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12학년생들이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대학 입시철이다. 여러 대학에 입학원서도 내야 하고, 고교 마지막 해 성적이 떨어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하고, 대학 학자금 보조를 하나라도 더 타내기 위해 열심히 리서치를 해야 하는 등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쁜 시기가 고교 12학년이다. 하지만 이런 역경을 극복해 내야 치열한 경쟁에서 승자가 될 수 있다. 앞만 보고 뛰어야 할 12학년생들을 위한 서바이벌 가이드를 소개한다.
■ AP 과목은 감당할 수 있을 만큼 택한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대학입시 경쟁에서 AP 과목을 듣지 않고서는 명문대학에 합격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이 택한 과목들의 수준과 이들 과목에서 받는 성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높은 GPA를 유지하는데 지장을 받지 않는 선에서 AP 과목을 듣도록 한다. 많은 학생들이 12학년 성적은 대학입시에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12학년 때 성적이 떨어지면 대학 합격이 취소될 수 있다.
■ 최대한 빨리 장학금을 신청한다
원하는 대학으로부터 합격 통지서를 받기 전에 다양한 장학금에 지원한다. 액수에 상관없이 자격을 갖추었다고 판단되면 일단 문을 두드려본다.
많이 신청할수록 장학금을 타낼 확률이 높아진다. 학교 카운슬링 오피스나 로컬 도서관 등에서 정보를 얻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다.
■ 교장 및 카운슬러와 친하게 지낸다
12학년 때 꼭 해야 할 일 중 하나이다. 교장이나 카운슬러는 대학입시 과정에서 학생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과 친분을 쌓아두면 양질의 추천서를 받을 수도 있고 진로를 결정하는데 필요한 조언을 얻을 수도 있다. 어른들과 가깝게 지내면 지적인 이미지를 풍길 수 있다.
■ 주말을 함께 보낼 친구들을 확보한다
친구 없는 삶은 외로운 삶이다. 주말동안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 에너지를 재충전하려면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의 장래가 결정될 수 있는 시기를 보내고 있는 고교 12학년생들에게 친구의 중요성은 절대적이다.
■ 건강관리에 신경 쓴다
밤을 새워서라도 필요한 일은 끝마쳐야 한다는 유혹에 빠지기 쉬운 시기가 바로 12학년이다. 하지만 밤잠을 줄이면서까지 무리하면 다음날이 괴로울 수밖에 없다. 한두 번은 괜찮겠지만 이런 생활이 반복되면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학교 성적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큰 부담을 느끼거나 몸이 피곤할 땐 다 잊어버리고 휴식을 취하도록 하자.
■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새로운 인생이 시작된다. 대학에 진학하든, 직업전선에 뛰어들든, 여행을 하며 재충전 시기를 갖든, 끝없는 도전과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 마음을 다잡고 미래를 향해 단단히 정신무장을 해야 하는 시기인 것이다.
#‘12학년 병 예방’
원하는 대학으로부터 합격 통지서를 받기 위해 9~11학년 때 전력투구한 고교생들이 12학년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다름 아닌 ‘12학년 병’(Senioritis)이다. ‘12학년 병’이란 해가 바뀌기 전에 대학 입학원서를 모두 보냈다는 이유로 12학년(보통 봄학기) 때 공부를 대충대충 하며 노는 현상을 말한다. ‘12학년 병’에 걸려 허우적대면 학생의 장래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대학 합격통지서를 휴지조각으로 만들지 않으려면 ‘12학년 병‘’의 유혹을 과감히 떨쳐버려야 한다. 이 병을 방지하기 위해 학생 및 학부모가 해야 할 일들을 알아본다.
1. 득보다 실이 많다는 점을 강조한다
‘12학년 병’의 유혹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미끄러지면 득보다 실이 많다는 점을 주지시킨다. 합격통지서를 쥐고 있더라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12학년 봄 학기 성적도 유심히 들여다본다는 사실을 학생들은 명심해야 한다.
2. 관심분야의 활동에 계속 참여한다
매사에 적극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관심분야의 활동에 계속 참여한다. 방과 후 활동, 스포츠, 자원봉사, 종교 등 관심과 열정을 가진 분야의 활동에 끊임없이 참여하면 심신단련에도 좋고 포커스를 유지할 수 있다.
3. 자녀에게 관심을 보인다
대학 갈 나이가 되었다고 가만히 내버려 두어서는 곤란하다. ‘12학년 병’은 전교 1등을 놓친 적이 없는 우등생도 걸릴 수 있다. 항상 아이가 언제,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하는지 부모가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부모가 관심을 보이는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동기부여 효과를 거둘 수 있다.
4. 카운슬러에게 조언을 구한다
학교 카운슬러는 킨더가튼부터 현재까지 그 학생의 모든 아카데믹 기록을 갖고 있다. 카운슬러를 만나 ‘12학년 병’의 심각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필요하면 도움말을 얻도록 한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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