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섯명 중 1명은 어바인에… 풀러튼·부에나팍·애나하임 뒤이어
30만달러대가 20% 최다
300만달러 이상도 10여명
미 전국적으로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렌지카운티 내 2,348명의 한인들이 작년 한 해 동안 주택을 구입했으며 학군이 좋은 곳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어바인과 풀러튼에서 가장 많은 한인들이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렌지코스트 타이틀 컴퍼니가 제공한 지난해 OC 내 주택 구입자의 명부(성씨를 기준으로 한인을 구분 함)를 분석한 결과 어바인에 445명의 한인들이 주택을 구입해 지난해 주택을 구입한 전체 한인들의 19%를 차지했으며 풀러튼은 307명의 한인들이 주택을 구입해 전체 13.1%를 차지했다.
이 두 도시를 집코드 별로 분석하면 어바인의 92620지역에 119명의 한인들이 주택을 장만해 어바인에서 가장 많은 한인이 몰린 지역으로 확인됐다. 이 지역은 노스우드 지역과 우드베리 지역으로 최근 개발된 새집 단지들이 집중돼 있는 지역이다. 다음이 집코드 92602지역으로 75명의 한인들이 주택을 장만했다. 이 지역은 웨스트어바인 지역으로 이 지역 역시 최근 수년 사이 지어진 주택이 많이 있다. 그 외 92603지역이 49명이 주택을 구입했으며 92612지역에 43명의 한인들이 주택을 장만했다.
풀러튼의 경우 풀러튼 공항을 포함해 풀러튼 중심부 지역인 92833지역에 204명의 한인들이 집중됐으며 다음이 풀러튼 북쪽 92835지역으로 54명의 한인들이 주택을 장만했다. 92831지역은 30명의 한인들이 92832지역은 16명의 한인들이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세 번째로 많은 한인들이 주택을 구입한 도시는 부에나팍으로 170명이 주택을 구입해 전체 7.2%에 달했으며 애나하임은 전체 6%인 141명이 이 지역에서 주택을 구입했다. 한인타운이 형성돼 있는 가든그로브는 103명(4.4%)의 한인들이 주택을 구입해 다섯 번째로 주택을 구입한 한인들이 많이 몰린 지역으로 선택됐다.
그 외 터스틴 지역이 93명(4%)에 달했으며 라하브라 83명(3.5%), 샌타애나 76명(3.2%), 요바린다 75명(3.1%), 라구나우드 64명(2.7%), 헌팅턴비치가 50명(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카피스트라노 비치, 도브캐년, 라미라다, 로스모어 등지의 지역에서도 각각 한 명의 한인들이 지난해 주택을 구입했다.
이를 다시 가격대 별로 분석해 보면 30만달러대 주택을 구입한 한인들이 499명으로 전체 구입자의 21.3%에 달해 가장 많은 한인들이 이 가격대를 선호했다. 이 중 30만~33만달러대의 주택을 구입한 한인들은 206명(8.8%), 34만~36만달러대 가격 구입자는 171명(7.3%), 37만~39만달러의 주택을 구입한 사람은 122명(5.1%)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많은 한인들이 몰린 가격대는 40만달러대 주택으로 407명(17.3%)의 한인들이 이 가격대 주택을 구입했다. 이 중 40만달러 초반대는 199명(8.5%)의 한인들이, 중반대는 126명(5.4%)의 한인들이, 후반대는 82명(3.5%)의 한인들이 주택을 선택했다.
한인들이 구입한 주택가격 중 50만달러대는 292명(12.4%)이 구입했으며 60만달러대는 182명(7.8%), 10만달러대는 157명(7.5%), 70만달러대는 146명(6.2%)이 각각 구입했다. 그 외 300만달러대와 400만달러대 주택을 구입한 한인들도 각각 4명씩 있었으며 600만달러대 2명, 700만달러대와 800만달러대 역시 각각 한 명씩 있다.
콜드웰 뱅커의 곽재혁 에이전트는 “지난해 한인들 중 30만달러 초반 이하 가격대 주택을 구입한 한인들은 실거주용보다는 투자를 위한 것들이 많았다”며 “지역적으로도 한인들이 많이 찾지 않은 지역을 구입한 한인들 역시 실거주용보다는 투자용으로 주택을 구입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주택의 구입 시기를 보면 6월에 252명이 주택을 구입해 전체의 10.7%를 차지했다. 다음이 7월로 239명이 새 집을 장만해 10.2%를 나타냈다. 1월 125명(5.3%), 2월 150명(6.4%), 9월 177명(7.5%), 12월 85명(1.3%)을 제외하면 평균 매월 210여명의 한인들이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분석돼 전통적으로 주택매매의 비수기인 7월과 8월 한인들의 주택매입이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주택의 유형별로 보면 1,408명(60%)의 한인들이 단독주택을 구입했으며 907명(38.6%)이 콘도를 구입했다. 2~4채의 유닛을 지닌 다세대 주택을 구입한 한인은 31명(1.3%)에 달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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