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상권의 새로운 중심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더 소스’가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부에나팍 시장과 시의원 등 한인과 주류인사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풀러튼 한인사회는 올해에도 정치적·경제적으로 좋은 열매를 맺었다. 한인 마켓이 새로 입주하고 대형 한인 샤핑몰이 착공됐다. 그러나 풀러튼 시의회에서는 3명의 시의원이 전격 소환됐으며 시의원들이 대거 바뀌는 정치적인 소용돌이가 휘몰아쳤다. 풀러튼 커뮤니티에서 지난 한 해 동안 크게 이슈화 됐던 5대 뉴스를 간추려 보았다.
아리랑 마켓 개장… 한인 대형 샤핑몰 착공
동신교회, 미국 교회 매입 성전 이전 마무리
1. 풀러튼 시의원 소환
풀러튼 시의회는 지난 2월21일 시의회 본회의를 통해 경찰이 홈리스 케리 토머스를 구타해 숨지게 한 사건의 리더십 부족을 이유로 들어 딕 존슨, 단 뱅크헤드, 팻 매킨리 등 3명의 시의원에 대해 소환 특별선거를 치르기로 의결했다.
결국 이들 시의원들은 6월5일 예비선거와 함께 실시된 투표를 통해 모두 소환 조치됐으며 딕 존슨 자리에 트라비스 키걸이, 단 뱅크헤드 자리에 그레그 세보른, 팻 매킨리 자리에 덕 채피 등이 새로 시의원직을 승계하게 됐다.
풀러튼 시의회의는 소환투표로 인해 조직이 정비된 후 불과 6개월만인 11월6일 선거를 통해 시의회를 다시 구성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이번 선거는 주 하원으로 자리를 옮기는 샤론 콱 실바 시장을 대신할 의석과 임기가 끝나는 브루스 위티커, 임기 말의 딕 존슨의 자리를 물려받은 트라비스 키걸 의석 등 3개 의석을 놓고 12명의 후보가 격돌하는 과잉현상을 보였다. 결국 브루스 위티커가 1위로 재선에 성공했으며 에드 로이스 보좌진으로 일했던 제니퍼 피츠제럴드가 2위로 샌 플로리가 3위로 당선돼 시의회 구성이 안정적으로 이뤄졌다.
한편 트라비스 키걸은 소환선거에서 시의회에 입성 후 6개월만인 11월 재선에 실패함으로 단명한 시의원으로 기록됐다.
2. 아리랑 마켓 풀러튼 오픈
아리랑 마켓의 풀러튼 지점인 아리랑 마트가 지난 3월21일 오후 5시 공사시작 1년 만에 그랜드오프닝 행사를 갖고 개장했다. 풀러튼 오렌지도프와 브룩허스트 스트릿 교차로 샤핑몰에 자리 잡은 아리랑 마트는 총 3만2,000스퀘어피트로 파리바게트, 안경점, 여성 의류점, 미용실 등 9개 한인점포가 들어서 있다. 마트 내부에는 한식과 일식, 중식을 취급하는 푸드코트와 핸드폰, 화장품, 보석상 등 12개 간이업소가 입주해 있다.
한편 아리랑 마트의 개장으로 일대 샤핑몰에 한인 업체들이 새로 문을 여는 등 한인 상권이 새롭게 형성됐으며 인근에 있는 2개 대형 교회들과 맞물려 북부 OC의 새로운 한인 상권 아이콘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3. 코요테힐스 개발 좌초
한인들은 물론 풀러튼 주민들에게 초미의 관심을 끌었던 코요테힐스 개발이 11월 선거를 통해 결국 부결됐다. ‘주민발의안 W’이라는 이름으로 상정됐던 개발안은 반대 2만1,184표(60.5%), 찬성 1만3,821표(39.5%)로 좌초됐다.
코요테힐스 개발안은 풀러튼 북서쪽 지역 510에이커에 760채 타운홈과 단독주택, 소매상가들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개발안은 지난 1998년께 개발 당사자인 퍼시픽코스트 홈스사에 의해 처음 제안됐으며 코요테힐스 보전위원회, 프렌즈 오브 코요테힐스 등 주민단체들과 마찰을 빚어오던 중 지난 2011년 10월 시의회를 통해 11월 주민발의안으로 상정해 표결하자고 의결했다.
4. OC 최대 한인 샤핑몰 착공
OC의 최대 한인 샤핑몰로 관심을 모았던 ‘더 소스’가 지난 8월9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비치와 오렌지도프 교차로 인근에 들어서는 샤핑몰은 48만스퀘어피트의 규모로 한인이 운영하는 개발사인 M&D 프라퍼티스(대표 도널드 채)가 건축한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더 소스는 200개 이상의 객실을 갖춘 고급 호텔과 상가와 아파트가 혼합돼 있는 주상복합 건물, 오피스 건물 등으로 구성되며 다양한 소매점과 백화점 등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극장과 식당, 한인들이 즐겨 찾는 스파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더 소스는 2014년 10월께 완공 예정이며 더 소스가 완공될 경우 3월 개장한 아리랑 마트와 비치와 멜번 북서쪽에 코너에 JSC 엔터프라이즈사(대표 잔 최)가 내년 초 완공예정인 ‘빌리지 온 서클 온 비치’ 등과 맞물려 한인사회는 물론 주류사회에까지 영향을 주는 새로운 상권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5. 동신교회 이전 마무리
OC의 대형 한인교회 중 하나인 남가주 동신교회(담임목사 손병렬)가 8.2에이커에 달하는 대형 미국 교회를 매입, 10월 말 이전을 마무리했다. 새로 이전한 교회는 구 이스트사이드 크리스천 교회가 있었던 곳으로 1,657만5,000달러에 구입했다.
동신교회는 새 성전 이전과 함께 지역을 섬기는 교회로 성장할 것을 천명하고 교회 시설을 이용해 사립유치원과 초등학교 설립과 교회 자체 한국학교 운영 등을 통해 교육사업에 우선적으로 역점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새로 이전한 동신교회는 본당에서만 1,000여명의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규모로, 인터넷 방송까지 송출할 수 있는 음향시설과 영상시설이 완비돼 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시설 등이 갖춰져 있으며 인근 4채의 주택부지까지 포함돼 있다.
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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