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6 선거 연방 의회 · 주정부 판도는…
아이오와 데븐포트의 공공도서관에서 24일 셀리 워드가 조기투표를 한 후 투표용지를 담은 봉투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현행 행정부-의회 권력 양분 유지
재정적자 · 외교정책 등 충돌 예상
연방 상ㆍ하원의원과 주지사를 뽑는 총선도 12일 앞으로 다가왔다.
11.6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총선에는 임기 6년의 상원의원 100명 중 33명, 임기 2년의 하원의원 435명 전원, 임기 4년의 주지사 50명 중 11명이 유권자 심판을 받는다.
지금까지 판세를 보면 상원은 민주당이, 하원은 공화당이 계속 장악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주지사는 공화당이 사상 처음으로 30명을 돌파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만일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고 예상대로 상ㆍ하원 다수당이 양당으로 갈리면 지난 2년간 그랬던 것처럼 또 다시 ‘쪼개진(split) 권력’ 즉 ‘분점 정부’(divided government) 체제가 계속된다.
이럴 경우 행정부와 하원, 상원과 하원이 연방 적자 축소와 이란 핵 등 국내외 중대 현안을 놓고 매번 충돌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는 미 국민의 희망처럼 일당이 행정부와 의회 권력을 동시에 갖고 효율적으로 국정을 다루는 일이 요원해짐을 의미한다.
상원의원은 외교·국방 등 국제문제를 주로 다루며 장관 등 고위관리에 대한 임명동의권, 대통령·연방 공무원 탄핵심판권, 조약 비준권을 갖는다. 2년마다 3분의 1씩 개선한다.
하원의원은 예산·세금 등 국내문제를 취급하며 특히 예산안·예산소요·세입징수와 관련된 법안에 대해선 선의결권이 있다. 대통령·공무원 탄핵소추권이 있다. 2년마다 전원을 새로 선출한다.
주지사는 외교·군사분야를 빼놓고 사면권 등 거의 대통령에 상응하는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상원= 재석의원 100명 중 민주가 51명, 공화가 47명, 무소속이 2명이다. 2010년 중간선거 때 민주당은 6명을 공화당에 넘겨줬다.
조지프 리버맨(코네티컷·불출마)과 버니 샌더스(버몬트)는 무소속이지만 민주당 간부회의에 참석하고 표결 때 민주당 쪽에 찬성표를 던져 친 민주계로 분류된다.
이들까지 넣으면 민주당은 53명이 된다. 재적 과반(다수당 지위)은 51명이고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구애받지 않고 의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의결정족수는 60명이다.
올해 개선 대상은 33명으로 민주 현역 23명, 공화 현역 10명이다. 임기 만료, 은퇴 선언, 당내 경선 패배, 사퇴, 사망 등으로 빈자리가 많다.
중립적 정치전문 매체 ‘리얼 클리어 폴리틱스’(RCP)가 주요 여론조사 기관의 최근 후보 지지율을 토대로 판세를 분석한 결과 24일 현재 33석 중 캘리포니아·뉴욕·버몬트 등지의 17석은 민주가, 텍사스·미시시피 등지의 6석은 공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원= 재석의원 435명 중 공화가 242명, 민주가 193명이다. 과반은 218명이다. 2010년 중간선거(대통령 4년 임기 중반 실시) 때 공화당은 64명을 추가했다.
주별 배정 의석수는 캘리포니아 53석, 텍사스 36석, 뉴욕·플로리다 각 27석, 일리노이·펜실베니아 각 18석, 오하이오 16석, 미시간 14석 등이다. 텍사스와 플로리다는 인구 증가로 각각 4석과 2석이 늘었지만 뉴욕과 오하이오는 인구 감소로 각각 2석 줄었다.
RCP는 후보 지지율을 근거로 24일 현재 당선 예상 의석수를 공화 226석(확실 195석, 유력 16석, 우세 15석) 민주 183석(확실 154석, 유력 11석, 우세 18석)으로 잡고 26석을 경합에 배치했다.
◇주지사= 총 50명 중 공화가 29명, 민주가 20명, 무소속이 1명(로드아일랜드)이다. 2010년 중간선거 때 공화당이 6명을 늘렸다.
선출대상은 11명으로 민주당 현역이 8명이고, 공화당 현역이 3명이다.
WP에 따르면 24일 현재 민주가 4명(확실 2명, 우세 2명), 공화도 4명(확실 3명, 우세 1명)을 확보하고 있다.
경합은 몬태나·뉴햄프셔·워싱턴 등 3개주로 격차가 1~2%포인트 안에 있다. 민주당 지역인 노스캐롤라이나는 공화당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4개 주는 모두 민주당 주지사가 은퇴해 공석이 됐다.
미주리·버몬트·델라웨어·웨스트버지니아 등 4개주는 민주당이 우세하다.
반면 공화당 지역인 인디애나·노스다코타·유타 등 3개주는 공화당 당선이 거의 확실하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