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전도사라는 별명을 가진 한 여교수님의 이야기가 담긴 최근 신문기사를 읽었다. 이분은 이혼위기의 부부들에게 조언을 하며 그들의 관계를 다시 회복시키는 상담가로 유명한데, 자기자신도 이혼위기를 겪고, 고부간의 갈등으로 실어증까지 걸렸던 경험이 있다. 행복전도사는 이혼위기의 부부를 만나 조언하는 장면에서 한 가지를 강조하였다. “인생은 채워지지 않는 빈잔과 같은데, 그것은 부부가 같이 있어도 채워지지 않으니, 그저 서로를 인정하고 옆에 있어 주는 것으로 감사하면서 살라며. 어차피 인생은 빈잔과 같이 공허하며 결코 채워지지 않는다” 라고 선언하며 기사는 끝을 맺는다.
인생을 공허하게 느끼는 것은 우리들이 모두 경험하는 자연스런 감정일 것이다. 그리고, 우리들은 그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살아간다. 그 공허한 감정의 원인을 아직 성취하지 못한 것이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공허한 이유를 아직 다 채우지 못한 나의 욕심으로 여기는 것이다.과연 인생이 성공하고 원하던 것들을 획득한 사람들이 공허함은 사라지고 만족감으로 가득한 삶을 경험하는가?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문제이다. 오히려 성공한 인생속에 공허함은 더 큰 자리를 차지 한다. 특히, 결혼은 공허한 인생에 가장 큰 해법으로 보여진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면 공허함이 채워질 것으로 결혼전에는 예상하지만, 안타깝게도 결혼으로 그 공허함은 채워지지 않는다. 이쯤에서 결혼생활이 주는 만족감에 한계를 인정해야 하는데, 오히려 어떤 분들은 배우자를 잘못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며 결국 외도에 이르게 된다.
외도의 근원도 공허함임을 알아야 한다. 어떤 분들은 골프등 취미에 빠져본다, 무엇을 수집하는 분들도 있고, 자녀들의 성공에 매달리는 분, 쇼핑중독에 빠진는 분들도 빈잔의 공허함을 채우려 노력하는 분들이다. 사람의 성향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만 다를 뿐 공부, 향락, 친구 등등 모두 공허함을 채우기 위한 몸부림으로 볼 수 있다. 재미있지 않은가? 추구하는 것은 다른 모양이지만 결국 그 원인은 같은 것이다. 어떤 분들은 저 여교수님의 생각처럼 어차피 채워지지 않는 인생이라는 결론을 맺고 포기하는 심정으로 살게 된다. 도대체 왜 우리 인생은 채워지지 않는가? 도대체 어디가 어떻게 비어 있는가?
우리들이 공허감을 느끼는 채워지지 않는 공간은 바로 우리의 가장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영혼이 있는 곳이다. 내면의 중심이 비어있다. 이 공간은 사람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잃어버리면서 생긴 허전함과 같은 것이다. 만약에 어떤 사람이 어머니를 여의었다면 그 허전함은 다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을 것이다.
그것과 비슷하다. 그 공간은 사람이 하나님을 잃어 버림으로 생긴 태생적인 허전함이다. 결론적으로, 당신의 가장 깊은 곳 중심부에 있는 영혼을 채워야 한다.다윗이라는 유명한 고대 이스라엘 왕은 이렇게 시를 통해 고백하고 있다.“하나님이 나의 목자이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다!” 어떻게 사람이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이런 고백을 할 수 있을까? 부족함이 없다니? 이 사람은 진심으로 만족감과 채워짐을 경험한 것이다. 하나님이 자신을 이끄시고 보호하시는 목자와 양과 같은 관계가 세워지니 비로소 마음의 깊은 만족감을 경험하게 된 것이다.팡세로 유명한 프랑스의 천재 수학자이자 철학자 블레이즈 파스칼이 있다.
그는 젊은 시절 죽음의 고비를 한 번 넘기고 “죽음 앞에 인생이란 무엇인가?” 라는 명제로 평생을 고뇌한 사람인데, 결국은 인생의 공허는 이 세상의 것으로 채울 수 없다고 확신하며 사람에게는 하나님만이 채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결론 지었다. 하나님을 당신의 삶 속으로 받아들이라. 그리고 하나님과 영적인 교감을 경험하라. 그리하면 당신의 가장 깊은 곳에 자리잡은 영혼이 점점 채워짐을 느끼게 될 것이다. 분명히 기억하시기 바란다. 우리의 가장 깊은 중심에 존재하는 공허함은 세상에 있는 것으로는 채울 수 없다는 현실을 말이다.
(산호세 영락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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