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김(C2Education 대표)

AP시험이 다가오고 있다. 여러 개의 AP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은 초긴장 상태로 시험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2주에 걸쳐 진행되는 AP시험은 지난 1년간 AP과목에서 다룬 방대한 양의 정보와 지식을 측정하는 유일한 시험이다. 대학 학점으로도 이어지는 이 중대한 시험을 앞두고 학생들은 마치 전쟁에 임하는 군사처럼 긴장과 초조, 그리고 어서 빨리 이 시험을 끝내고 싶은 여러 가지 마음을 갖고 있을 것이다.

AP시험을 제대로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벌써 몇 주째 이 쉽지 않은 시험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AP과목은 상당히 방대한 양의 지식을 다루는 시험이기에 특별히 여러 과목의 AP시험을 치러야 하는 학생들에게 앞으로 남은 3주는 시간 싸움이 될 것이다.

AP시험을 앞둔 우리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팁을 나누어 본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학생들이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총정리: 지금쯤이면 어떤 부분은 자신이 있고 어떤 부분은 여전히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 ‘세포 분열’에 대해서는 확실히 이해하겠는데 ‘생물학적 분류 체계’는 도대체 외워지지 않을 수도 있다. 지금은 자신 없는 부분을 좀 더 집중적으로 보완해야 하는 때이다. 암기를 쉽게 해 주는 노래나 그 밖의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서 잘 기억하지 못하는 용어나 날짜, 사실 등을 암기해야 할 것이다.

■노트하기: 아직까지 별로 노트 정리를 하지 않은 학생이라면 이제 와서 노트를 한다는 것이 너무 늦은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노트를 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학습에 큰 도움이 된다. AP교과서 및 AP시험 준비 교재 등을 복습할 때 특별히 자신 없는 부분에서는 직접 손으로 노트를 해 보자. 자신 없는 부분을 손으로 직접 쓰는 것만으로도 이해와 암기에 훨씬 도움이 된다.

■실전 대비: AP시험 준비로 가장 좋은 방법 중에 하나는 실전 대비 모의고사로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는 것이다. 지금부터 시험 보는 날까지 매일 모의고사를 섹션별로 연습해 보자. 시간이 된다면 전체 모의고사를 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험 보는 기술 익히기: 단기간에 시험 성적을 올리는데 도움이 되는 ‘시험 보는 기술’이 있다. 예를 들어 사지선다형의 시험을 볼 때는 문제를 읽은 후 답을 먼저 읽지 말고 머리속으로 답을 먼저 생각한 후 답안 항목을 읽으면 훨씬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시험 보는 기술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AP 교사나 그외 시험 준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을 찾아 추가적인 도움을 구해보자.
■긴장감 다스리기: 각종 연구에서 ‘시험 불안증(Test Anxiety)’이 있는 사람은 중요한 시험에서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나타내지 못한다고 한다. 시험을 볼 때는 누구나 긴장하게 된다. 시험 볼 때 긴장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므로 긴장감에 대해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하자. 약간의 긴장감은 오히려 시험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긴장을 발판 삼아 좋은 결과를 얻도록 마음을 다스리자. 긴장이 긴장을 낳아 시험 불안증으로까지 연결되지 않도록 마음을 다스려야 할 것이다.

■충분한 수면과 영양 공급: 시험 전날은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시험 전날하는 벼락치기는 득보다 실이 크다. 또한 시험 당일 아침 식사는 영양이 높은 고단백의 식사가 좋다. 활발한 두뇌 활동에는 단백질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시험 당일 기억해야 할 일들: 시험 보러 갈 때에는 No. 2 연필과 파란색 또는 검은색의 펜을 꼭 챙기도록 하자. 일부 시험은 계산기 사용을 허용한다. 하지만 사용할 수 있는 계산기 종류에 제한이 있다. 따라서 본인이 사용하는 계산기가 시험장에 가져갈 수 있는 계산기인지 미리 확인하고 준비하자. 그리고 신분증도 꼭 가져가야 한다. 시험장에 가져 갈 수 없는 것들도 있다. 전화기나 아이팟, 카메라나 소리가 나는 시계, 음식, 음료수 등은 시험장에 가져갈 수 없다.

■시험이 끝난 뒤: 시험을 보고 난 후 온라인에서 시험에 대해 얘기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어떤 종류의 소셜 미디어에서든 시험 문제에 대해 언급하다가 발각되면 해당 학생의 시험은 무효가 된다는 점을 기억하자. 온라인의 익명성을 이용해 시험 문제에 대해 얘기하다가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