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이 나기 전 잇몸 닦고 마사지
▶ 1세 전이라도 치아 이상땐 검진 늦어도 18개월부터 정기 체크
젖병을 물린 채 잠에 드는 습관은 피해야 하며, 이가 나기 시작하면 유치에 얼룩이나 반점 등 충치의 징후가 보이지는 않는지 꼭 살펴야 한다. 젖니(유치)가 어차피 빠지기 때문에 충치가 생겨도 괜찮겠지 하는 생각도 금물이다. 젖니는 영구치가 나오기 전 미리 길을 닦고 턱 근육을 발달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젖니의 충치는 진행속도도 빨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영구치가 나더라도 충치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치과 전문의들은 이가 나기 전부터 구강 위생관리를 잘 해야 젖니, 영구치 건강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어린이 치아건강을 위해서는 불소(fluoride) 함유 치약으로 이를 닦고, 건강하고 영양이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며, 너무 단 음료나 스낵은 제한적으로 주고, 치과 검진도 정기적으로 해야 한다. 잠 들기 전에는 꼭 양치질을 하도록 건강한 습관을 들인다. 하루 적어도 2회는 양치질을 해야 한다. 치실 사용은 하루 1회. 또한 일 년에 2번은 치과 전문의를 만나 정기적으로 치아 검진을 받도록 한다.
#유아부터 어린이 치아 관리
-첫 이가 나오기 전부터 치아 위생관리를 해야 한다. 1세까지는 부드러운 면 소재 수건이나 거즈로 잇몸을 닦아주어 박테리아가 입 속에 남아 있지 않도록 예방한다. 젖니가 나기 시작하면 유아용 칫솔로 하루 2번 닦아준다. 18개월 및 2세 전까지는 삼켜도 안전한 불소가 들어 있지 않은 유아용 치약을 사용하며, 부드러운 유아용 칫솔을 이용해 닦아 준다.
-프리스쿨 나이에는 불소 함유 치약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대략 2세부터는 불소 함유 치약을 사용한다. 너무 많은 치약을 짜서 주지 않도록 한다. 완두콩 사이즈만한 크기로 조금 짜주고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게끔 도와주며, 부모가 부족한 칫솔질을 마저 꼼꼼히 해준다. 6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불소 함유 치약을 너무 많이 삼키면 치아에 영구적인 얼룩을 남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불소 함유 린스도 6세 이하는 소아전문의나 치과 전문의의 권유가 없다면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불소는 치아 에나멜질(법랑질)을 단단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미국 내 많은 도시에서는 수돗물에 불소를 함유하고 있다. 간혹 시에서 수돗물에 불소가 없는 경우 유아의 젖니가 올라오는 시기, 즉 6개월 무렵에 주치의가 불소처방을 하기도 한다. 불소는 유아 치아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의사의 지시에 따라 용량대로 주고, 절대 그 이상은 주지 않는다.
-미 치과의사협회(American Dental Association)는 아이의 첫 치과 방문을 1세 생일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1세 이전이라도 치아에 색깔에 이상이 있거나 충치가 의심되면 생후 6개월, 8개월이어도 기다리지 말고 치과 방문을 한다. 또 늦어도 18개월 혹은 2세부터는 치과 정기체크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소아전문 치과의나 가정 치과전문의(family dentist)에게 6개월 간격으로 정기 체크를 받는다.
-첫 젖니(유치)는 보통 4~7개월 사이에 나기 시작한다. 치아가 나기 시작하면 침을 많이 흘리거나 뭔가 씹고 싶어 한다. 첫 치아는 아랫니 앞니 2개가 나면서 시작된다. 치아가 나기 시작하면 별 변화 없이 지나가기도 하지만 아기에 따라 불편해 하고, 짜증을 내기도 한다. 치아가 난다고 해도 열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열이 나면 일단 주치의에게 보인다.
치아가 나면서 아기가 불편해 하면 차가운 수건을 물게 하거나 장난감 물리개(teething ring)를 차게 해서 깨물게 하면 아기의 불편함을 다소 해소할 수 있다. 또 엄마가 깨끗한 손으로 아기의 잇몸을 문질러 주면서 마사지 해주는 것도 좋다. 그러나 아기가 아파하는 것 같다고 아스피린을 함부로 줘서는 안 된다. 유아용 타이레놀(성분명 acetaminophen)도 줘도 되는지 여부를 주치의에게 문의한다.
◆어린이 치아관리
아스피린은 뇌와 간 손상으로 뇌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되는 ‘라이 증후군’(Reye’s syndrome)의 원인이 될 수 있다.
-6세부터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는데, 어금니 쪽에 충치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항상 주의한다. 어금니의 충치 예방을 위해 치아 실란트(dental sealants)를 하기도 한다. 치아 실란트는 아주 얇은 플래스틱 코팅으로 충치 예방을 위한 치아표면 틈을 메워 준다. 치아 실란트는 한번 하면 대략 5~10년 정도 간다. 실란트를 했더라도 정기 체크는 중요하다.
#충치 어떻게 생기나
충치는 입 속에 남아 있는 당을 박테리아(세균)가 분해하면서 배출하는 산에 의해 치아가 부식되면서 구멍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치아 표면 에나멜질은 산에 매우 취약하다. 충치는 통증을 불러일으키고, 더 나아가 섭식, 말하기, 놀기, 학습능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충치는 충분히 예방되는 질환이다.
캔디나 쿠키, 과일주스나 펀치, 소다 등 너무 단 음식이나 음료를 좋아하는 아이의 경우 충치가 잘 생긴다. 또 다른 위험요소로는 조산아인 경우, 저체중아, 젖니에 하얀 반점이나 갈색 반점이 생긴 경우, 치과에 전혀 가지 않는 경우 등이 해당된다.
#충치 예방을 위해서는
너무 단 음식이나 끈적거리는 치아에 잘 달라붙는 음식은 되도록 아이에게 많이 주지 않도록 한다. 간식으로 주는 스낵은 너무 단 것을 주지 않도록 한다. 스낵은 되도록 과일이나 채소, 치즈, 크래커 정도로 준다. 우유나 과일주스를 젖병이나 시피 컵(sippy cups)에 주면서 너무 오래 아이가 물고 있으면 음료의 당분이 치아를 부식시킬 위험이 있다.
우유 속 젖당이 분해되면서 만들어진 산은 치아를 썩게 할 수 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젖병을 물고자는 습관을 고치도록 한다. 시피 컵도 계속 입에 물고 있지 않게 주의한다. 하루 종일 젖병이나 시피 컵을 물고 있는 경우도 습관을 고치는 것이 좋다. 계속 젖병을 물고 있게 하려면 우유나 주스보다는 물을 넣어 물고 있게 하는 것도 한 방법. 1세 이후부터는 젖병보다는 컵으로 바꾸도록 한다. 또한 1세 이후부터는 주스 등 단 음료는 식사와 함께 주고, 식사 사이 간식시간에는 물이나 단맛이 첨가되지 않은 플레인 우유를 준다.
또한 2~4세 아이 중에는 음식을 삼키지 않고 오랫동안 물고 있어 충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직접 음식을 떠먹도록 한다. 조미료와 설탕이 든 음식을 되도록 피하고 고구마 같은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먹이는 것도 구강세척 효과가 있다.
#손가락을 빠는 습관, 놔둬도 될까?
어릴 때는 손가락이나 공갈 젖꼭지를 빠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행동이다. 대개 손가락이나 젖꼭지를 빠는 습관은 4세까지 가며, 치아 건강에 별로 해롭지는 않다.
하지만 4세 이후에도 빠는 습관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혹시 치아 성장에 방해가 되지는 않는지 치과 전문의에게 문의해 본다. 하지만 의사들은 6세까지도 그리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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