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새 해 아침이 밝았다. 새롭게 다가온 올 한해는 어제보다 분명 나은 날이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서브프라임 여파로 시작된 경기불황의 긴 터널에서 벗어나는 밝은 한 해가 되기를 바라고,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한인회장을 비롯해 2012년 한 해 동안 각 한인 단체를 책임질 신임 회장들의 수고와 헌신을 통해 건강한 한인사회가 되기를 또한 바란다.
이 같은 소망은 새해 한인단체장들의 신년사에도 잘 나타나 있다. 그들이 밝히는 새해 메시지를 들어보았다.
#한인회 전상기 회장
존경하는 샌디에고 동포여러분!
2012년 임진년을 맞이하여 샌디에고 동포 여러분께 좋은 일들이 많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31대 신임 한인회장으로서 동포 여러분을 진정으로 섬기고, 봉사하는 자세로 한인회가 동포 사회의 구심점이 되고, 신뢰받는 단체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먼저 삼고초려의 자세로 젊고 유능한 각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해 진정으로 동포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한인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막 탄생한 한인회보의 조속한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한인회보를 통하여 동포사회에 보다 유익하고 풍성한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며, 재정 자립을 통해 보다 많은 유익이 동포사회로 환원되도록 하겠습니다. 어려웠던 기간에 정체되어 있던 한인회관 건립의 꿈도 이를 통해 보다 가까이 갈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동포 여러분! 앞으로 지켜봐 주시고 지도편달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많은 격려와 사랑의 손길도 필요합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동포 여러분의 가정과 사업도 무엇이든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한미노인회 송민섭 회장
친애하는 샌디에고 동포여러분! 생각 외로 경기침체의 여파가 오래 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우리민족은 어려울 때 일수록 강해지는 7전8기의 투철한 정신을 겸비한 우수한 민족이라는 슬기와 용기로 인내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한다면 조만간 긴 터널에서 벗어나리라는 것을 확신 합니다.
우리의 기대를 저버린 신묘년의 한해도 이제 막 역사 속에 사라지고 이제 2012년 대망의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교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 웃음이 넘쳐 나는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의 한해가 되시기를 소원하며, 우리 교민사회가 좀 더 강하고 단합된 모습으로 타 교민사회에 귀감이 되는 한해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민주평통 김진모 회장
존경하는 샌디에고 동포 여러분! 임진년(용의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에는 샌디에고 동포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특히 염원하기는 올 임진년에는 소통과 화해를 통한 협력하는 동포사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몇 해를 돌이켜보면 우리 한인사회는 서로가 갖고 있는 다른 의견들을 존중하지 않고 자기주장만 옳다고 하는 불통의 시대 속에서 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서로에게 가지고 있는 안 좋은 감정을 풀어내지 못하고 가슴에 남아 끝까지 용서하지 못하는 불화의 시대를 보냈던 것은 아닌지 깊이 반성해 봅니다.
올 해에는 서로가 각기 다르다는 평범한 사실과 그 다름이 가지고 있는 특성으로 인해 이 사회가 온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이제 시선을 돌려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공경과 신뢰, 나눔과 배려가 샌디에고 한인사회에 가득 스며들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인용균 회장
다사다난했던 2011년 한 해를 뒤로 하고 기대와 설렘으로 용의 해인 임진년 새해를 맞이하셨는지요. 지난 한 해를 돌이켜 보면서 당초에 계획했던 모든 일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더라도 매 순간마다 최선을 다하는 삶이었다면 결코 후회만 있는 시간이 아니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니, 오히려 작은 것이라도 이룰 수 있었다면, 그에 근접했다면 감사할 일이 아닌지요.
존경하는 샌디에고 한인 과학자 및 기술자, 그리고 동포 여러분! 올 한해에도 예년과 다름없이 수없이 많은 격동의 사건들이 각종 미디어 매체를 가득 채우겠지만 저와 여러분은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가족 사랑으로 어려운 매 순간들을 이겨 나가시길 소원합니다.
또한 늘 건강하셔서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하는 건승하시는 임진년 한 해가 되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한인상공회의소 정병애 회장
샌디에고 한인 상공인 그리고 한인 교민 여러분! 한 해가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순식간에 지나고 흑룡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흔히 우리 민족성을 ‘빨리 빨리’로 대변합니다. 오죽하면 한인이 운영하는 비즈니스에서 일하고 있는 히스패닉 근로자들이 ‘빨리 빨리’를 외치며 다닐까요?
그러나 저는 이렇게 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뒤 한 번 돌아보지 않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서둘러 앞만 보고 걸었기에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우리들이 자조 섞인 말로 하는 빨리, 빨리 문화였기 때문이라면 억지일까요?
그러나 이제는 뒤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가졌으면 합니다. 비록 지금의 경기 여건이 나빠 힘들더라도,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도, 체류신분 문제로 마음이 다급해도 새해를 맞아 잠시 돌아보는 여유를 가졌으면 합니다.
새해에는 살아온 삶의 자취도 돌아보면서 가슴 펴고 희망찬 내일을 계획하는 풍요로운 삶, 행복한 일만 가득 넘쳐나는 복된 삶 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한미인권연구소 SD 박재효 회장
이역만리 미국하고도 샌디에고 이곳에서 더불어 살아가시는 교민 여러분! 지난해의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운영하고 계신 사업체 혹은 직장에서 겪으신 여러 가지 어려움 다 잊으시고 밝아온 새해를 맞이해 새로운 각오로 힘차게 출발하기를 소원합니다.
임진년 올해는 경제가 활짝 되살아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아울러 이민생활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의 인권도 꽃피워지는 새해를 만들기 위해 다 같이 손잡고 서로 사랑하는 가운데 아끼고 돌보는 아름다운 한인사회가 되시기를 또한 소원합니다.
그래서 우리 후손들로부터 자랑스러운 부모로 자리매김하는 가운데 그들이 이를 바탕으로 주류사회에서 더욱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소중한 미래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올 한해도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형통하는 감사와 기쁨이 충만하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한국무용협회 한춘진 회장
문화 예술을 사랑하시는 샌디에고 한인 동포 여러분! 새해에는 샌디에고 동포 여러분들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이 가득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성취되는 한해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친애하는 샌디에고 한인 동포 여러분! 저희 한국무용협회는 앞으로 샌디에고 주류사회는 물론 한인 커뮤니티에 우리 민족이 면면히 내려온 전통음악과 춤을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 협회 회원들이 모든 힘을 다해 전통음악과 춤을 배우고 알리는데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올 한해도 우리 교민 모두가 힘을 합해 미 주류사회에 한국 고전무용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줄 것을 간절히 부탁드리며 소원 성취하는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샌디에고 한우회 조광세 회장
2012년 새해를 맞이하여 동포 여러분들의 가정마다 사업장마다 평강과 번영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수년간 계속되고 있는 미국 경제의 불황이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견디며 살아야 했습니다.
경제 불황은 이미 바닥을 보았고 이제 회복의 기운만 타면 된다고 하는데 피부에 와 닿는 경제 한파는 아직도 온기를 보이지 않고 있으니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 한인동포들은 서로 상부상조하는 미풍양속을 잘 발휘하여 커뮤니티 내 한인비즈니스를 서로 이용하여 줌으로써 내실을 기하고 이러한 내실을 바탕으로 주류사회로 뻗어나가는 역량을 키워야 하겠습니다.
지난 연말에는 북녘 땅을 통치하던 김정일이 사망하여 우리는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느끼고 있습니다. 수많은 동족들에게 고통을 안겨주었고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기아에 신음하도록 만든 부도덕한 지도자의 사망으로 인해 북한의 민주화가 더욱 앞당겨지기만을 소망합니다.
#세계기독교성도협의회 최 삼 회장
사랑하는 샌디에고 교민 여러분! 임진년 201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로운 각오로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셨을 줄 믿습니다.
경제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2011년 다 잊으시고 올 2012년에는 모든 것이 새로워져 지난 괴로움, 피로, 근심, 걱정 다 이겨낼 수 있는 힘과, 용기, 경제적으로 풍족한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지난 12월17일 37년간 북한을 통치해온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단절되었던 북한 형제들의 복음화가 새로운 젊은 세대에서 남과 북이 복음화로 하나가 되어 우리의 소원인 남북통일의 초석이 되길 기원합니다.
우리 샌디에고 한인사회에도 서로가 사랑하며, 격려하고, 칭찬하면서 같이 나누고 베푸는 사회, 하루를 지내고 나면 더 즐거운 하루가 오고, 사람을 만나고 나면, 더 따스한 마음으로 생각하고 좋은 일이 생기면 더 행복한 일을 만들 수 있는 아름다운 기미년 새해가 되시길 기원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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