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빈(의공학 박사)
의사가 되고자 꿈꾸는 학생들은 수없이 많다. 그들이 걸어야할 의술의 길은 고되고 힘은 길이지만 의사는 그만큼 보람 있고 가치 있는 좋은 길이다. 어떤 직장보다도 고소득이 보장돼 있으며 해고도 거의 없고 존경과 사회봉사의 직업으로도 알려져 있다. 지금처럼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대에는 이러한 직업의 중요성이 더욱 절실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올바른 정보를 갖지 못해 세월을 허비하면서 잘못된 길에서 헤매는 학생들을 무수히 만난다. 전문가 상담도 받아보지 않고 쉽게 포기하는 학생들도 상당히 많다. 의과대학에 진학하려면 먼저 프리메디컬 프로그램을 마쳐야 한다. 그 후에 의과대학 입학시험인 MCAT에서 좋은 성적을 얻어야 한다. 또한 학과목 평점(GPA)도 우수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바른 지원 절차와 전략을 알지 못하면 결국에는 실패하거나 후회하는 선택을 강요당한다.
프리메디컬을 마쳤다 해도 몇 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향상시켜야 하는 학생들도 많다. 또는 일반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직장에 근무하다가 갑자기 의사가 되겠다는 비전이 생겨서 상담자를 찾는 경우도 많다. 쉽게 말해서 조건과 자격은 천차만별이다. 그러므로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찾아서 지원하면 훨씬 효과적으로 의사가 될 수 있다. 의사가 되는데 쉽고 수월한 길은 달리 없다. 한라산 정상에 올라갈 때에 A코스와 B코스, C코스가 있듯이 의사가 되는 길도 마찬가지다. A코스라고 해서 모든 아름다운 풍경만으로 즐비한 것은 아니며 등산전문가만 갈 수 있는 험난한 코스만도 아니다. 아마도 C코스는 비교적 길고 완만하지만 자연을 즐기면서 동료와 이야기하면서 걷기는 최적일 것이다.
미국은 이미 100여년 이상을 서양의술의 리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므로 세계의 모든 의과대학과 의술은 미국의 커리큘럼과 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 의과대학의 커리큘럼은 일반적으로 첫 1년차에는 정상적인 생리학, 해부학, 면역학, 유전학 등을 배우고 2년차에는 병리학 등 비정상적 인체와 반응, 병적인 상태의 메커니즘 등에 관해 배운다. 3년차부터는 로테이션을 하며 4년차에서부터는 인턴과 레지던트 지원등으로 지낸다. 일반적으로 의과대학 4년 중에 의사자격시험 1, 2차를 통과해야 한다.
캐리비안 의과대학들도 미국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커리큘럼으로 학생들을 교육한다. 캐리비안 학교들도 학교에 따라서 MCAT을 요구하며 높은 GPA를 필요로 하는 학교도 있지만 대부분은 미국의 의과대학들보다 입학이 수월하다. 입학은 수월하지만 졸업이 간단하지는 않다. 캐리비안 학교들도 미국대학 못지않게 학교의 수준과 질적인 교육을 강조하기 때문에 높은 통계적 결과를 유지하려고 무척 애를 쓴다.
예를 들어 P학교는 50%를, T학교는 80%의 학생을 미국의사면허시험에 합격시킨다면 당신은 어떤 학교에 지원하겠는가? 때문에 어떤 캐리비안 학교들은 자체 시험에서 성적이 충분치 않으면 아예 미국의사면허시험을 보지 못하게 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합격률을 높이고 경제적인 수입을 늘리기도 한다. 미국의과대학에서 성적이 약간 모자랐지만 열정과 지구력이 확고한 학생들에게 적당하다.또한 로테이션을 미국병원에서 많이 하는 장점이 있어서 결국에는 미국의사들과 별로 큰 차이를 갖지 않는다. 교육경비가 많이 소요될 수 있기 때문에 등록금과 학자금 융자 등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지원하기를 권한다. 필리핀은 2차 세계대전 중에 약 40년 동안을 미국의 지배 아래 있었기 때문에 필리핀 대학들은 대부분 영어를 말하고 영어로 강의하는 영어문화권이다.
물론 현지 언어를 한두 개 배워두면 로테이션이나 임상기회가 생길 때에 큰 장점이 있다. 필리핀 대학들은 등록금이 저렴하고 입학이 비교적 수월하다는 장점도 있다. 의과대학 4년을 모두 마치고서 미국에서 필요한 로테이션을 더할 수 있다. 미국의 각주마다 필리핀 의과대학 졸업생에 대한 인정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철저히 점검하고 지원해야 한다. 의사가 되는 길은 멋진 산에 오르는 것과 같다. 어느 코스로 올라가야 할지를 결정할 때에는 여러 가지 개인의 정보와 조화 있게 접합시켜야한다. ▲www.prafys.com ▲www.aamc.org ▲
www.princetonreview.com 등을 참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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