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37주년이 된 지역 최대 규모의 뉴잉글랜드 한국학교(교장 남일, 이사장 캐롤 윤)는 지난 16일 전교생과 학부모, 박소연 보스턴 총영사관 교육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도 졸업식 및 학예발표회를 성대히 개최했다.
사물놀이팀의 축하공연에 이어 기수단과 졸업생의 입장으로 시작된 졸업식은 김영순 교사의 사회로 시작되었고 남일 교장과 박소연 교육영사, 윤미자 NAKS-NE 협의회 회장은 각각 환영사와 축사를 통해 “지난 학년에도 열심히 공부해 준 학생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대견하며 학년을 잘 마칠 수 있도록 열심히 지도해 주신 모든 교사들의 수고에 감사드리며 학생들은 물론 교사들을 위한 남다른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학부모님들께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기석 전 이사장도 “두 아들 모두 학교를 다니던 때가 벌써 10년 전의 일인데 아이들을 스포츠 프로그램 대신 꾸준히 한국학교에 보낸 결과 주정부 관련 회사에 다니는 두 아이 모두 한국계 회사에서 스카웃 하려고 할 정도가 되었다. 이 모든 것이 한글을 잘 배운 결과다”며 감사해 했다.
이어 이현주 학부모회 회장도 “어린 학생들이 한글을 잘 배워 글짓기 대회에서 글을 잘 쓰는 것을 보니 정말 대견스럽고 어느새 저렇게 졸업을 하게 되었다. 부모님께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한국 학교를 끝까지 잘 다니면 지금은 힘들지만 나중엔 분명히 큰 보람이 있게 된다”고 말하고. 학부모회에서 지난 바자회에서 모은 수익금 전액을 교사연수 지원 및 한국문화 역사교육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김현아, 변성현, 오인희, 유루이, 이애린, 조빛나, 조기훈, 남현학, 피터로어, 이호령, 이용숙, 이정민 등 13명이 졸업장 및 수료증을 받았고 김민준 학생이 명예 수료증을 받았다.
졸업생들은 “지금까지 가르쳐 주신 선생님들과 우리를 위해 온갖 정성을 다 쏟아주신 부모님께 감사한다.”며 졸업소감을 밝혔고 졸업생 학부모 대표 축사를 맡은 오인식 협의회 직전회장은 “지도해준 선생님들께 먼저 감사하고 오늘 졸업하는 학생들을 축하하며 앞으로는 보조교사로서 후배들을 잘 지도하여 우리의 것을 잘 지켜 이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대신했다.
이어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6명의 교사가 교사훈련 프로그램을 마치고 수료증을 받았고 변성현, 이영걸, 심이솔이 180명의 출석상을 대표로 받았고 이서현, 김태연, 이린, 김정완, 최시향이 2012 우리말 평가상을 대표로 수상했다.
SAT-II 한국어 모의고사 최고 점수를 받은 오인희외 김현아, 이정민, 이애린 등이 우수상을 받았다. 과정 수료증은 이지유(기초), 이하은/채인욱(초급), 임재현(중급), 이정민(고급), 아나메이 포스터(세종과정)가 대표로 수료증을 받았고 김은성 전 PTO회장과 김송이 교사 등 이임하는 교사에 대한 감사패 증정과 함께 한국어 교원 3급 자격증을 취득한 김영순 교사에게 자격증 전달식이 이어졌다.
2부는 ‘종강식 행사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학예발표로 이어졌는데, 어린 자녀들이 무대에 올라 노래와 율동, 발레 및 단소 연주를 자랑스럽고 멋지게 발표하는 모습에 모든 학부모와 교사, 학생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태권도팀의 대련 및 송판격파 시범 등 멋진 시범에도 뜨거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행사 참석자들은 미술 1~3반의 작품들을 관람하며 학부모회에서 준비한 점심을 먹은 후 3부 담임 시간 참여를 위해 각 반 교실로 이동했다.
뉴턴 소재 뉴잉글랜드 한국학교는 3세부터 성인반까지 모두 46개 반으로 구성되어 있고 2세들의 뿌리 교육을 위해 일할 교사 지원자를 모집 중이다. 가을학기 등록 마감은 재학생은 7월 31일까지, 신입생은 8월 15일까지, 9월 1일에 신입생 반 배정 시험을 겸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및 전체 교사회의를 가진 후 9월 16일에 새 학년을 시작한다.
교사 신청 및 학교 문의와 가을 학기 등록문의는 남일 교장 전화: 508-523-5389 또는 학교 홈페이지(www.ksneusa.org)나 이메일(ksneusa@verizon.net)로 하면 된다. <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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