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으로 하나된 하모니 메마른 띵에 희망 전해요”
보스톤 한인합창단 장수인 단장
-13일 MIT 콘서트홀에서 월드비전돕기 자선공연을 갖는 보스톤 한인합창단에 대해 소개해달라.
▲2005년 여성합창단으로 시작하여 2008년에 보스톤 한인합창단으로 재창단했다. 문화교류와 사회봉사를 창단취지로 삼아 보스턴 지역의 유일한 한인합창단으로서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음악회와 또 주변 미국이웃을 위해 한국 음악을 소개하고 더 나아가 전문합창단으로서의 실력을 갖춘 합창단으로 발돋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형규 지휘자, 장재혁 지휘자를 거쳐 현 박진욱 지휘자(Haffner Synfonietta music director)와 오는 13일 MIT chamber Chorus와 함께 자선음악회를 준비 중이다. 오는 9월 30일 한미수교 130주년 기념음악회도 준비 중이다. 약 30명 단원으로 이루어져있고 현 30명으로 구성된 합창단 후원이사회가 든든히 뒷받침 해주고 있다.
-창단 후 지금까지의 발자취?
▲올해로 창단 5주년이다. 4번의 정기공연 외에도 많은 한인행사, 정부행사에서 음악사절단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특히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위한 음악회를 5회 했고 많은 미국 팬들도 생겼다. 이민합창단으로서 한인들이 듣고 싶어하는 곡들로 향수를 달래드리고 함께 노래하고 또 이민 1.5세 2세들도 자랑스러워하는 음악회, 또 전문성을 가진 합창곡들을 연주해왔다.
-이번 연주회의 기획과정과 준비하면서 느낀 점, 그리고 연주회를 통해서 기대하는 바에 대해?
▲이번 음악회의 타이틀이 ‘희망과 조화(Hope & Harmony)’이다. 사회봉사 차원으로 자선음악회를 열어 음악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어린이들을 돕고 싶어 처음 시도한다. 또한 합창단으로서는 미국합창단과 조인트 연주하며 함께 하모니를 이루는 진정한 문화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자선음악회라서 보스톤총영사관(박강호 총영사)를 비롯 많은 이들이 도와주고 미정부(USAID)에서는 월드비전 구호단체를 통해 동아프리카를 돕는 후원금의 5배 매칭펀드(matching fund)를 해준다. 연주회날이 어머니날이기도 해 어머니의 사랑으로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도와주길 부탁한다.
-연주 곡목은.
▲미국 작곡가 Randall Thompson의 전문합창곡들과 2부에는 앙상블, 장고, 북과 함께 한국민요와 가곡(새야새야, 강강수월래, 경복궁타령, 남촌, 청산에 살리라)을 부르고 MIT 챔버 코러스(Chamber Chorus)와 아리랑(장재혁 편곡), MIT 챔버 코러서 뮤직 디렉터인 Dr.Cutter의 곡을 함께 부른다.
-MIT 합창단과의 조인트 콘서트 성사 배경은
▲좀더 적극적으로 문화교류에 활발한 활동을 하고 싶어 보스턴의 상징성이 있는 MIT 챔버 코러스와 조인트(joint) 음악회를 제안했고 자선음악회, 또 문화교류에 대한 서로의 의견이 잘 맞아 성사가 되었다. MIT학생들도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돕는 행사에 기뻐했다.
-에피소드나 나누고 싶은 기억이 있다면?
▲처음 시도하는 자선음악회라 걱정이 있었는데 ‘자선’이라는 뜻을 가지니 많은 어려운 일들이 의외로 순탄하게 진행되어 감동 받았다. 예를들면 MIT의 Kresge Auditorium을 무료대관 해주고 총영사관 의 후원금, 언론사도 무료광고 후원을 했다. 한 합창단원에게는 동료 우체국 전체직원들이 후원해줬다. 특히 미국정부기관에서 5배 매칭해준다는 정보에 뛸듯이 기뻤다.
-앞으로 계획은?
▲찾아가는 음악회의 컨셉을 가지고 보다 적극적인 연주활동을 하고 싶다. 이곳 미국사회에서 한국의 정서, 전통문화와 더불어 현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음악이라는 언어를 통해서 널리 알리고 싶다. 물론 합창단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실력향상에 제일 중점을 두겠다.
-한인사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힘든 이민생활이지만 문화단체가 꼭 있어야 한다. 1.5세, 2세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문화로 남겨주고싶다. 또 합창음악이 가진 큰 힘을 통해 한인들이 하나 되기 바란다, 또한 바쁘고 힘든 이민생활에서도 열심히 함께 해주는 단원들, 이민합창단의 특성에 맞는 컨셉과 아이이어, 레퍼토리로 합창단 음악을 책임지는 박진욱 지휘자께 감사를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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