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12’ 신기술·신제품
LG전자가 CES 전시회에서 화질, 디자인 등에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세계 최대 크기의 55인치 3D OLED TV를 공개했다. / 박람회 참가자가 CES에서 기아차가 선보인 자동차 내에서 영화 등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을 체험하고 있다.
구글 플랫폼 탑재 LG 전자 TV 주목
고속 윈도폰 노키아 통해 시장탈환 노려
쏟아지는 LTE폰·모바일용 인텔칩 기대
IT 접목한 신기술 자동차 기아 두각
1월10일부터 12일까지 라스베가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의 가전 전시회인 ‘CES 2012’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최첨단 가전·전자제품과 차세대 기술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 기업들의 시장 선점을 위한 각축장이다.
특히 올해 CES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첨단 스마트폰이 공개돼 주목을 끌고 있으며 게임기기와 디지털 카메라를 대체할 수 있는 기능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올해 CES에서 선보인 주요 신제품과 기술들을 살펴본다.
▲ 스마트 가전, 대형 3D TV
LG전자가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올해 TV 전략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LG전자는 대화면 시네마 3D TV, 스마트 TV,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네마스크린’ 디자인, 스마트 가전 등을 공개했다.
LG전자는 3D TV 대형화 추세에 맞춰 55인치부터 84인치까지 대형 3D TV 풀 라인업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올해 출시할 스마트 TV 신제품부터 업그레이드 버전의 독자 플랫폼 ‘넷캐스트’를 탑재한다. 업그레이드 이전과 비교해 스마트 TV 사용이 보다 쉽고 편리해졌다.
새로 선보인 넷캐스트는 스마트 TV 메인화면 사용이 보다 쉬워졌고, 콘텐츠를 확인하고 접근하는 방법도 편해졌다. 스마트 TV에 있는 콘텐츠를 한 번에 검색하는 통합검색도 특징이다. 인기 검색어, 검색기록 등을 활용해 검색이 쉽고 빨라졌다. 소셜네트웍(SNS)의 경우 기존 커뮤니케이션 기능 외에 콘텐츠의 ‘공감’ ‘공유’ 기능이 추가돼 사용자 환경이 개선됐다.
LG전자는 독자 플랫폼 ‘넷캐스트’ 외에도 스마트 TV에 구글 플랫폼을 탑재키로 결정했다. 구글 TV는 스마트 TV 플랫폼으로 ‘구글 TV OS’가 탑재되며, 사용자는 구글 TV가 제공하는 구글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즐길 수 있다.
▲ 고속 윈도폰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고속 윈도폰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노키아와 MS는 `루미아 900’을 선보이면서 앞으로 수개월 안에 AT&T를 통해 해당제품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최신 무선기술인 롱텀 에볼루션(LTE)으로 알려진 차세대 기술을 활용한 첫 윈도 기반폰 가운데 하나로 검정과 청록색 2종이며, 4.3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있다.
AT&T가 노키아 윈도폰을 시판하는 미국 최대의 이동통신업체로 부상하면서 MS에 적잖은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MS는 자체 소프트웨어 기반 스마트폰이 저조한 실적을 보이면서 침체기를 맞은 바 있다.
노키아 역시 윈도폰 출시가 미국시장에서의 매출 회복과 시장 점유율 탈환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이 제품에 적잖은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LTE 스마트폰
올해는 LG, 삼성, 소니 에릭슨, HTC 등 다수의 스마트폰 업체들이 LTE(롱텀 에볼루션)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LG전자는 북미 LTE시장 공략을 위해 ‘스펙트럼’ ‘바이퍼’ ‘커넥트4G’ 등 3종의 LTE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한국 ‘옵티머스 LTE’의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 버전으로 19일 출시 예정인 스펙트럼은 4.5인치 ‘트루HD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HD 스마트폰이다. 소니 에릭슨은 CES에서 첫 LTE폰 ‘엑스페리아 아이온’을 비롯해 2종의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엑스페리아 아이온은 2분기에 AT&T를 통해 독점 출시될 예정이다. HTC는 자사의 첫 LTE 윈도폰인 ‘타이탄2’를 공개했다. 타이탄2는 4.7인치 LCD 화면에 1,6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4세대(4G) LTE 네트웍을 지원하고 퀄컴 1.5㎓ 프로세서를 달았다. 배터리도 1,730mAh(밀리암페어시)로 대용량이다.
윈도폰인 만큼 ‘윈도폰 오피스 허브’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 2010’ ‘아웃룩 모바일’ 등 다양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소프트웨어에 최적화됐다.
▲ 인텔 칩 들어간 스마트폰
인텔 칩이 들어간 스마트폰이 올해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인텔은 올해 CES에서 모토롤라·레노버 등에서 올해 인텔 아톰(Atom) 프로세서 기반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인텔의 칩은 주로 데스크탑 PC나 노트북 PC 등에 쓰였으며, 전력 소모가 많다는 점 때문에 퀄컴 등에 밀려 스마트폰에는 잘 쓰이지 않았다.
그러나 새로 출시한 ‘아톰 프로세서 Z2460’ 플랫폼은 우수한 성능을 갖췄으면서도 저전력이라 스마트폰·태블릿 PC에 알맞다는 것이 인텔의 설명이다.
리우 준 레노버 수석부사장은 인텔 기술을 기반으로 만든 ‘레노버 K800 스마트폰’을 공개하며 이 제품이 올해 2분기 내에 첫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산제이 자 모토롤라 회장 역시 인텔 아톰 프로세서 기반의 안드로이드 폰을 올해 하반기에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차량-IT 신기술
기아차는 차세대 북미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UVO’(유보)를 비롯해 다양한 차량-IT 분야 신기술을 선보였다. 기아차는 이번 박람회에서 ▲음성인식 기반의 북미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UVO ▲차량 내에서 각종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차량-전자기술을 통해 운전자의 주행 편의성을 높여주는 운전자 중심 주행편의 시스템(UCD) 등 총 8종의 다양한 차량-IT 분야 신기술들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UVO는 기아차의 차세대 북미 텔레매틱스 서비스로 운전자의 휴대폰과 연동하여 사고신호 자동통보 및 긴급출동, 차량상태 진단 등의 긴급 구난 서비스와 각종 차량 진단서비스를 제공하여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돕는다.
또한 UVO는 스마트 폰 연동 주차위치 확인 서비스,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수신하여 음성으로 읽어주는 서비스, 오디오 및 내비게이션 연동 등의 편의기능도 제공한다.
또한 운전자 중심 주행편의 시스템(UCD)으로는 ▲헤드 업 디스플레이(HUD) ▲운전자가 인터페이스 구성을 할 수 있는 12.3인치 Full TFT-LCD 클러스터와 야간주행에서도 전방 보행자를 감지하여 표시하고 경보해 주는 컬러 나이트 뷰 ▲운전자 상태 감지 시스템(DSM) ▲햅틱 스티어링 휠 스위치 등의 신기술을 선보였다.
▲ 태블릿 PC
한국의 팬택은 자사의 첫 태블릿 PC인 ‘팬택 엘리먼트’와 LTE 스마트폰 ‘팬택 버스트’를 공개했다.
8인치 LTE 태블릿 PC인 팬택 엘리먼트는 방수기능을 갖춰 젖거나 물에 빠지더라도 문제없이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팬택 엘리먼트는 안드로이드 3.2 허니콤 운영체제(OS)를 탑재했으며 1.5㎓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갖췄다. 해상도는 1,024×768이다.
또 ‘피에조’(Piezo) 진동모터를 장착해 터치할 때나 게임을 즐길 때 세밀한 진동효과를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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