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 페스티벌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에 ‘흠뻑’
한국 대학생들 플래시 몹으로, 노래자랑 대회 참가자는 노래로 ‘독도는 우리 땅’
14일 카피올라니 공원에서 열린 제11회 ‘하와이 코리언 페스티벌’은 드라마에 이어 K-POP 리듬에 흠뻑 빠진 하와이 한류 팬들과 한인사회가 하나되어 이룬 신명나는 축제 한 마당이었다.
자칫 축제 개최 중단위기까지 몰렸던 코리언 페스티벌은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회장 크리스틴 김) 주최로 각 한인 단체들이 뜻을 모아 그 어느때 보다 뜻깊은 행사로 진행됐다.
하와이 한국 전통 무용단들의 전통무용 공연과 로열 하와이언 밴드의 아리랑과 애국가 연주, 태권도 호놀룰루 센터 단원들의 시범경기, 그리고 폴리네시아 민속촌 등 다양한 공연외에도 올해 축제에서는 K-POP 열기를 담은 플래시 몹(군무)가 프로그램 중간중간 펼쳐져 축제의 흥을 돋우었다.
그런가 하면 한인 각 단체들과 호놀룰루와 마우이 카운티 자매도시인 인천광역시과 고양시 관계자들도 참석해 한-하와이 화합과 우호증진의 장으로서 축제의 의의를 더했다.
한국의 유명 가수 김완선씨는 특유의 춤 솜씨와 가창력을 선보이며 어둠이 내린 카피올라니 공원을 뜨거운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으며 올해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했다.
특히 민주평통 하와이협의회 주선으로 한국 관광대 연수생들이 ‘독도는 우리땅’ 플래시몹을 선보여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주호놀룰루 총영사관의 직원들도 지난 수개월간 연습한 하와이 전통악기 우쿨렐레로 ‘독도는 우리땅’을 연주하며 호기심을 갖고 공관부스를 찾는 현지인들에게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전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 관광대 연수생들에게 ‘독도는 우리땅’을 주제로 율동을 제안한 김현수 민주평통 하와이협의회장은 “축제장의 분위기도 살리고 우리의 의견을 현지사회에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취지를 설명하자 흔쾌히 동의해 밤낮으로 연습해 멋진 율동을 선보인 젊은이들이 무척 대견스럽다”고 전했다.
축제장을 찾은 닐 애버크롬비 주지사와 피터 칼라일 호놀룰루 시장은 하와이 주민 모두의 축제로 자리매김한지 오래인 코리안 페스티벌을 11년째 이어가는데 앞장서고 있는 한인상공회의소와 협력단체들, 그리고 한인 커뮤니티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다방면으로 기여하고 있는 한인사회에 대한 꾸준한 지원을 약속했다.
한국정부의 지원금을 전달한 서영길 총영사도 “우리고유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한국에 대한 현지인들의 이해를 증진시키는 역할을 맡아온 코리안 페스티벌은 바로 한인 동포들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다. 올해의 이러한 뜻 깊은 행사가 내년 한인이민 110주년을 준비하는 든든한 초석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1940년 창립 이후 하와이 한인후손들의 장학사업을 꾸준히 지속해 온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는 올해에도 우수 학생들을 선발해 각각 2,000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올해 장학생 수상자들은(사진 1면 참조) 김민지(모아날루아 고교 졸업, UH 마노아 캠퍼스 재학중), 허동국 모아날루아 고교 졸업, UH 마노아), 조명근(맥킨리 고교 졸업, UC버클리), 학생들로 각 고교에서 수석 졸업생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올해의 기업인상에는 베벌리 힐스와 와이키키에서 고급 양장구두 전문업체 Leather Soul을 운영하고 있는 토마스 박 대표에게 돌아갔다. (본보 2008년 5월14일자 참조)
유년부와 청년/성인부로 나눠 올해 처음 선보인 초코파이 먹기 대회에서는 3분만에 무려 11개를 먹은 써믹(10)군이, 그리고 청년 및 성인이 함께 벌인 시합에서는 한인 재영군과 하비에르씨가 3분만에 각각 14개를 먹어 공동 1위에 올랐으나 부상은 가위바위보로 결정해 로컬 주민인 하비에르씨에게 돌아갔다.
<김민정 기자>
<사진설명: K-POP 열기를 담은 플래시 몹(군무)이 축제 중간중간 펼쳐지며 행사장의 흥을 돋우고 있다.(사진 왼쪽) 한국문화관을 찾은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는 고가선생(오른쪽 위)와 장학생 수상자들. (사진 오른쪽 아래 왼쪽부터 한인상공회의소 편장렬 이사, 김민지(모아날루아 고교 졸업, UH 마노아 캠퍼스 재학중), 허동국(모아날루아 고교 졸업, UH 마노아), 조명근(맥킨리 고교 졸업, UC버클리), 프랭크 이 상공회의소 재무;
올해 축제장에서 처음 선 보인 초코파이 먹기대회에서 청년부 참가자들이 초코파이를 열심히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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