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개발정보·주택결함 보상 요구 등
생애 첫 주택구입 경우엔 특히 더 중요
에스크로·인스펙션 업체 접촉도 수월
■ 전문가 도움 왜 필요한가
인터넷의 발달로 일반인도 주택 매물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시대가 왔다. 구입을 원하는 주택의 자세한 정보를 사진과 함께 언제 어디서나 검색할 수 있다. 하지만 막상 주택 거래를 시작하려면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진다. 특히 주택 구입 경험이 없는 첫 주택 구입자라면 에이전트 도움 없이 직접 주택 거래에 나서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첫 주택 구입자뿐만 아니라 이미 주택 구입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도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으면 불필요한 실수를 피해 주택 거래를 마칠 수 있다. 주택 구입 때 에이전트를 고용하면 좋은 이유들에 대해 알아본다.
■재판매 때 주택 가치 예측
생애 첫 주택이 이른바 ‘드림 홈’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 또 주택 구입 경험이 없어 구입하려는 주택의 실제 가치를 소홀히 하기도 한다. 드림 홈이라고 믿고 구입한 주택이 살면서 점점 불편해지면 결국 한 번은 이사를 하게 되는데 이때 이미 구입한 주택의 가치도 따져봐야 한다.
첫 주택 구입자의 경우 첫 주택을 구입한다는 들뜬 마음에 주택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놓치기 쉬운데 부동산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게 되면 이런 실수들을 줄일 수 있다.
우선 에이전트들은 재판매 때 주택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정적인 요소들을 지적해낼 수 있다. 만약 콘도나 타운하우스를 구입한다면 해당 홈오너스 어소시에이션의 규정 중 주택 소유주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규정에 대한 설명을 에이전트로부터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지역 개발계획을 잘 이해하고 있는 에이전트라면 주택 구입 예정지 인근의 개발계획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기도 한다. 일반인들은 이같은 정보를 얻으려면 일부러 시간을 내서 알아봐야 하기 때문에 전문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아 시간을 절약하는 것이 유리하다.
■전문적인 협상력
주택 구입 때 셀러 측과의 협상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요즘이 바이어에게 유리한 바이어스 마켓이라지만 셀러와의 협상을 잘 이끌지 못하면 바이어스 마켓의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다.
셀러 측과의 협상에 나서려면 우선 지역 주택시장의 사정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일반인들도 최근 인터넷을 통해 지역 주택시장에 대한 정보를 얻기도 하지만 대개 수박 겉핥기식에 그치고 만다.
또 일부 부동산 관련 웹사이트상의 업데이트가 안 된 정보나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걸러내는 일도 일반인으로서는 부담이다.
유능한 에이전트는 우선 주택 구입자에게 지역 주택시장 상황을 설명하는 작업에서부터 자신의 임무를 시작한다.
에이전트는 주택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최근 거래 자료들을 통해 주택 구입자에게 설명하고 구입자가 구입을 희망하는 주택과 비슷한 조건을 지닌 최근 매매 자료를 제공하는 일을 담당한다.
최근 매매 자료를 통해 적정한 구입 가격을 제시하게 되는데 이 부분을 소홀히 하면 자칫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주택을 구입하는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
주택 거래 체결 후에도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아 셀러 측과 협상에 나서야 할 일이 많다. 홈인스펙션 결과 건물에 결함이 발견됐다면 셀러 측으로부터 적절한 보상조치를 받아야 한다. 이때 가능한 보상조치 절차를 잘 알고 있는 에이전트의 도움이 있어야 건물 결함에 따른 적절한 보상조치를 받을 수 있다.
■주택 거래 관련 부대 서비스
주택 거래를 시작하면 바이어와 셀러 간의 거래만 아니라 주택 거래에 필요한 부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3의 업체들도 접촉해야 한다.
제3의 업체로는 주택 거래 대금 중개 및 거래과정을 조율하는 에스크로 업체, 주택 상태를 점검하는 홈인스펙션 업체, 주택 소유권 상황을 점검해 주고 관련 보험 가입을 도와주는 타이틀 업체 등이 있다.
이밖에도 지질조사 대행업체, 지붕점검 업체, 주택감정 업체 등도 주택 거래에 관여하게 되는데 에이전트의 도움이 없다면 이들 업체를 물색해 일일이 연락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또 서비스 비용도 에이전트를 통할 때보다 높게 부과되는 경우가 있어 가급적이면 에이전트를 통해 주택 거래 부대 서비스 업체를 이용하는 편이 유리하다.
<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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