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혁 목사 (스미스 칼리지 교목)
먼저 조국의 바다에서 산화한 사랑하는 아들들을 기억하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명복을 기원한다.그러나 이러한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에도 우리는 여전히 북한의 호전성에 깊은 우려를 가지지 않을 수 없다. 막대한 피해를 주는 핵 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그리고 남침에 대한 전례 없이 강도 높은 선전폭언 등은 한반도를 더욱 위기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과연 저들의 이러한 강경 정책 들이 북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인가. 박근혜 대통령도 천안함 용사 3주기 추도식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러한 호전적인 강경일색 공격성은 결국 북한의 고립만을 자초하게 될 것이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주변 국제 환경 속에서 접근 해 본다면 먼저 북한 당국이 혈맹이라고 생각하는 중국의 변화에 주목 해야 할 것이다.
이미 중국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태자당의 리더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리더십들은 합리적이지 못한 북한의 최근 핵 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하여 깊은 우려와 나아가 분노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더욱이 중국과 미국의 관계가 점점 미묘해지고 있다는 점을 김정은을 위시한 북한 당국의 지도자 들은 잘 인식해야 할 것이다. 중국은 새로운 리더 들을 중심으로 한 ‘문화’의 변화가 시작 되었는데 대다수 그 들의 자녀들의 미국 유학으로 많은 새로운 의식의 변화가 오기 시작 했고 또한 최근 중국의 퍼스트레이디인 평리위안의 해외 공식 순방에서 펼치는 그의 이미지 발상은 중국의 의류 업체에 까지 크게 영향을 미칠 정도로 이제 서구화의 물결이 고착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구체적인 면들은 결국 ‘가치관’의 단계로 접어드는 것이고 이러한 여파로 인민들은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게 되는 것이다. 더욱이 이러한 단계적인 개혁 개방이 중국의 한반도의 안정을 촉구하는 대북대외 ‘정책’에도 영향을 준다면 북한으로서는 큰 타격을 입게 되는 것이다. 미국은 여기에 주목하고 이미 아시아, 태평양, 인도양을 연결하는 새로운 아세안 NATO 체재를 구상하고 중국과 예민한 대화를 시작하고 있는데 이것은 인도, 일본, 한국 등이 참여하는 거대한 방위체제가 될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편 러시아의 입장을 본다면 러시아는 아시아에서 파트너를 잘 정하고 관리 하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자신들에 버금가는 세력은 지양하고 부담 없이 관리 화친 할 수 있는 주변국 들을 원하는데 이는 중국과 일본을 견제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외정책인 것이다. 따라서 과거 두 독일 체제에서 급작스러운 베를린 장벽의 붕괴로 대단한 위기를 경험했던 러시아로서는 북한이 저들이 원하듯이 중국을 표방한 경제 개혁에 집중하고 민생을 해결하며 핵 개발 등의 무모한 경제 소모를 지양하고 남한과 잘 화친해져서 궁극적으로는 통일된 한반도와 파트너가 되기를 바란다고 볼 수 있을 때 현 북한의 호전적인 입장에 반대하며 고립무원을 암암리에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고무적인 것은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서 이번에 북한에 인도적인 의약품 등 의료 지원을 승인하였다니 대단히 선결적인 위기 중에 결단으로 한반도 평화를 선도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무쪼록 북한도 자멸 할 수밖에 없는 호전성을 버리고 변화하며 더 이상 고립되지 말고 국제 사회 일원으로 나오기를 촉구한다. 한반도의 비극적인 분단 위기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잃게 하고 있다. 심지어 아름다운 우리의 언어들도 퇴색하게 하고 있다.
어깨동무에서 보듯 ‘동무’는 얼마나 좋은 표현인가 또한 ‘천리마’ 는 얼마나 출중함을 나타내는 좋은 표현인가. 더욱이 새봄을 맞이하는 우리들에게 ‘영변 약산’ 은 너무나 가슴 아픈 부분으로 핵무기 제조지역이 되었다니 깊은 슬픔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언젠가 하늘의 뜻이 있어 분단의 비극이 해결되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오늘 향기 나는 아름다운 진달래꽃 한 다발을 “시신이라도 되어서 돌아와 주어 고맙다” 는 어머니와 함께 아들들의 영전에 헌화 하고자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