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이 1,000피트, 갑판 넓이만 4에이커 달해 2차 대전 후 사용했던 전투기·헬기 등도 전시
▶ 샌디에고 미드웨이 항공모함 박물관
샌디에고는 남가주 주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로 손꼽힌다.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은 샌디에고 동물원과 시월드를 가장 많이 찾지만, 이 외에도 곳곳에 마음의 여유와 멋을 느끼게 하는 매력적인 장소들이 많은 것이 샌디에고의 큰 장점이다. 자녀들과 함께 샌디에고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다운타운 항만에 세워진 거대한 항공모함 미드웨이 박물관을 빼놓지 말자.
바다의 섬
항공모함은 TV 등을 통해 수없이 봤던 군함이지만, 실제 어떤 모습인지를 몸으로 느낄 기회는 많지 않다. 웬만한 국가의 공군력을 압도하는 항공모함은 일단 규모에서 보는 이를 압도한다.
샌디에고에 전시된 미드웨이 항공모함은 일선 근무를 마치고 퇴역한 뒤 일반에 공개되고 있는데, 1945년 건조된 뒤 1992년 퇴역할 때까지 무려 50년 가까이 세계의 바다를 호령했던 군함으로 길이가 1,000피트(약 300미터), 갑판 넓이가 4에이커나 된다.
이곳에는 실제 해군이 운영했던 전투기와 헬리콥터 등이 전시돼 있는데, 2차 세계대전 당시 활약했던 전투기에서부터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맞서 출격했던 항공기까지 있어 다양한 군용기의 변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즐길거리
1. 스트라이커 파이트 360(Strike Fight 360)
아이들과 어른 모두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조종간의 움직임에 따라 실제 자신이 직접 항공기를 조종하며 전투에 참여하는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하는 시뮬레이터.
두 명이 들어갈 수 있으며, 일인당 8달러를 내야 한다. 만약 혼자 들어갈 경우 16달러다. 이를 즐기기 위해서는 어른과 함께 하는 어린이의 경우 최소 42인치 이상, 혼자 들어갈 경우는 48인치가 돼야 한다.
2. 마하 전투(Mach Combat)
실제 전투기 조종사들을 위한 훈련용 시뮬레이터로 F-4 팬텀과 F-8 크루세이더 두 종류가 있다.
이 장비는 실제상황에서 조종사들이 최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어서 실감나는 조종술 훈련을 받을 수 있다. 입장권은 25~30달러이며, 탑승 전 기본지침 설명 등을 포함해 약 40분간 즐길 수 있다.
3. 플라잇 애비오닉스(Flight Avionics)
그룹용 시뮬레이터로 12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다양한 상황에서 전투기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만끽할 수 있다. 탑승 가능한 신장은 38인치.
박물관 관광
말이 항공모함이지 실제 안에 들어가면 하나의 도시처럼 느껴질 정도로 규모가 커 우체국, 식당, 병원을 비롯해 심지어 유치장까지 설비돼 있다.
항공모함을 둘러보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하나는 직접 지도를 들고 다니며 구경하는 것으로 이럴 때는 셀프 오디오 킷을 받는 것이 좋다. 항공모함 내 60곳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방법은 전문 안내원의 도움을 받는 것. 이를 위해서는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그룹 및 안내원 동반 투어에 관한 문의는 (619)398-8207
식당과 기념품 판매점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샌디에고의 명물인 만큼 저렴한 가격에 허기를 채워 줄 식당과 기념품 판매점이 설치돼 있다. 샌드위치는 물론 맥주와 와인 등을 판매하는 식당의 가격은 샌드위치와 음료를 포함할 경우 10달러 내외이며, 승무원들이 식사하던 공간에서도 즐길 수 있다.
피크닉 서비스
항공모함에서의 피크닉을 원할 경우 미리 예약하면 식사 등 모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군함에서의 피크닉도 재미있지만, 거대한 배에서 바라보는 샌디에고의 아름다운 항만 모습도 즐거운 추억을 남긴다.
가격은 100명까지는 일인당 성인(18세 이상) 45달러, 어린이 및 청소년(6~17세) 40달러로 박물관 입장료와 무제한 부페, 그리고 시뮬레이터 중 하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탑승권 등이 포함돼 있다.
(619)544-9600(ext 279)
방문정보
- 주소: 910 North Harbor Drive, San Diego, California 92101(네이비 피어 지역)
- 개장시간: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
- 입장료: 성인 18달러, 시니어(62세 이상) 15달러, 어린이 및 청소년(6~17세) 10달러
- 주차비: 1시간 5달러, 4시간 7달러, 10시간 10달러(박물관 주차장은 공간이 300대여서 자리가 없을 경우 주변 주차공간을 이용해야 한다)
가는 길 (LA 출발 기준)
5번 남쪽 방향으로 오다 Sassafras St./San Diego Airport에서 빠져나온다. 그대로 가다 보면 Kettner Blvd.로 이어지고, W. Hawthorn St.를 만나면 우회전, 조금 뒤 N. Harbor Dr.에서 좌회전, 조금 가다보면 오른쪽에 박물관이 나온다.
■숫자로 본 미드웨이
1945년 9,000만달러를 들여 건조
최대 21만2,000마력
총무게 6만9,000톤
길이 1,001피트, 너비 258피트
닻의 무게 20톤
갑판 두께 3인치
하루 연료 소비량 10만갤런(마일당 260갤런)
승무원 4,500명
하루 음식 소비량 10톤
하루 제공 식사 1만3,500건
하루 감자 소비량 3,000개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