 수 있다. 이들 동물들을 다 구경하려면 적어도 3~4시간은 소요된다.
특히 샌디에고 동물원은 오스트레일리아를 재외하고는 유일하게 코알라 군집을 사육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코알라가 번성하는 이유는 이들의 유일한 먹이인 유카리 나무가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밖에도 폴라 림(Polar Rim)에서는 북극곰을 포함한 다양한 북극 동물들을 구경할 수 있으며, 귀여운 팬다를 만날 수 있는 팬다 캐년(Panda Canyun), 코끼리의 보금자리인 엘리펀트 오디세이(Elephant Oddyssey), 호랑이와 원숭이 등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로스트 포레스트(Lost Forrest) 등이 있다.
▲샌디에고 사파리팍
지난 2005년 문을 연 샌디에고 사파리팍은 야생동물의 삶을 좀 더 적나라하게 관찰 수 있는 곳. 샌디에고 동물원에서 동북쪽으로 35마일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에스콘디도에 있으며 1,800에이커에 달하는 광활한 면적에 400여종의 동물 3,000마리가 서식한다. 샌디에고 사파리팍에서는 독특한 체험이 가능하다.
주니어 익스플로러스 앳 더 팍(Junior Explorers at the Park)과 성인들을 위한 와일드 션 앳 더 팍(Wild Sean at the Park), 클로즈업 언 컨서베이션 앳 더 팍(Close-up on Conservation at the Park), 룸 투 룸 앳 더 팍(Room to Roam at the Park)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3~6세 아동을 위한 비하인드 더 신 사파리 주니어 익스플로러스 앳 더 팍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카트를 타고 동물들의 보금자리를 직접 방문할 수 있다.
성인들을 위한 비하인드 더 신 와일드 신 앳 더 팍과 클로즈-업 온 컨서베이션 앳 더 팍, 룸 투 룸 앳 더 팍은 다양한 야생동물들의 삶을 바로 옆에서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대자연과 야생동물들 생태계의 신비를 몸소 체험하며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클로즈 업 컨서베이션 앳 더 팍에서는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만나고 이를 보호하기 위한 방법 등을 배우게 된다.
•주소 및 전화번호: 15500 San Pasqual Valley Rd. Escondido, CA 92027, (760)747-8702•상세 정보: http://www.sandiegozoo.org/
■LA 동물원 및 식물원
샌디에고까지 찾아가기 부담스럽다면 가까운 LA 동물원 및 식물원도 좋은 선택이다.
그리피스팍 윌슨 골프장 옆에 있는 LA 동물원 및 식물원(The LA Zoo and Botanical Gardens)은 샌디에고 동물원보다 규모는 작지만 133에이커 면적에 포유류와 조류, 양서류, 파충류 등 1,100마리의 동물이 서식한다. 또한 800여종 이상의 7,400개의 식물 개체가 관리되고 있다.
지난 1966년 LA 시민들이 각종 동물과 식물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로 설립된 LA 동물원은 매면 150만명의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LA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지난 4월22일에는 아기 기린 소피에(Sofie)가 태어나 동물원 관계자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기도 했다.
LA 동물원의 명물로는 탐 맨키위즈 컨서베이션 회전목마(Tom Mankiewicz Conservation Carousel)를 빼놓을 수가 없다. 화려한 색체를 자랑하는 64개의 회전목마 라이드는 장인이 손수 제작한 것으로, 수마트라 호랑이와 코모도 왕도마뱀, 독화살 개구리 등 멸종위기에 빠진 야생동물과 생물종의 모양으로 제작됐다는 사실에서 자연보호에 대한 의미도 담고 있다. 매일 오전 10시15분~오후 4시45분 운영하며 3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이밖에 시즌 따라 다양한 콘서트나 축제를 개최하며 6~8월에는 ‘여름 동물원 캠프’(Summer Zoo Camp)가 열리는 등 여름방학 기간에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주소 및 전화번호: 5333 Zoo Drive LA, (323)644-4269
•상세 정보: www.lazoo.org
<홍지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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