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선물을 위한 과도한 샤핑은 가정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버뱅크의 베스트바이 스토어에서 성탄선물 샤핑객들이 선물을 고르고 있다.

유틸리티 빌 자동이체 설정
크레딧 카드빚은 매달 완불
불필요한 이자 안 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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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든 호경기든 개인의 재정관리는 절제 있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의 경기상황은 일자리가 늘거나 임금이 오르지는 않고 있으며 증시도 언제 회복될지 경제학자들도 가늠하기 힘든 형국이다. 필요한 소비는 하는 것이 경기부양에도 도움이 되겠지만 낭비로 연결되어서는 곤란하다는 것이 경제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한 불경기가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돈을 현명하게 관리할 필요는 항상 있다.

1. 자동 페이먼트로 스케줄을 정해 놓는다.
매달 내야 하는 유틸리티 빌은 제 날짜에 납부하지 않을 경우 벌금이 부과된다. 은행의 온라인구좌를 통해 자동이체 계좌를 설정해 놓으면 매번 우편으로 빌을 보내는 번거로움도 피할 수 있고 데드라인을 놓쳐서 벌금을 내는 일도 없어진다.

2. 그로서리 음식을 잘 챙겨 먹는다.
미국인들은 매년 그로서리 가운데 15%를 제대로 쓰지도 않고 버린다는 통계가 있다. 이 비용이 수백달러가 될 수도 있고 크게는 수천달러가 될 수도 있다. 그로서리를 잘 챙겨서 음식을 조리해 먹고 낭비가 되지 않도록 한다. 서점도 들러보고 도서관에서 요리책을 빌려와서 요리를 하는 방법을 배운다.

3. 서비스를 하나로 묶는다.
유사한 서비스를 서로 다른 곳에서 받다보면 쓸데없는 비용누수 현상이 발생한다. 인터넷, 전화, TV 등을 가능하면 한 회사에서 서비스를 신청하면 일정기간 상당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4. 크레딧 카드부채를 매달 완불한다.
만약에 당신이 크레딧 카드 부채를 매달 갚아나가지 않는다면 이자 비용만으로도 상당 부분을 부담해야 한다. 크레딧 카드를 완불하는 습관을 들여야 이자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

5. 달력에 표시를 잘 한다.
도서관에서 책이나 비디오를 빌려올 때 달력에 그 반환 날짜를 반드시 표시해 둔다. 반환 일을 어김으로써 부과되는 벌금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많은 스토어와 도서관에서는 마감일에 임박해서 리마인더 이메일을 보내주기도 한다.

6. 세금보고를 제 날짜에 한다.
만약 제 날짜에 세금보고를 하지 못할 경우 연장신청을 한다. 그래야 국세청으로부터 독촉메일을 피할 수 있고 벌금도 낼 필요가 없다. 특히 마감일까지 보고를 마칠 형편이 안 될 경우 연장을 신청하는 것이 낫다. 연장을 신청하면 10월 중순까지 6개월 시한을 더 벌게 된다. 그러나 납부해야 할 세금이 있다면 4월15일까지 예상액을 납부해야 한다.

7. 401(k) 은퇴플랜의 롤오버를 한다.
이직 때 현 직장의 401(k) 은퇴플랜을 새로 이직하는 직장의 401(k)로 옮기거나 IRA 계좌로 옮긴다. 그렇게 함으로써 은퇴자금을 계속 투자하는 기회를 얻게 되고 인출에 따른 10%의 세금부과도 피할 수 있다. 현 직장에서 은퇴를 하게 될 때도 일단 세제혜택 은퇴플랜을 일정 기간 전 직장에 그대로 둘 것인지 혹은 IRA로 롤오버할 것인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8. 이자율이 저렴한 크레딧 카드 회사로 옮긴다.
당신이 높은 이자율의 크레딧 카드를 갖고 있다면 낮은 이자율과 수수료를 갖고 있는 회사로 옮긴다. Creditcard.com이나 Bankrate.com 같은 웹사이트를 참고하면 더 저렴한 비용의 크레딧 카드와 수수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괜히 높은 이자와 수수료 부담을 할 필요가 없다.

9. 당신의 특혜를 최대한 활용한다.
AAA(전국 자동차 클럽)이나 AARP(미국 퇴직자협회) 회원의 혜택을 충분히 활용한다. 여행이나 샤핑 때 10~20% 정도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크레딧 유니온 회원일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본인이 연회비를 이미 내고 있기 때문에 이에 해당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0. 매입 대신 대여하는 것을 생각해본다.
매번 샤핑 때 매입이 유리한 지 혹은 대여하는 것이 유리한지 생각해 본다. 한두 번 사용하거나 부정기적으로 사용하는 물건을 꼭 구입할 필요가 있는 지 점검한다. 영화나 책도 마찬가지로 도서관에서 빌려볼 수 있는 방법도 생각해 본다.

11. 빌리는 대신 매입이 나을 수도 있다.
정기적으로 또한 장기적으로 사용하는 물건들을 매입하는 대신 빌리면 이것이 오히려 낭비 요인이 될 수 있다. 가령 예를 들어 컴퓨터, 가구, 전자제품 등은 매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2. 밑져봐야 본전이다. 일단 할인을 물어본다.
크레딧 카드를 만들고 대출을 할 때 낮은 이자가 가능한 지 일단 물어본다. 와이어리스 폰, 쓰레기 수거 등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서비스와 제품을 매입하거나 사용 때에도 혹시 할인이 되는지 요청한다. 불경기에는 벤더들도 고객을 놓치기보다는 낮은 가격에라도 처분하기를 원한다. 고객은 저렴한 가격에 사서 좋고 벤더는 재고처분이 가능해서 좋은 등 양자에게 모두 이득이 될 수 있다.

13. 단호하게 거절할 필요도 있다.
워런티 연장은 거절하는 것이 좋다. 경제적으로 별로 이득이 없다. 워런티 비용 대신에 수리를 하거나 대체하는 비용을 점검해본다.

14. 과도한 선물을 자제한다.
미국인들은 평균 할러데이 선물로 750달러 이상을 소비한다. 대부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좀 많은 비용이다. 선물을 어린이들로 국한한다거나 사람마다 평균 선물비용을 사전에 책정한다.

15. 집에서 먹는다.
만약에 요리하는데 부담스럽거나 손길이 너무 많이 간다면 외식하기보다는 투고 음식을 택한다. 팁과 음료, 애피타이저, 디저트 등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16. 체크북을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체크북의 밸런스를 점검하는 것은 시간이 좀 들어가지만 수시로 할 필요가 있다. 체크가 부도나는 것을 예방함으로써 벌금을 피할 수 있고 오버드래프트 수수료도 피할 수 있다.

17. 자신의 구좌가 있는 은행을 이용한다.
현금을 인출할 때 자신의 구좌가 있는 은행의 ATM을 이용해야 쓸데없는 수수료를 부과당하지 않는다.

18. TV를 잘 활용한다.
체육관 회원권을 취소하고 집에서 ‘FitTV’를 이용해서 운동한다. 필요 없는 케이블 TV 시청은 피한다.

19. 나쁜 습관을 청산한다.
흡연, 과식, 음주는 돈이 많이 들어간다. 나쁜 습관을 청산하면 정기적으로 소비를 줄이는 효과가 있게 되고 보험료도 줄어들 것이다. 왜냐하면 건강이 크게 좋아지기 때문이다.

20. 애완동물에 대한 미련을 없앤다.
애완견을 기르는 데 평균 일년에 1,500달러의 비용이 들어간다. 10년에 1만5,000달러면 자동차를 한 대 마련할 수 있는 비용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큰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이다.


<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