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에서 꼭 챙겨봐야 할‘메인 이벤트’들이 있다. 세계 최고 스타들이 출동하는 최대 관심사 경기들을 날짜 별로 짚어 봤다.
펠프스 수영·육상 100m‘찰나의 승부’
장애인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
위대한 인간승리 감동의 순간 기대
1. 마이클 펠프스-남자 400m 개인혼영 결선 <7월28일>
펠프스(27·미국)는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리스트다. 아테네올림픽 6개, 베이징올림픽 8개 등 14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옛 소련의 체조선수 라리사 라티아나가 갖고 있는 올림픽 통산 최다 메달 기록(금9개·은5개·동4개)에 도전한다.
동메달 2개를 포함해 총 16개의 메달을 갖고 있는 펠프스는 개인혼영 200m와 400m, 접영 100m와 200m,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에 출전할 예정이다.
2. ‘미녀 수영스타’ 페데리카 펠레그리니 - 400m (7월29일), 200m(7월31일)
페데리카(24·이탈리아)는 2008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탈리아 여자 수영 역사상 첫 금메달이었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성공한 여자 수영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펠레그리니는 현재 자유형 200m(1분51초85)와 400m(3분59초15)에서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09 로마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자유형 400m에서 세계기록인 3분59초15를 기록해 여자선수로는 처음으로 4분대 벽을 돌파했다.
이번 올림픽 최고 ‘섹시스타’ 중에 하나로 꼽히는 선수이기도 하다.
3. ‘블레이드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 400m 예선 <8월4일> 4X400m 계주 <8월9일>
‘블레이드 러너’가 뜬다. 그 주인공 피스토리우스(25·남아공)는 열한 살 때 양쪽 무릎 아래 다리를 절단한 장애인 스프린터로 전 세계 팬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4. 베켈레·파라-남자 1만m <8월4일>
‘중장거리의 황제’ 케네니사 베켈레(30·에티오피아)와 ‘신흥강자’ 모하메드 파라(29·영국)의 맞대결도 관심거리다. 베켈레는 아테네올림픽 1만m 금메달을 시작으로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3개를 따냈다. 파라는 대구세계선수권에서 5,000m 금메달을, 1만m에서는 은메달을 손에 넣으며 최고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5. 우사인 볼트-남자 100m 결선 <8월5일>
‘번개’ 볼트(25·자메이카)는 2008 베이징올림픽이 낳은 최고의 스타다. 남자 육상 100m(9초69)와 200m(19초30), 400m 계주(37초10)에서 모두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00m에서 충격적인 실격을 당했다. 그리고 최근 열린 자메이카 육상 대표 선발전에서는 팀 동료 요한 블레이크에게 밀렸다. 볼트는 이제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 준 올림픽 무대에서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축구·농구 결승‘지구촌 열광 속으로’
‘테니스 황제’페더러 마침내 올림픽 금
한풀이 여부도 관심
6. 로저 페더러-개인 결승<8월5일>
‘테니스 황제’ 페더러(30·스위스)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세 차례 올림픽에 참가했지만 금메달과 인연은 없었다. 테니스의 모든 역사를 새로 쓰고 있으면서도 ‘커리어 골든슬램’(4대 메이저대회와 올림픽 단식 우승)은 이루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윔블던 우승으로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되찾았고, 올림픽 금메달을 통해 화룡점정을 찍겠다는 계획이다.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출전포기로 페더러의 우승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7. 옐레나 이신바예바-여자 장대 높이뛰기 결선<8월6일>
‘미녀새’ 이신바예바(30·러시아)는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이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우승한 뒤 런던에서 3번째 금메달로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10년이 넘는 세월에도 여전히 라이벌은 없고 오직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만이 남았다.
8. 류샹-남자 110m 허들 결선<8월8일>
아시아의 자존심인 ‘황색탄환’ 류샹(29·중국)은 남자 허들 100m의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다. 대구세계선수권에서 류샹의 손을 잡아 진로방해로 실격된 라이벌 다이론 로블레스(26·쿠바)를 넘어야 한다.
9. 축구결승 <8월11일>
한국 이외 브라질의 사상 첫 금메달 획득이 관건. 네이마르를 앞세운 전력은 우승후보 0순위로 평가되지만 호나우두와 호나우지뉴가 있을 때도 못 해낸 일이다.
단일팀을 내보내는 홈팀 영국과 스페인도 강력한 결승진출 후보로 꼽히지만 영국은 올림픽 진출 자체가 1960년 로마올림픽 조별리그 탈락 이후 52년 만에 처음이다. 최근 유로2012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3연패를 이룬 스페인도 올림픽에서 마지막으로 좋은 성적을 낸 것은 결승전에서 새뮤얼 에토오의 카메룬에 패한 2000년 시드니에서였다.
1924, 1928년 금메달 후 처음으로 다시 올림픽 무대에 선 우루과이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10. 미 드림팀 - 농구결승 <8월12일>
미국과 스페인이 다시 맞붙는 2008 베이징올림픽 결승 리턴매치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물론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 히트),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 케빈 두란트(오클라호마시티 썬더), 크리스 폴(LA 클리퍼스) 등을 줄줄이 내보내는 디펜딩 챔피언 미국이 우승후보 0순위지만 ‘높이’에서 스페인이 우위라 낙승을 점치기 어렵다.
스페인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스타팅5’가 모두 NBA 선수들일 정도다. 포인트가드 릭키 루비오(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무릎부상으로 못 나오는 점이 아쉽지만 파우 가솔(레이커스)과 마크 가솔(멤피스 그리즐리스) 7피트 장신 형제와 최정상급 샷블로커 서지 이바카(썬더), 호세 칼데론(토론토 랩터스), 토니 페르난데스 등이 복수를 벼르고 있다.
브라질도 최근 미국과 평가전에서 네네(워싱턴 위저즈), 앤더슨 바레자오(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 티아고 스필리터(샌안토니오 스퍼스) 등 NBA 센터들로 미국을 고전하게 만들었다. 끝에는 10점차로 패했지만 한때 10점차로 앞서가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2004년 금메달에 이어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따냈던 마누 지노빌리(스퍼스)의 아르헨티나 3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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