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핀 DC 제퍼슨 기념관 앞 타이들 베이슨. <사진=AP>
벚꽃시즌이 다가오고 있다.연분홍 치마가 흩날리듯 바람을 타고 벚꽃 잎과 향이 휘날리는 계절이 찾아온다.미 동부지역 벚꽃축제는 만개가 되는 4월 이전인 이달 20일부터 일찌감치 100주년 기념 축제가 열리는 워싱턴 DC를 시작으로 내달 뉴저지와 뉴욕으로 이어진다.
■워싱턴 벚꽃축제(20일~4월27일)
매년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미 벚꽃축제(National Cherry Blossom)는 올해로 100주년을 맞아 20일부터 내달 27일까지 40여일 동안 성대하게 펼쳐진다.
1912년 당시 도쿄시장이 양국 ‘우의’를 다지기 위한 ‘선의’의 표시로 보낸 벚나무 3,000여 그루가 워싱턴 포토맥 강변과 주요 도로에 심어지면서 시작된 벚꽃 축제가 벌써 100년에 이르렀다.벚꽃이 만개하는 4월은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워싱턴 DC로 몰려든다.
벚꽃을 구경하기 가장 좋은 장소는 내셔널 몰 인근의 타이들 베이슨(Tidal Basin)이다. 제퍼슨 기념관 주변의 인공호수인 타이들 베이슨 둘레에는 3,700그루의 벚꽃나무가 심어져 있다. 벚꽃축제 기간 동안 퍼레이드, 퍼포먼스, 거리축제, 연날리기, 불꽃놀이, 재즈 콘서트, 영화상영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관련 웹사이트는 www.nationalcherryblossomfestival.org
<주요 행사들>
▲연날리기대회: 워싱턴 기념비 위로 각양각색의 수 많은 연들이 날아오르는 연날리기 행사는 31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열린다. 올해로 2회를 맞은 벚꽃축제 연날리기 행사는 미 전역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참가, 독특한 모양의 연들이 등장한다. 행사동안 일반과 청소년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연 만들기 대회도 벌어진다.
▲불꽃놀이 축제: 내달 7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사우스웨스트 워터프론트에서 펼쳐진다.오후 1시 미해군 밴드의 연주로 막이 오르고 행사장에는 푸드 트럭과 비어가든이 들어서며 푸짐한 먹거리가 마련된다. 또 용선과 소방선의 등장, 연극공연, 페이스 페인팅, 보트 만들기, 사진강좌, 클래식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강가를 따라 진행된 후 오후 8시30분 시작되는 화려한 폭죽쇼로 막을 내린다.
▲퍼레이드: 내달 14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콘스티튜션 애비뉴를 따라 7가에서 17가까지 벌어지는 퍼레이드에는 공중에 뜬 대형 풍선과 고적대 등 벚꽃의 만개를 알리는 화려한 행렬이 이어진다.
▲사쿠라 마수리: 일본 전통문화를 보여주는 거리축제이다. 내달 1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 스트릿과 팬실베니아 애비뉴가 만나는 곳에서 일본 상품 전시·판매와 함께 일본 전통음식과 예술, , 라이브 공연, 일본 팝공연, 무술 시범 등이 펼쳐진다. 입장료는 5달러(13세 미만 무료).
▲재즈 콘서트: 내달 19일부터 22일까지 정오 제퍼슨 기념관 계단에서 재즈의 향연이 이어진다. 벚꽃이 만발한 타이들 베이신을 배경으로 재즈 뮤지션들이 흥을 돋운다.
■브루클린 식물원 벚꽃축제(4월28~29일)
브루클린 프로스펙트 팍에 위치한 브루클린 식물원(Brooklyn Botanic Garden)은 매년 4월이면 온통 연분홍색으로 물들여진다. 핑크색 벚꽃들이 바람에 나부끼면서 보는 이로 하여금 봄의 정취에 빠져들게 한다. 52에이커에
200그루 이상의 벚꽃나무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벚꽃들로 식물원에는 봄 향기가 가득하다.
워싱턴 DC의 벚꽃관광을 놓친 한인들은 브루클린 식물원에 가득 핀 벚꽃을 구경을 할 수 있다. 일본어로 꽃구경이란 뜻인 하나미(Hanami)가 내달 1일부터 29일까지 이어진다. 76종의 벚꽃나무가 있는 브루클린 식물원에는 벚꽃 산책로와 일본 언덕, 연못정원 등 곳곳에 핀 벚꽃들을 감상할 수 있다.
하나미 행사 기간에 맞춰 매년 4월이면 뉴욕의 대표적인 벚꽃축제 ‘사쿠라 마수리’가 찾아오고 올해는 내달 28~29일 양일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펼쳐진다.축제동안 만개한 벚꽃 아래서 일본 전통문화 축제와 다이코 드럼공연, 무술시범, 예술행사, 일본 팝 공연, 다도 시연, 패션쇼, 분재시연, 일본 민속춤 공연. 종이접기 웍샵 등 수 많은 볼거리가 제공된다. 일본 전통음식도 맛볼 수 있다. 웹사이트를 통해 벚꽃현황을 알수 있다.
▲개장시간(봄 시즌): 화~금 오전 8시~오후 6시, 토~일, 공휴일 오전 10시~오후 6시
▲입장료: 어른 10달러, 노인 및 학생 5달러(학생은 ID 제시), 12세 미만 무료(화요일 종일과 토
요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모든 관람객 무료 관람, 사쿠라 마수라가 열리는 29일은 입장료 받음)
▲장소: 900 Washington Avenue, Brooklyn NY(2,3번 전철을 타고 이스턴 파크웨이 역에서 내리거나 B,Q 전철을 타고 프로스펙트 팍 역에서 하차)
▲문의: 718-623-7200(웹사이트: www.bbq.org)
■ 뉴저지 브랜치 브룩 팍 벚꽃축제(4월7~22일)
브랜치 브룩 팍에서 열리는 뉴저지 최대규모의 벚꽃축제 에세스 카운티 벚꽃축제가 올해는 내달 7일부터 22일까지 3주간 펼쳐진다. 뉴저지 뉴왁과 벨빌 사이에 위치한 에섹스 카운티 브랜치 브룩 팍(Branch Brook Park)에는 17종의 벚꽃나무 4,000 그루이상이 피어 있다. 벚꽃축제는 자전거 경주, 어린이 달리기, 장애인 경기, 사진웍샵, 무료 강좌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매년 에섹스 호수를 따라 나 있는 브리지들과 넓은 잔디밭, 운동장, 산책로와 조깅 코스, 자전서 도로, 롤러 스케이트장 등이 있어 벚꽃시즌 봄 피크닉 장소로도 최고다. 뉴저지 한인들에게는 워싱턴 DC 못지않은 최고의 벚꽃관광지이다.첫날인 22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라이브 콘서트와 문화행사, 어린이 웍샵 등 벚꽃축제 개막을 알리는 블룸페스트(bloomfest)가 열리고 7,000여명의 관람객들이 몰려든다. 이달17일부터 웹사이트를 통해 브랜치 브룩 팍 벚꽃현황을 수시로 알려준다.
▲뉴욕시에서 가는 길: 뉴저지 턴파이크 사우스(95번 사우스)로 가다 출구 15W(루트 280 방향)로 나간다→루트 280 웨스트를 타고 3.5마일 가다 출구 15(브로드 스트릿/MLK 블러바드)로 빠진다→스테이트 스트릿에서 좌회전해 가다 마린루터킹 블러바드(MLK)를 만나면 우회전한다→0.4마일 가량 가다 블룸필드 애비뉴를 만나면 좌회전 레이크 스트릿이 나올때까지 0.6마일 간다→ 레이크 스트릿이에서 우회전 또는 좌회전하면 공원 진입로가 나온다.
▲웹사이트: http://newark1.com/branchbrook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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