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티뮤지엄, 한복 주제‘ 루벤스와 아시아의 만남’ 기획전
한국 국보급 미술품 전시
시연·세미나와 패밀리축제
본보 특별후원, 3월5일부터
오는 3월5일부터 6월9일까지 기획전 ‘동쪽을 보다: 루벤스와 아시아의 만남’ (Looking East: Rubens’s Encounter with Asia)을 열고‘한복을 입은 남자’(Man in Korean Costume)를 선보이는 게티 뮤지엄은 이번 전시 및 관련 행사의 내용과 일정을 공식발표했다.
게티 뮤지엄은 이 기획전을 위해 조선시대 문관의 초상화들과 16세기 무관의 의복 등 한국서 국보급 미술품 6점을 대여해와 함께 전시하는 등 오랫동안 신비와 의문에 싸여 있던 작품‘한복을 입은 남자’를 집중 해부하고 조명하는 한편 한국 미술계와 한인 커뮤니티로부터의 심도있는 관심도 기대하고 있다.
본보 특별후원으로 석달 동안 전시와 함께 펼쳐질 강의, 심포지엄, 한복 패션쇼, 한복 세미나, 큐레이터의 갤러리 토크, 패밀리 페스티벌 등은 다음과 같다.
◆심포지엄(3월15일 오전 9시~오후 5시30분, 뮤지엄 렉처 홀):
‘국경 넘어, 경계를 그리다: 루벤스의 한복을 입은 남자 맥락짓기’(Crossing
Borders, Drawing Boundaries: Contextualizing Rubens’s Man in Korean Costume)란 제목으로 게티 큐레이터들인 스테파니 슈레이더와 리 헨드릭스, 마르시아 리드, USC 한국학 연구소의 데이빗 강 교수, UCLA 미술사 교수인 버글린트 융만, 미술사학자들인 마유 후지카와, 리엄 브로키, 존 볼머, 클로디아 스완, 피터 맨캘 등 관련학자들이 하루 종일 3개 세션으로 나누어 17세기 루벤스 당시의 유럽과 아시아 정세, 유행했던 동양의상과 장식품들, 조선에 미친 서양의 영향 등에 대해 분석한다.
◆한복패션쇼(3월22일 오후 7시, 해롤드 M. 윌리엄스 오디토리엄)
LA 한국문화원(원장 김영산)과 공동주최로 한국의 전통의상 변천사를 보여주는 ‘한복: 매혹적인 아름다움’(Hanbok: Mesmerising Beauty) 퍼포먼스가 이현숙 한복 디자이너 협찬으로 펼쳐진다. 삼국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한복 200여점이 런웨이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게 되며 한국전통무용 공연도 개최된다.
이에 앞서 20일에는 VIP 초청 패션쇼가 열릴 예정.
티켓 25달러.
◆큐레이터의 갤러리 토크(4월9일 오후 2시 30분, 뮤지엄 갤러리)
이 전시를 기획한 게티 뮤지엄 드로잉 부서의 스테파니 슈레이더(Stephanie Schrader) 큐레이터로부터 전시 내용과 의미에 대해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다.
◆한복 시연과 세미나(4월18일~6월9일 8회, 뮤지엄 렉처 홀)
LA 한국문화원과 공동주최로 마련한 시연 프로그램(Artist-at-Work Demonstration: Korean Costume and Textiles)으로 한복 전문가 4명을 초청, 8회에 걸쳐 한복 입는 법 시연과 다양한 한복 주제에 관해 강의한다.
모든 강의는 오후 1~3시에 열리며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한국 전통염색법, 전통 문양과 색: 강사 소황옥(중앙대 의류 학과교수): 4월18일과 21일 ▶시대에 따른 한복과 철릭(무관이 입던 공복)의 변천과정: 강사 박성실(난사 전통복식문화재연구소장): 5월9일과 12일 ▶한국복식사 및 한국복식에 관한 철학과 구조적 특징: 강사 김민지(전 서울대 의류학과교수): 5월16일과 19일 ▶궁중의상 소개 및 입는 법: 강사 조효순(경원대 의류학과교수): 6월6일과 9일.
◆패밀리 페스티벌(4월13일 오전 10시~오후 5시30분, 뮤지엄 야외 코트야드)
이번 전시를 기념해 하루종일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축제로, 음악과 무용 공연, 민화와 종이접기 등의 웍샵을 즐기며 자녀들과 함께 한국문화에 흠뻑 빠져볼 수 있는 페스티벌이다.
◆강의(5월1일 오후 7시, 해롤드 M. 윌리엄스 오디토리엄)
‘루벤스 작 한복을 입은 남자의 여러 아이덴티티: 오래된 해석에 대한 새로운 관점’(The Many Identities of Peter Paul Rubens’s Man in Korean Costume: New Perspectives on Old Interpretations)란 제목으로 이번 전시를 기획한 스테파니 슈레이더 큐레이터가 그동안 이 드로잉 작품에 부여됐던 다양한 해석에 대해 미술, 종교, 무역, 정치 등 다방면의 정황을 제시하며 새로운 시각과 해석을 제시한다.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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