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란과 식물들로 꾸며진 수직벽들이 들어선 뉴욕식물원 양란쇼 전시장. <사진제공=The New York Botanical Garden>
뉴욕식물원:3~4월22일 수직벽으로 꾸미진 양란쇼
필라델피아 플라워쇼: 4~11일 하와이 동부최대 원예.꽃박람회
롱우드가든: 23~25일 다양한 동.서양 난 구경하는 양란쇼
메이시 백화점 플라워쇼: 25일~4월7일 열대우림 장식한 정원서 행복한 샤핑
꽃피는 3월이 되면 뉴욕 일원에서는 봄내음을 느끼는 꽃 축제들이 열린다.
유난히 따뜻했던 겨울을 보낸 뉴욕, 뉴저지 한인들에게 봄의 서막을 알리는 꽃 축제들이 이어진다.노랗고 빨간, 형형색색의 꽃들이 흐드러지게 핀 봄의 향연 속으로 빠져보자.
■뉴욕식물원 양란쇼(3월3일~4월22일)
뉴욕식물원 주최 양란쇼(Orchid Show)는 매년 봄의 문턱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는 미국 최대규모의 난축제이다.종려나무와 열대우림, 형형색색의 야생화들이 있는 카리브해 정원이 들어선 빅토리아 양식의 뉴욕식물원 에니드 호프트 컨서버토리가 3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온통 노랗고 붉은, 형형색색의 희귀 양란들로 뒤덮인다.
올해 양란쇼가 특별히 다른 점은 유명한 수직정원(Vertical Gardens)을 만든 프랑스 식물학자 패트릭 블랑의 수직벽(Vertical walls)으로 꾸며진다는 것이다.패트릭 블랑은 40여년전 이끼로 덮인 바위를 보며 이를 건물 벽면에 적용, 건물외벽이 숲으로 우거지진 수직정원을 개발한 세계적인 벽면녹화전문가이며 이 때문에 ‘녹색인’으로 통한다.
‘패트릭 블랑의 수직정원’을 주제로 한 이번 쇼에서 그는 양란전시장 곳곳에 관엽식물을 이용한 초록색 벽을 만들고 초록 벽들은 아름다운 양란들과 조화를 이루며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신비의 열대 우림으로 방문객들을 안내한다.
종려나무 연못을 비롯 전시장마다 곳곳에 희귀한 관엽식물들과 양란들로 뒤덮인 벽들이 들어선다.화려한 색의 양란들이 심어진 식물벽은 마치 거대한 테페스트리 벽화를 보는 듯하다.
양란쇼가 열리는 동안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시와 3시 6대륙에서 자라는 25만여종 양란들을 배우는 ‘양란 역사와 신비의 시간’과 오디오 투어가 마련되고 집에서도 쉽게 키울 수 있는 난을 판매한다.
▷가는 길: 브롱스 리버 파크웨이에서 7W 출구로 나가 포담로드(Fordham)를 따라 가면 사인이 나오고 사인을 따라가면 오른쪽에 입구가 나온다.
▷입장료: 일반 20달러, 노인 및 학생 18달러, 2~12세 어린이 8달러, 2세 미만과 식물원 멤버 무료.
▷개장 시간: 화~일요일 오전 10~오후 6시.
▷문의 : 718-817-8700, 또는 www.nybg.org
■필라델피아 플라워쇼(3월4~11일)
필라델피아의 펜실베니아 컨벤션 센터에서는 4일부터 11일까지 미동부 최대 규모의 원예 및 꽃박람회인 ‘2012 필라델피아 인터내셔널 플라워쇼’가 열린다. 필라델피아 플라워쇼는 꽃과 나무로 우거진 집 정원을 그대로 옮겨 놓은 가든 전시장과 꽃향기가 물씬 나는 꽃들을 구경할 수 있는 행사이다.
1827년 미국에서 최초로 열린 실내 플라워 쇼로서 현재도 해마다 평균 25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든다. 올해는 엄청나게 넓은 공간에 ‘하와이 섬’을 재현, 하와이에서 보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열대우림을 살아있는 식물과 최첨단 테크놀로지로 보여준다. 수선화 튤립, 양란 등 각종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고 25피트 높이의 폭포와 하얀 양란전시장, 세계에서 가장 큰 양상추벽, 천정까지 닿는 종려나무, 대나무, 녹색벽 등 볼거리가 많다.
엄청나게 넓은 전시장은 봄정원으로 꾸며지고 새소리와 싱그러운 꽃향기 등 꽃이 만발한 하와이 열대우림 숲으로 방문객들을 안내한다. 또한 꽃꽂이 디자이너들의 경연대회와 꽃꽂이 작품전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고 다양한 원예용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전시 시간: 4일 오전 8시~오후 9시30분, 5~9일 오전 10시~오후 9시30분, 10일 오전 8시~오후 9시30분, 11일 오전 8시~오후 6시
▷입장료(박스 오피스): 개장일인 4일과 폐막일인 11일 일반 32달러, 5~10일 30달러(행사기간 중 학생은 22달러, 어린이는 17달러).
▷장소: Pennsylvania Convention Center, 12th & Arch Streets, Philadelphia, PA
▷문의: 215-988-8899 ,웹사이트: www.theflowershow.com
■롱우드가든 양란쇼(3월23~25일)
필라델피아 인근 롱우드가든에서도 23일부터 25일까지 봄을 알리는 국제 양란쇼가 열린다.롱우드가든은 세계적인 기업 듀폰사를 설립한 기업가 피에르 듀폰이 지난 1954년에 세운 미 최대 식물원 중 하나. 뉴욕시에서 차로 약 3시간, 필라델피아 시내에서는 45분 가량 떨어져 있다. 총 1,025 에이커 규모의 롱우드가든은 각각 20여개의 실내외 정원에 1만1,000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는 관광명소다. 세계적인 원예의 명소인 이곳의 실내정원에서는 세계 여러 등지에서 서식하는 수천가지의 서양·동양란을 한눈에 관람하며 난을 구입할 수도 있다. 양란은 금~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판매된다.
▷전시시간: 23일 오후 1시~6시, 24~25일 오전 9시~오후 6시.
▷가는 길(뉴욕에서 출발시): 뉴저지 턴 파이크(95번) 사우스를 타고 가다 출구 6번으로 빠져 펜실베니아 턴파이크 웨스트를 타고 가다 출구 20으로 나간다→476도로 사우스로 바꿔타고 루트 1번 사우스로 간다.
▷주소: Route 1, P.O.Box 501, Kennett Square PA
▷문의: 610-388-1000
▷웹사이트: www.longwoodgardens.org
■메이시 백화점 플라워쇼(3월25일~4월7일)
맨하탄 34가 헤럴드 스퀘어에 위치한 메이시 백화점은 이달 25일부터 내달 7일까지 백화점안을 온통 열대우림 정원으로 꾸미는 무료 연례 플라워쇼를 개최한다. 이 플라워쇼는 봄을 알리는 꽃으로 만개한 백화점에서 향긋한 꽃내음을 맡으며 샤핑을 할 수 있는 꽃축제. 올해로 38회를 맞는 메이시 백화점 플라워쇼는 ‘브라질: 천국의 정원’을 주제로 이국적인 관엽식물들과 어우러져 아마존의 열대우림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꽃정원을 연출한다. 브라질 조경학자 로버트 불 막스가 디자인했다. ▷장소: Macys Herald Square, 151 W. 34th St. NY, 212-695-4400, www.macys.com.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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