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인회장 선거 12월10일… 제31대 한인회에 바란다
샌디에고 제31대 한인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갔다. 현재 타운에서는 자천타천으로 차기 한인회장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 사람은 ‘J’씨를 비롯해 각기 다른 두 명의 C씨와 함께 K씨가 거론되고 있다. 이에 본보에서는 지역 인사들로부터 제31대 한인회장으로 어떤 인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들어보았다.
#한인회의 위상 제고해야
김희수 교역자협의회 회장
우선 화합으로 하나로 뭉쳐진 한인회를 만들 수 있는 포용력 있는 인물이었으면 한다. 최근 신문지상을 통해 한인회보와 관련해 서로 자기주장만 고집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제31대 한인회장은 서로를 탓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탓으로 깊이 인식하고 상대방을 감싸 안을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가진 자였으면 한다. 그리고 한인회의 위상을 제고하고 지역 한인으로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비전을 가진 사람이었으면 한다.
모범적이며 화합하던 한인회가 언제부터인가 분열이 깊어지면서 한인회 위상이 추락하고 이와 비례해 한인사회 구성원으로서 자긍심도 많이 실추됐다.
차기 한인회장은 이런 점을 깊이 인식하고 한인회 위상 제고와 함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섬기며 넓은 마음으로 상대방을 포용하는 지도자였으면 한다.
#젊은 세대들 참여 늘려야
김진모 평통 샌디에고 지회장
무엇보다 제31대 한인회는 젊은 세대들이 대거 참여하는 장이었으면 한다. 다시 말해 제31대 한인회장은 실력과 능력을 겸비한 젊은 세대들을 적극 발굴해 이사들로 영입하고 이들을 통해 주류사회와 교류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실용적인 지도자였으면 한다.
그래서 이들이 주류 정·재계 등에 진출해 한인 커뮤니티 목소리를 대변하고 나아가 주류사회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주는 한인회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끝으로 화합형 리더였으면 한다.
지금 우리 한인사회는 보이지 않게 내면적으로 숱한 갈등을 내포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제31대 한인회의 최대 화두는 화합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제31대 한인회장은 한인 커뮤니티 화합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이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섬기는 자였으면 한다.
#비전 제시하는 지도자로
김일진 한우회 회장
31대 한인회장은 무엇보다 한인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지도자였으면 한다. 진정한 지도자는 작게는 가정부터 시작해 국가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구성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그 비전이 성사될 수 있도록 이끌어가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번 31대 한인회장은 한인사회에 분명하면서도 실현 가능한 비전을 제시하고 이것을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능력 있는 이사진들을 구성하고 그들과 함께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일하는 지도자였으면 한다. 그리고 한인사회를 하나로 아우를 수 있는 통합형 지도자였으면 한다.
더 이상 누구를 탓하거나 원망하지 말고 다 같은 한인으로 커뮤니티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협력하는 통합형 지도자가 제31대 한인회를 이끌었으면 한다.
#한인회관 건축에 힘써야
유석희 한미노인회 이사장
샌디에고 한인회는 지역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종합복지센터 개념의 한인회관 건축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한인들의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조성된 ‘한인회관 건축기금’은 지금 중앙은행과 한미은행에 각각 CD로 예치되어 있다.
그런데 과거 역대 한인회장 중에서 건축기금을 전용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이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차기 한인회장은 건축기금을 전용, 사용하려는 비정상적 생각보다는 건축기금을 지금보다 더 증액하는 방안을 강구하려는 인물이 출마했으면 한다.
그리고 차기 한인회장은 한인회 재정을 지원하고 있는 ‘한인회보’를 하루 빨리 정상화시키고 나아가 더욱 발전시켜 한인회 재정을 튼튼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을 갖고 있는 사람이었으면 한다.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장에 제동완씨
제31대 샌디에고 한인 회장 선거관리위원회장으로 제동완씨가 추대됐다. 한인회 부회장 권순만, 이사 엘리스 정, 한미노인회 부회장 심재운, 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조순길, 무소속 제동완씨 등 5명의 제31대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위원들은 지난 6일 부가 한정식당에서 비공식 모임을 갖고 위원장에 무소속 제동완씨를, 총무에 조순길씨를 각각 추대했다.
이에 따라 제 위원장은 오는 12월10일(토) 한인회관에서 실시되는 선거 때까지 약 3개월 동안 후보자 등록서류 접수, 심사, 유권자 명부 열람 및 투표장 관리, 개표 등 모든 업무를 총괄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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