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4분기 뉴욕시 주택시장은 거래수와 매매가가 모두 오르면서 활력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뉴욕시 주택 거래와 주택 매매가가 전년동기 대비 다소 올랐다. 뉴욕부동산위원회(REBNY)가 최근 발표한 ‘뉴욕시 주택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올 3/4분기 뉴욕시 5개 보로에서의 주택 거래가 전년 동기간 대비 1%, 주택 매매가는 6% 올랐다. 보고서는 이 데이터가 2009년 경기불황 이후 점차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는 조짐을 반영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표1 참조> 지역별 주요 현황을 살펴본다.
<표 1> 뉴욕시 보로별 주택가격 (단위:천달러)
퀸즈 맨하탄 브루클린 브롱스 S.I 평균
전체 411 1,370 619 345 422 786
아파트 287 1,296 562 261 253 911
콘도 455 1,616 664 320 272 1,156
코압 222 1,062 428 245 139 729
하우스 490 1,254 671 389 447 607
■퀸즈
퀸즈 지역의 올 3/4분기 주택 매매가는 전년 동기간 39만9,000달러에서 3% 오른 41만1,000달러를 기록했다. <표2 참조>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플러싱의 평균 주택가는 44만8,000달러로 지난해보다 6% 올랐고 와잇스톤/비치허스트도 49만7,000달러에서 51만6,000달러로 4% 인상됐다. 반면 베이사이드는 지난해 49만5,000달러에서 올해 44만8,000달러로 9% 하락했고 리틀넥/더글라스톤의 주택값은 49만3,000달러에서 48만5,000달러로 2% 떨어졌다.
1년새 주택값 상승이 두드러지는 곳은 아스토리아로 지난해 49만7,000달러에서 올해 54만7,000달러로 10% 인상됐고 코로나/이스트 엘머스트 지역은 지난해 39만1,000달러에서 12% 오른 43만7,000달러를 기록했다.
퀸즈 지역에서 주택 매매가가 가장 비싼 곳은 바닷가 근처인 브리지포인트/벨레 하버/라커웨이 팍으로 71만3,000달러였고 롱아일랜드시티가 68만6,000달러, 아스토리아 54만7,000달러, 와잇스톤/비치허스트가 51만6,000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올 3/4분기 플러싱 지역의 콘도 매매가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7~9월 세 달간 87건의 매매가 이뤄져 퀸즈 주택 거래 중 최고를 기록했다. 플러싱 콘도의 평균 주택값은 44만6,000달러로 지난해보다 4% 하락했다. 플러싱 지역 아파트 가격 역시 지난해 31만7,000달러에서 2% 떨어진 31만달러, 코압은 지난해와 동일한 20만1,00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1-3 패밀리 하우스 가격은 59만3,000달러에서 64만1,000달러로 6% 올랐다.
베이사이드 지역은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주택 매매가의 하락세를 보였다. 콘도 가격은 지난해보다 14% 떨어진 43만3,000달러로 조사됐고 1-3 패밀리 하우스 역시 지난해 69만9,000달러에서 올 62만3,000달러로 11% 하락했다. 올해 코압과 아파트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2만9,000달러, 29만4,00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표 2> 3Q12-11 퀸즈 주요 지역 주택 매매가 (단위:천달러)
지역 평균 아파트 콘도 코압 하우스
플러싱 448 310 446 201 641
베이사이드 448 294 433 229 263
리틀넥/더글라스톤 485 239 469 168 755
와잇스톤/비치허스트 516 269 549 228 644
칼리지포인트 503 402 402 N/A 578
아스토리아 547 305 414 241 709
롱아일랜드시티 686 713 739 419 493
서니사이드/우드사이드 339 219 285 204 558
■맨하탄
맨하탄은 지역별로 매매 건수와 매매가 변동에 차이를 보였다. 올 3/4분기 어퍼웨스트사이드의 콘도 거래는 전년 동기간 대비 15% 늘었으며 매매가 역시 17% 오른 201만4,00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미드타운 웨스트의 콘도 매매는 지난해 대비 9% 줄었고 평균 매매가 역시 141만9,000달러로 3% 하락했다. 어퍼이스트사이드에서는 지난해 대비 코압 매매가 13% 올랐다. 매매가는 17% 덜어진 143만3,000달러로 조사됐다.
지역별 매매가 변동 추이를 보면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전년 대비 평균 매매가가 인상됐고 특히 트라이베카(30%), 베터리파크시티(185), 머레이힐(165), 루즈벨트아일랜드(17%) 등에서 두 자리수 이상의 인상률을 보였다. 반면 첼시 지역은 120만3,000달러로 22% 하락했다.
올 3/4분기 콘도 매매가 역시 대부분 지역에서 전년 대비 상승세를 보이는데 모닝하이츠의 경우 전년 26만달러에서 올해 149만3,000달러로 무려 474%가 올랐다. 맨하탄의 미드타운 이스트, 어퍼이스트사이드, 웨스트 빌리지 등 주요 지역에서 코압 가격이 다소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스트 할렘과 미드타운 웨스트의 코압 매매가는 각각 138%, 67% 올랐다.
■브루클린
브루클린의 주택 매매가는 몇몇 지역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인상했다. 특히 대규모 공원이 조성될 워터프론트 디스트릭트의 평균 매매가는 작년 69만2,000에서 101만3,000달러로 46% 올랐다. 베드포드 스타이브센트의 주택 매매가는 47만6,000달러, 파크슬로프는 103만5,000달러로 각각 10% 인상했다. 젊은층이 몰리는 윌리암스버그 지역의 콘도 매매가 특히 활발하게 이뤄졌다. 올 3/4분기 이 지역 콘도 매매는 152건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으며 매매가는 6% 오른 70만8,000달러를 기록했다. 브루클린 전체로는 콘도 매매가가 지난해 61만6,000달러에서 66만4,000달러로 6% 인상됐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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