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8월 16일 공식 모임 합의안 실천 방안에서 대화 실마리 찾아 가야
21대 한인회와 하와이 한인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이하 문추위)가 지난 1년여 평행선을 달리며 애초의 설립취지에 맞는 문추위 정상화의 길은 험난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두 단체가 각각 발표한 내용을 종합해 보면 일단 ‘문화원 유치’는 접고 ‘형편에 맞는 문화회관을 구입한다’는 것에는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지난 17일 한인회가 뜬금없이 문화회관건립 추진의 주체를 주민투표를 통해 정하자는 제안을 하게 된 것도 24일 문추위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금으로 건물을 구입하는 단기계획을 실천에 옮긴다는 발표의 속내에는 두 단체 모두 지난 1년여간 문화회관건립과 관련해 두 단체간 갑론을박으로 분란을 초래하며 자칫 한국 정부가 손에 쥐어 준 10만달러도 아닌 거금 100만달러를 허공에 날릴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라 추측이 된다.
이런 가운데 24일 문추위 관계자들은 마지막으로 양측이 기자단 입회하에 공개적으로 만나 문추위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할 것임을 천명함으로서 이제 이 같은 문추위의 의견에 한인회역시 기꺼이 동참해 줄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진다.
양측의 강경발언 속에서도 ‘화합을 이루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전히 흘러 나오고 있어 공개모임에 기대가 모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양측의 공개 모임에서 대화의 실마리는 어디서부터 찾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이에대해 본보는 지난해 8월 가진 첫 공식 모임에서의 합의 사항을 실천하는 분위기로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
아울러 그동안 분쟁이 되었던 몇가지 이슈들의 진실을 찾아 보았다.
문추위 첫 공식 모임
2007년 2월13일 임팩 칼리지에서 모임을 갖고 하와이 한인 문화회관 건립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조관제, 서성갑)는 정관에 따라 공식명칭을 ‘하와이 한인 문화회관 건립 추진위원회’ 영문으로는 ‘The Preparatory Committee for Korean Cultural Center(이하 KCC)’로 결정했다.
KCC의 임원진은 ▶공동회장 서성갑, 조관제 ▶고문 손홍 ▶부회장 정운익, 한태호, ▶사무총장 문현철 ▶기획조정국 최세진
▶홍보국 강정현 ▶회계국 이효윤 ▶서기 제 니리 ▶감사 최치덕으로 이날 참석자에 한해 각각 임명장을 받았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문화회관 기부자 명단을 12월 타운가이드 제작시 부록으로 별첨하기로 결정 했지만 KCC 운영 경비 충당과 법인등록에 따른 제반 사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2007년 9월13일 비영리 단체 등록, 모금운동 가속
한인문화회관 건립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조관제, 김영해, Hawaii Korean Cultural Center 이하 HKCC)가 비영리단체 등록을 마치고 조만간 은행구좌를 개설한다.
HKCC는 10일 오후 6시인터내셔널 미드팩 컬리지에서 약 20여명의 위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정기 이사회(사진 오른쪽)를 갖고 지난 7월 노무현 대통령 방문시 제안된 한국정부의 문화회관 건립 기금 지원을 위해 제출한 지원금 신청 계획안등에 대해 보고하고 11월 15일 힐튼 하와이언 빌리지에서 개최되는 HKCC 건립기금마련 행사 준비사항을 밝혔다.
이를위해 HKCC는 주정부 비영리 단체로 등록을 마치고 은행 구좌를 오픈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IRS로부터 기부자들에 대한 세금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501-(c)(3) 등록을 하기위해서는 전문인들의 도움이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2010년 9월 당시 8월 모임에서 취소했던 연예인 공연 문추위의 발바꾸기로 다시 부활됨에 따라 20대 한인회 이사진들이 반발하며 한인회와 문추위간의 결정적인 공조 체재가 무너진 다. 그 후 21대 한인회의 문추위에 대한 한인회 산하 조직이란 주장이 시작된다.
2010년 10월 4일 20대 한인회 이사회(이사장 남영돈)는 비공개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문화회관건립사업과 관련한 제반 업무가 문추위 단독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불만을 표시하고 이날 회의록에 문추위는 한인회 특별부서로 한인회 산하기관으로 하고 문화회관 건립사업과 관련한 모임은 문추위와 한인회 이사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안건을 통과시켰음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 해 12월 20대 한인회 이사진들과 문추위원들이 만나 두 단체간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화합해 나갈 것을 합의하며 이 문제는 일단락 되는 듯했다. (본보 2010년 12월3일자 참조)
그러나 21대 한인회장 선거에 문추위 공동위원장이 출마하며 당연직이 아닌 신임 공동위원장을 선출하자 20대 한인회 이사회가 이에대해 원천무효를 선언한다. 그 후 새롭게 당선된 21대 한인회장과 이사진들은 지난 해 8월12일 배성근 공동위원장과 문추위 위원들과 만나 그동안의 불협화음을 종식시키고 그동안 드러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정관개정 및 인선등 새로운 조직 개편을 해나가기로 합의했다.(사진 위)
그러나 그 이후 쌍방은 서로 엇박자로 일관한다. 한때 양측이 한 목소리로 ‘문화원 유치’라는 이슈를 들고 나와 동포사회를 혼란하게 하더니 오늘에 이르러는 문화회관 매입으로 또 가닥을 함께 하고 있다.
이에따라 문추위와 한인회가 공개 모임을 갖게 된다면 2011년 8월 모임에서 합의한 내용에 따른 후속 조치를 의논해 가는 것으로 문제 해결의 가닥을 잡아 간다면 합의점 도출이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설명: 지난해 8월 16일 문추위와 21대 한인회 신임 회장 및 이사진들이 첫 공식 모임을 갖고 있다. <본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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