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숙
동양여행사 대표/시인
지구촌 곳곳에서 일고 있는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 관광 시장 역시 글로벌화 되었다는 사실을 금번 전세계에서 모인 아웃바운드 관광 종사자들과 함께 하면서 더욱 더 실감하게 되었다
일정 중 여수를 다녀오게 되어 앞으로 가족들과 함께 여수 엑스포 여행을 계획하시는 하와이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유익한 정보를 제공 할 수 있음을 더 없이 기쁘게 생각한다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5/12일 개막해서 8월 12일까지 3개월간 열리는 여수 엑스포는 전 세계 100개국이 참가했다. 바다와 인간의 공존을 전제로 해양의 현명한 이용과 보존을 통해 바다의 신 해양 녹색 경제로 성장을 창출하여 바다를 통해 21세기 인류의 미래를 열어 가는 소위 바다혁명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꿈이 여수 엑스포에서 그 멋진 무대가 펼쳐지고 있다
지구 표면적의 71%를 차지하고 지구 생물의 90%가 서식하는 바다는 산소의 75%를 만들고 이산화탄소의 50%를 정화시키는 곳, 하지만 오늘날의 바다는 심각할 정도의상처를 받고 있음을 이번 전시관을 돌아보면 실감하게 될 것이다
여수 신항의 섬과 섬을 이어서 만든 엑스포 장은 거대하면서도 균형의 미를 최대한으로 살려서 조성한 조형미가 일품이다
크게 주제관, 한국관, 기후 환경관, 해양 생물관,해양문명도시관, 해양산업기술관, 국제관, 지방자치제관,국제기구관,해양 베스트관,한국해운항만관, 대우조선 해양 로봇관, 독립기업관, 특화 시설로 엑스포 디지털 갤러리, 빅오, 스카이타워, 아쿠리움,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극장과 키즈클럽이 있다
문제는 아쿠리움에만 사람들이 대거 몰리는 바람에 3-4시간 정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입장이 되는 불편함이 발생되기도 하는데 굳이 한 곳에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이 짜여진 일정표를 가지고 다니면서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 않는 곳부터 먼저 보고 매시간 마다 펼쳐지는 참가국의 전통 문화행사나 거리 공연을 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우선 주제관을 들어가보면 고래와 인간이 지구온난화와 해양 쓰레기로 인해 위협받는 이야기를 소년과 고래를 통해 재미있게 펼쳐지며 멸종 위기에 있는 한 마리 듀공의 이야기는 오래오래 여운으로 남는다
한국관은 마치 한 폭의 거대한 산수화를 펼쳐놓은 듯한 다도해의 풍광에 실제 크기의 디오라마 영상으로 펼쳐지며 초대형 사면 스크린에 펼쳐지는 역사 속 한국인의 바다정신과 해양 역량을 담아 강강수월래 춤으로 마무리 된다
기후 환경관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인류 문명과 지구 멸망을 보여주는데 대형 원형 스크린을 바닦에 누워서 보면 그야말로 압도가 될 정도로 드라마틱하다
해양 문명 도시관에서는 그래픽 처리된 실물 크기의 난파선을 타고 미래 해중도시의 모습을 실감나게 체험하게 된다
뭐니뭐니해도 엑스포의 꽃은 박람회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은 빅 오(Big Ocean) 쇼를 빼놓을 수가 없다. 바다 위에 우뚝 서 있는 O 자 모양의 (The O)와 해상분수에서 물과 불, 레이저와 음악이 이루어져 돌고래와 인간이 함께 헤엄치고 인어공주의 전설이 실현되는 초대형 물스크린쑈는 여수 박람회의 최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엑스포 디지털 갤러리는 세계 최고 화질의 초대형 LED 스크린 속에 살아있는 바다 속의 생생한 모습을 담아 하늘에 떠있는 바다의 환상을 보며 감탄을 자아내게 된다
스카이 타워는 폐 시멘트 저장탑이 있고 바다소리와 바다가치를 나누는 창조적인 문화공간으로 뱃고동 음색의 파이프 오르간 연주를 감상하고 올라가면 확 트인 여수 엑스포 장과 남해안의 풍광이 한 눈에 들어온다
해수를 걸러 정수시킨 담수를 시음하고 기념으로 컵도 선물로 나누어 준다
스카이 타워는 “새로운 해양시대를 맞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바다의 철학을 저장하고 나누는 랜드마크로 조성”된 만큼 엑스포가 끝난 후에도 영구시설로 보존할 계획이라고 한다
엑스포 관광이 끝나면 여수 돌산 갓김치랑 장어 요리의 먹거리 여행과 주변의 진남관, 향일암, 순천만 자연생태 공원도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문의 : 944-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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