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C
49ers 쿼터백 캐퍼닉
발 묶지 못하면
팰콘스 고전 예상
NFL 플레이오프에서 수퍼보울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양대 컨퍼런스 챔피언십게임이 20일 펼쳐진다. 먼저 이날 정오(이하 LA시간)부터 NFC 결승으로 2번시드인 샌프란시스코 49ers와 탑시드 애틀랜타 팰콘스가 격돌하며 이어 오후 3시30분부터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가 맞붙는다. 대망의 수퍼보울 티켓이 걸려있는 두 경기를 살펴본다.
AFC
“브레이디 잡자”
레이븐스 디펜스
‘이변’준비 완료
◆NFC 결승; 샌프란시스코 49ers 대 애틀랜타 팰콘스
<20일 정오, TV-채널 11>
경기는 탑시드 팰콘스의 홈구장인 애틀랜타 조지아돔에서 벌어지는데 도 박사들은 49ers의 4.5점차 우세를 점치고 있다. NFL 플레이오프에서 원정팀이, 그것도 탑시드 팀을 상대로 이처럼 큰 차이로 우세가 점쳐지는 사실이 놀랍다. 49ers의 전력이 막강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팰콘스가 팬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사실 팰콘스는 여기까지 오는데도 십년감수했다. 지난 주말 시애틀 시혹스와의 디비전 플레이오프에서 3쿼터까지 27-7로 여유있게 앞서가다 4쿼터에 내리 3개의 터치다운을 내주고 종료 31초전 27-28로 뒤집혔을 때만 해도 회복불능의 치명타를 맞은 듯 했다. 하지만 팰콘스는 마지막 공격에서 23초동안 3번의 플레이로 41야드를 전진, 키커 맷 브라이언트의 49야드 필드골로 극적인 30-28 재역전승을 거두고 기적같이 살아남았다. 마이크 스미스 감독 부임 후 첫 플레이오프 승리였다. 팰콘스는 지금 사형선고를 받았다가 기사회생한 사람처럼 사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만만치 않다. 시혹스의 쿼터백 러셀 윌슨에 385야드 패싱과 60야드 러싱으로 뻥뻥 뚫린 팰콘스 디펜스가 과연 49ers의 패싱-러싱 겸용 탑 쿼터백 콜린 캐퍼닉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 뾰족한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 캐퍼닉은 지난주 그린베이패커스 디펜스를 상대로 263야드 패싱과 181야드 러싱을 기록하며 혼자서 4개의 터치다운을 뽑아냈고 49ers는 패커스 디펜스를 579야드와 45점으로 두들겨 KO시켰다. 팰콘스가 캐퍼닉을 막을 만한 뭔가 확실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지난 주말 패커스와 비슷한 신세가 될 것이다.
팰콘스로서는 어떡해서든지 캐퍼닉을 포켓에 가둬 러싱 대신 패싱 쪽으로 몰고 가고 상대 턴오버를 유도해내야 승산이 있다. 캐퍼닉이 이제 플레이오프에서 단 한 게임을 치렀을 뿐이어서 흔들리기 시작하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예측하기 힘들다. 하지만 전체적인 피지컬 파워에서 팰콘스보다는 49ers쪽이 훨씬 강해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예상- 49ers>
◆AFC 결승; 볼티모어 레이븐스 대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
<20일 오후 3시30분, TV-채널 2>
레이븐스가 지난주 덴버에 쳐들어가 탑시드 덴버 브롱코스의 덜미를 잡는 바람에 모두가 기대했던 ‘페이튼 매닝 대 탐 브레이디’ 수퍼 쿼터백 대결 대신 지난해 AFC 결승의 리매치가 성사됐다. 도박사들은 홈팀 패이트리어츠의 9.5점차 압도적 우세를 점치고 있으나 이 두 팀의 맞대결 역사를 기억하는 팬들은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바로 지난해 AFC 결승대결에서 패이트리어츠는 레이븐스에 패배 일보직전까지 몰렸다가 23-20으로 신승을 거둔 바 있고 올 시즌엔 이미 한 차례 격돌, 레이븐스가 31-30으로 승리한 바 있기 때문이다.
물론 홈구장 질렛트 스테디엄에서, 6번째 수퍼보울 출전에 도전하는 브레이디가 쿼터백으로 나선다는 점에서 패이트리어츠의 우세를 점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레이븐스는 그런 패이트리어츠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팀 중 하나다. 지난주 경기에서 패이트리어츠에게 시작부터 눌린채 들어간 휴스턴 텍산스와는 전혀 케이스가 다르다. 레이븐스는 패이트리어츠와 마지막 5차례 맞대결에서 브레이디를 상대로 터치다운 패스 5개를 내줬으나 인터셥센을 7개나 뽑아내며 브레이디를 괴롭혀왔다. 더군다나 브레이브스는 올프로 타이트엔드 랍 그롱카우스키가 팔이 부러져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레이븐스 쿼터백 조 플락코는 항상 쓸 만하지만 수퍼스타급은 못되는 쿼터백으로 저평가되고 있지만 빅게임에서 그의 퍼포먼스는 사실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마지막 3번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지난해 브레이디, 올해 앤드루 럭(인디애나폴리스 콜츠), 매닝(브롱코스) 등 한 수 위라던 쿼터백들을 압도했다. 이 3경기에서 터치다운 7개를 뽑아내고 인터셉션은 1개에 그친 플락코를 무시했다간 지난주 브롱코스 신세가 된다.
패이트리어츠로서는 스테반 리들리와 셰인 버린이 이끄는 러싱공격이 얼마나 통하느냐에 따라 브레이디의 패싱공격의 성패가 좌우될 것이다. 브레이디가 안방에서 플레이오프 게임을 지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레이븐스라면 그런 이변을 만들어내도 크게 놀랍지 않을 것이다. <예상- 레이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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