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트 팍에 자리한 할러데이 마켓. 100여개 작은 상점들이 스케이트장을 따라 들어선 브라이언트 팍 할러데이 마켓에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더욱 많은 샤핑객들이 몰려든다.
추수감사절 전후로 뉴욕에는 들뜬 연말 성탄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할러데이 마켓들이 들어선다.유니온 스퀘어와 59가 컬럼버스 서클, 브라이언트 팍 등 맨하탄을 중심으로 온갖 종류의 선물용품을 판매하는 할러데이 마켓은 뉴요커들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끈다. 올해는 브라이언트 팍이 스케이트장과 함께 연말 샤핑객들을 겨냥해 100여개의 작은 가게들이 운집한 할러데이 마켓을 일찌감치 개장하며 벌써부터 연말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낭만이 있는 뉴욕시내 할러데이 마켓을 소개한다.
■브라이언트 팍 할러데이 마켓
맨하탄 40가부터 42가, 5와 6애비뉴 사이에 위치한 브라이언트 팍에는 지난달 27일부터 스케이트장(The Citi Pond at Bryant Park)을 따라 작은 가게들이 등장, 매일 밤 붉을 밝히고 있다.브라이언트 팍은 점심때는 직장인들이 공원 주위에서 휴식을 취하며 저녁이면 연인들이 데이트장소로 몰려들기에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매년 뉴욕시의 유일한 무료 아이스 링크인 시티폰드 스케이트장과 할러데이 마켓이 개장되면 더욱 많은 방문객들로 붐빈다. 가족단위 방문객들이나 친구, 연인들이 스케이트를 타는 동안 공원에서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거나
작은 상점들을 돌며 샤핑을 즐기는 방문객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스케이트장은 내년 2월26일까지 일~목요일까지 오전 8시~오후 10시까지, 금~토요일은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 문을 연다.
스케이트장이 바라다보이는 셀시우스 레스토랑 역시 주말 데이트 코스로 인기만점이다. 스케이트장을 둘러싼 할러데이 샤핑 부스들은 100여개. 의류, 잡화, 음식, 미술품, 주얼리 등 없는 것이 없다. 백화점에서는 구하기 힘든 아티스트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들이 눈에 띈다. 털모자와 목도리, 장갑 등 겨울용품 뿐 아니라 초콜릿 가게, 과일향이 나는 초를 파는 양초가게, 사탕 포장지로 만든 핸드백, 선물용품을 파는 가게 등 구경만 해도 눈이 즐거운 가게들이 많이 있다.
올해로 5회째 브라이언트 팍 할러데이 마켓에서 캔디가방을 팔고 있는 한 업소의 점원은 10달러하는 열쇠고리에서부터 270달러의 핸드백에 이르기까지 형형색색의 캔디 포장지로 만든 선물용품들을 소개하며 올해도 인기만점이라고 즐거워했다.‘시즌 일루미네이션’ 업소에 들어서면 사과, 오렌지등 과일을 넣어 만든 과일향의 양초들이 샤핑객들을 사로잡는다. 가격대는 20~40달러 선이다.
할러데이 마켓은 내년 1월8일까지 월~금요일 오전 11시~오후 8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매일 문을 연다.
샤핑을 하다 지치면 공원에 자리한 야외 커피점 앞 돌로 만들어진 뜨끈뜨끈한 야외 숯불 난로 앞에서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방문객들을 위해 난로 주변에는 편안한 쿠션 의자들이 놓여 있다.
■그랜드 센트럴 할러데이 기프트 페어
맨하탄 그랜드 센트럴역 기차역안 밴더빌트홀에서는 매년 할러데이 기프트 페어가 열린다.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샤핑을 즐기는 탑승객들 뿐 아니라 관광객들까지 공예품, 잡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선물용품을 샤핑할 수 있는 유명 할러데이 마켓이다. 올해는 이달 14일 개장,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24일까지 열린다. 개장시간은 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 일요일 오전 11시~오후 7시. ▲장소: 42nd St between Vanderbilt and Lexington Aves
■유니온 스퀘어 할러데이 마켓
맨하탄 유니온스퀘어에서는 이달 18일 어반스페이스가 운영하는 할러데이 마켓이 들어선다. 할러데이 시즌을 맞아 내달 24일까지 100여개 이상의 노점상이 선물용품을 판매하는 유니온스퀘어 할러데이 마켓은 털모자, 가죽장갑, 의류, 액세서리, 알람시계,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한다. 개장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11시~오후 8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8
시, 일요일 오전 11시~오후 7시. ▲장소: Union Square, 14th St at Union Sq West
■59가 컬럼버스 서클 할러데이 마켓
맨하탄 59가 센트럴 팍 인근 컬럼버스 서클에 자리한 할러데이 마켓은 선물용품 뿐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와 식품류를 구입할 수 있다. 이달 30일 개장해 크리마스 이브인 12월 24일까지 문을 연다.개장 시간은 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 ▲장소: Columbus Circle, W 59th St at Central Park West(8 애비뉴와 59 스트릿이 만나는 곳)
■성바돌로메 성당 할러데이 기프트 샵
맨하탄 51가와 파크 애비뉴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성 바돌로메(St. Bartholomew’s) 성당 야외 마켓에서도 이달 할러데이 기프트 샵이 개장, 12월 한달간 이어진다. 수십여개의 부스가 마련, 종교용 물품 뿐 아니라 주얼리 박스, 와인, 와인잔, 액세서리 등 다양한 연말 선물용품들을 판매한다. 개장시간은 매일 오전 8시~오후 8시. ▲장소: 325 Park Ave, New York(51가와 만나는 곳)
■할러데이 수공예쇼
맨하탄 업타운에 위치한 유명 성당 세인트존 디바인 성당(The Cathedral Church of St. John the Divine)은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연말 수공예쇼를 연다. 60개 부스에서 미술품과 공예품 등 다양한 품목이 전시·판매된다. 푸드 부스들도 나와 풍부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장소:1047 Amsterdam Avenue, New York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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