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전야에는 맨하탄 곳곳에 볼거리가 많다. 2011년 마지막날인 31일 밤 맨하탄에서는 한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이색체험의 다양한 이벤트가 벌어진다. 타임스 스퀘어 볼 낙하 행사 등 맨하탄의 인파 틈에서, 화려한 폭죽 아래 선상에서 새해를 맞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뉴욕의 신년전야 이벤트를 소개한다.
■타임스 스퀘어 신년전야 볼(New Year’s Eve Ball) 낙하행사
수백만 명의 뉴욕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이 이벤트는 12월31일 타임스퀘어에서 한 해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행사로 뉴욕시의 상징적 행사 중에 하나다. 전세계인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타임스 스퀘어 신년전야 볼 행사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밤 11시59분이 되면 열광적인 분위기 속에서 원 타임스 스퀘어 빌딩에서 수만개의 LED전구로 화려한 빛을 발하는 크리스탈 볼을 낙하시키는 60초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12시 정각인 자정이 되면 타임스 스퀘어 전광판은 2012년 새해가 밝았음을 알린다. 이 행사를 보기 위해 관람객들은 오후 4시부터 일찌감치 몰려들다.
오후 6시부터 점등된 볼이 원 타임스 스퀘어 건물 꼭대기로 올라가는 기념식과 함께 시작되는 신년전야 카운트다운 행사는 미국 힙합가수 핏불과 올해의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신인 아티스트상에 빛나는 핫 쉘 레이, 레이디 가가와 저스틴 비버 등 세계적인 가수들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지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다.
■소원의 벽(Wishing Wall) 색종이
맨하탄 타임스 스퀘어 한 복판의 방문객 안내센터 한쪽 벽은 전 세계인들이 소망을 담은 소원의 벽이다. 관광명소가 된 소원의 벽에 붙은 색색의 종이에 뉴요커들 뿐 아니라 전세계 방문객들이 저마다 2012년 한해동안 바라는 간절한 새해 소망이나 목표, 내일의 희망 등을 자신의 언어로 적어 남겨 두고 매번 떼어낸 이 색색의 종이들은 새해를 맞는 카운트다운이 끝나는 31일 밤 타임스 스퀘어에 뿌려진다. ▲장소: the Times Square Visitor Center (7th Ave between 46th & 47th Sts).
■센트럴 팍 에머랄드 넛츠 미드나잇 달리기
대표적인 뉴욕시 새해전야 이색행사 중 센트럴 팍에서 달리기를 하며 신년을 맞는 에메랄드 넛츠 자정 달리기’(Emerald Nuts Midnight Run) 행사가 올해도 계속된다. 뉴욕 로드 러너클럽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밤 10시 DJ와 함께 댄싱파티가 열리고, 밤 11시부터의 의상 퍼레이드와 콘테스트가 개최된다. 자정이 되면, 신년축하 불꽃놀이와 함께 달리기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
웹사이트: www.nyrr.org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신년전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신년전야는 색다른 느낌을 준다. 31일 오후 10시까지 전망대가 문을 열고 엠파이어 룸에서는 이날 오후 8시부터 다음날인 1일 새벽 4시까지 새해맞이 파티가 벌어진다.
■신년전야 불꽃놀이
브루클린 프로스펙트 팍 그랜드 아미 플라자에서는 31일 오후 11시부터 새해인 1월1일 새벽 0시 30분까지 축하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따뜻한 음식과 함께 엔터테인먼트와 화려한 폭죽을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 공원이 있는 웨스트 드라이브 선상과 그랜드 아미 플라자와 9 스트릿 사이 프로스펙트 팍 웨스트를 따라 어디서나 불꽃놀이가 잘 보인다. ▲교통편: 2번이나 3번 전철을 타고 그랜드 아미 플라자역에서 하차하거나 Q 전철을 타고 7 애비뉴 역(플랫부시 애비뉴)에서 하차.
■신년전야 자전거 달리기
환경단체인 타임스 업이 주최하는 신년전야 자전거 달리기는 워싱턴 스퀘어 팍에서 79가 센트럴 팍 까지 자전거로 달리는 행사이다. 밤 10시 워싱턴 스퀘어 팍 아치 밑에서 출발, 79가 센트럴 팍 벨베데어 캐슬에 도착 후 댄스 파티와 불꽃놀이를 즐기며 새해를 맞는다. 새벽 0시30분까지 진행된다. 또한 이날 매달 마지막 토요일 오후 10시부터 콜럼버스 서클에서 센트럴 팍까지 달리는 리버사이드 자전거 달리기 행사도 열린다. ▲웹사이트: www.times-up.org
■신년전야 맨하탄 크루즈
새해 전날 밤 허드슨 리버와 이스트 리버를 배를 타고 관광하는 크루즈 관광은 낭만적인 새해맞이 방법이다. 샴페인, 재즈 음악과 함께 뉴욕항에서 쏘아 올리는 폭죽이 연출하는 장관을 구경할 수 있다. 하버 라이츠 요트 등 선상에서 맨하탄 야경을 즐기며 새해를 맞는 크루즈 여행은 신년전야 단연 인기있는 관광코스이다. 불꽃놀이 크루즈에서부터 록큰롤 크루즈까지 다양한 크루즈가 나온
다. ▲웹사이트: www.newyearscruise.com
■신년전야 축하 이벤트
신년전야 레스토랑과 극장, 호텔 등 곳곳에서 다양한 축하 이벤트가 벌어진다. 비용은 좀 들지만 근사한 곳에서 연인과 함께 식사와 샴페인을 즐기며 멋진 신년전야를 보낼 수 있다. 맨하탄 63가에 위치한 엠파이어 호텔 루프탑(www.empirehotelnyc.com)에서는 31일 오후 8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파티가 이어진다. 맨하탄 42가 소재 밀랍인형 박물관인 마담투소
뉴욕(234 W 42nd St. 7 애비뉴와 8 애비뉴 사이)은 이날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축하 이벤트 장으로 변한다. 실물과 똑같은 유명인의 밀랍인형들 속에서 춤과 와인이 함께 하는 파티를 즐길 수 있다(212-512-9600, www.madametussauds.com).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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