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신차 평균 거래가격 3만360달러...사상 최고 기록
▶ 현대.기아차도 평균가 올라가고 최고 판매기록 경신
올 봄 미국 자동차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신차 평균 판매가격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판매량 사상 최대치를 갱신하며 미국 판매에서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현대와 기아차는 신차 판매 평균가격 상승률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중고차 가치도 높게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구입에 따른 인센티브는 사상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기아, 신차 평균판매 가격 최고 갱신
자동차 거래 전문사이트 트루카닷컴(truecar.com)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 동안 거래된 신차의 평균 거래 가격은 3만360달러로 지난해 2만9765달러에 비해 2%가 상승한 595달러가 올랐다.
업체별로는 아우디와 폭스바겐 브랜드 제조업체인 폭스바겐이 3만3,160달러로 가장 높았다. 이어 GM이 3만3,142달러, 포드가 3만1,676달러, 크라이슬러가 2만9,6879달러로 미국 차들이 그 뒤를 이었다. 일본차 중에는 인피니티와 닛산 브랜드를 제조하는 닛산이 2만7817달러, 도요타가 2만7,801달러, 혼다가 2만6984달러 등을 기록했다.
현대 기아차의 평균 가격은 2만2,196달러로 조사대상 8개 제조업체 중 지난해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가격 상승률은 9%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미국내 3,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제씨 톱랙 트루카닷컴부사장은 “차량 판매 증가가 계속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높은 수준의 사양을 갖춘, 보다 편리한 차량을 구매하고 싶어 하면서 가격이 높아졌다”라며 “현대기아, 혼다, 도요타 등의 제조업체들이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면서 5월 최고 판매 기록을 갱신했다”고 말했다.
■중고차 가치 개선, 포드에 이어 현대 두 번째
현대기아차의 중고차 가치도 시장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다.
미국자동차평가업체 오토모티브리즈가이드(ALG)가 올봄 실시한 인지품질조사(PQS) 결과에 따르면 대중브랜드(Mainstream Brands)에서 지난 5년간 현대자동차의 인지품질지수는 포드에 이어 두 번째 큰 폭으로 상승했다.
현대자동차는 2008년 이후 인지품질지수가 25% 상승, 37%상승한 포드의 뒤를 이어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1위는 혼다로 81.3%의 인지 품질지수를 기록했으며 토요타가 80.1%로 그 뒤를 이었다.
수바루가 71.1%, 포드가 70.5%를 기록했으며 현대는 62.3%로 전체 평균치인 59.1%를 넘는 상위 8개 브랜드에 포함됐다. 기아도 인지품질 지수가 크게 상승했지만 52.4%를 기록, 평균치에 미치지는 못했다. 조사대상인 22개 브랜드 중 가장 낮은 인지품질지수를 기록한 것은 스마트카로 39.6%를 기록했다.
ALG의 에릭 리만 부사장은 “토요타와 혼다가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지만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현대와 수바루 등을 선택하면서 인지품질지수의 차이가 좁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럭셔리브랜드 중에는 일본차인 렉서스가 가장 높은 85.4%를 기록했으며 메르세데스와 BMW가 각각 82.9%, 81.5%로 독일차들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차, 높은 몸값에 낮아진 인센티브
현대 기아자동차의 높아진 몸값에 비해 인센티브는 대폭 줄었다. 트루카닷컴이 2011년5월~2012년5월 1년 동안의 인센티브를 비교한 바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5월 1,511달러에 비해 20.5%가 줄어든 1,201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업체 8개 중 인센티브 하락폭이 가장 컸다.
반면 혼다는 인센티브 액수를 대폭 높이면서 쓰나미 이후 부진했던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혼다의 인센티브는 지난해 1,513달러 비해 2,281로 올해 50.8%를 기록, 조사대상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체평균은 2,392달러로 전년 2,299달러에 비해 4.0% 상승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차는 5월 판매량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증가한 6만7,019대, 기아차는 7.4% 늘어난 5만1,771대를 판매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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