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통성분 간이나 위장·신장에 문제 일으킬 수도 커피에 설탕-크림 넣는 습관 영양가 없이 열량만 주방의 설거지용 스펀지 생각보다 세균의 `온상’ 공중 화장실 변기 맨 엉덩이 댄다고 병 옮진 않아
■ “이것이 궁금했다” 일상에서 접하는 건강상식 일문일답
담배가 건강에 해롭기 때문에 끊어야 한다거나 운동은 꼭 해야 한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무심코 커피에 넣어 마시는 크림이라든지, 매일 체중을 재는 습관이라든지, 아플 때마다 지나치게 진통제에 의존한다든지 하는 습관들은 어떨까?
■커피에 설탕이나 크림, 우유, 등을 너무 많이 넣어 마셨다. 괜찮을까?
커피에 필요이상으로 설탕이나 크림을 첨가하면 영양가는 없고 열량만 높이게 된다. 특히 컵의 용기가 엑스트라로 큰 경우 더하다. 용기가 크면 설탕의 양을 더 넣게 되기 때문이다. 해프-앤-해프(우유와 크림을 반반씩 섞은 것), 설탕 등을 넣다 보면 칼로리가 추가된다.
블랙 커피 한잔은 2~5칼로리 정도지만 헤비 위핑크림 1테이블스푼을 넣으면 52칼로리, 설탕 1테이블스푼은 49칼로리, 해프-앤-해프 1테이블스푼은 20칼로리, 무지방우유(fat-free milk) 1테이블스푼은 5칼로리를 각각 추가하게 된다.
이런 추가적인 칼로리를 매일 섭취하게 되면 결국 살이 찔 수밖에 없다. 물론 건강하게 먹는 사람이라면 우유나 설탕을 좀 탄다고 해서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유 선택은 잘 하는 것이 좋다. 되도록이면 진짜 우유를 섞는 것이 좋다.
대개 저지방 크림 대용품(low-fat nondairy creamers)은 콘 시럽으로 만들기 때문에 당이나 트랜스지방(trans fats)이 추가되는데, 특히 트랜스 지방은 심장질환 등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방에서 쓰는 설거지용 스펀지를 닳을 때까지 쓴다. 괜찮나?
미 감염통제저널(American Journal of Infection Control)에 따르면 주방 싱크대의 설거지용 스펀지는 생각보다 더 심한 세균 투성이인 것으로 보고됐다. 저널에 따르면 젖은 스펀지를 맨손으로 꼭 짜내면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살모넬라나 이콜라이(E.coli) 같은 박테리아를 100만마리까지 손에 전달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싱크대나 부엌 카운터를 닦았을 때, 특히 날고기나 생닭 조리 후 흘린 핏물 등을 닦으면 세균을 이곳 저곳 옮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설거지용 스펀지를 너무 해어질 때까지 쓰지 말고 스펀지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전자레인지에 1~2분 정도 돌려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맨 엉덩이로 공공화장실 변기 시트에 앉았다. 괜찮나?
너무 걱정할 필요 없다. 애리조나 대학 연구에 따르면 공공화장실 변기 시트는 생각보다 깨끗한 것으로 조사됐다. 많은 여성들이 사용 전 변기 시트 깔개를 많이 깔고 앉거나 사용 전에 휴지로 닦고 사용하기 때문. 많은 사람들이 그냥 화장실 변기에 앉으면 누군가의 병에 걸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임질균이나 매독균, HIV 등은 변기 시트 표면에 살아있지 못한다.
■매일 몸무게 재는 습관, 어떤가?
괜찮다. 물론 하루에도 체중은 변할 수 있다. 살을 빼기 위해서라면 도움이 못 될 수도 있긴 하다. 하지만 매일 아침 화장실을 다녀와서 맨 몸으로 하루 한번 재는 것은 체중 관리에 도움될 수 있다. 내셔널 체중조절연구소(National Weight Control Registry) 자료에 따르면 1만 명 이상이 30파운드 가량 체중을 감량했으며 1년간 뺀 체중을 유지한 사람들 중 36%는 매일 체중을 쟀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의 레나 윙 박사는 “매일 체중을 재면 작은 체중 변화를 감지할 수 있으며, 문제가 더 커지기 전에 예방할 수 있다. 1파운드 정도 체중이 늘었을 때는 며칠 만에 다시 되돌릴 수 있지만 10파운드 늘어나면 시간을 더 써야 하고 체중을 되돌리기가 힘들다”고 지적했다.
■아플 때마다 오버-더-카운터용 진통제를 찾는다면?
아플 때마다 사탕 먹듯이 진통제만 찾는 습관은 건강에 이롭지 못할 수 있다. 아플 때 진통제를 먹는 것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습관적으로 진통제를 찾다보면 하루 정해진 분량보다 더 많이 복용하게 습관이 이어질 수 있어 문제다.
오버-더-카운터용 진통제라도 지나치게 먹으면 아세트아미노펜의 경우는 간 문제, NSAIDs(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계열 약물은 위장과 신장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통증이 있는데 참으라는 것은 아니다. 무릎 통증이나 수술 후 의사 조언에 따른 복용은 괜찮다. 하지만 하루 복용 권장량보다 더 필요하다면 의사의 진단과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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