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오색으로 물드는 센트럴 팍. 오른쪽 아래는 비틀즈 멤버 고 존 레논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된 스토베리 필드.
뉴욕의 심장이자 오아시스인 센트럴 팍. 세계 여성들의 심금을 울린 리차드 기어 주연의 영화 ‘뉴욕의 가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으로 헐리웃 영화의 단골 배경이기도 하다.
843 에이커의 넓은 공원인 뉴욕 시민들의 휴식처 센트럴 팍에도 어느덧 가을이 찾아왔다.호수와 숲을 이룬 센트럴 팍 만큼 사계절 모두가 아름다운 공원이 또 있을 까. 야외 공연장이자 피크닉 장소, 휴식처인 센트럴 팍이 여름의 뜨거운 열기가 물러가고 가을 정취로 물들고 있다.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지 있지 않지만 로맨틱하고 그윽한 가을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가을 정취가 멋진 곳들이 즐비하다. 센트럴 팍으로 가을여행을 떠나보자.
■콘서버토리가든(Conservatory Garden): 5 애비뉴와 105 스트릿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컨서버토리 가든은 유럽식 정원으로 계절마다 각양각색의 꽃이 피는 아름다운 정원이다.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식 정원 등 3종류 스타일의 정원으로 나눠져 있고 분수가 있는 중앙 가든은 여름 야외 결혼식 장소로 유명하다.카페 스탠드도 있고 연못의 주변에는 안데르센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상과 안델센상이 있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곳이기도 하다.
■벨베데어 캐슬(Belvedere Castle):빅토리아풍의 성으로 지어진 벨베데어 캐슬은 센트럴 팍에서도 무드 있는 단풍 구경이 최고인 장소중 하나. 이탈리아어로 ‘아름다운 전망’이란 뜻을 가진 이름만큼 센트럴 팍 전경과 맨하탄 마천루를 한눈에 볼수 있는 전망 좋은 곳이다.
■파인뱅크아치(Pinebank Arch):아치형 다리인 파인뱅크 아치는 11피트 높이로 나무들이 단풍이 들면 멋진 풍경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다.
■셰익스피어 가든:셰익스피어 가든은 셰익스피어의 연극작품과 시에서 나오는 꽃들이 심어진 4에이커의 정원이다.산책로와 나무 의자 등이 있는 사색의 정원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지는 않으나 꽤 운치있는 곳이다,
■뱅크 락 베이(Bank Rock Bay):센트럴 팍 호수 북쪽에 자리한 ‘뱅크 락 베이’는 야생조류를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가을단풍이 아름다운 곳으로도 꼽힌다. 2009년 보수된 뱅크 락 브리지에서 바라보는 정경이 운치 있다. 77스트릿과 78 스트릿 사이 램블 서쪽에 위치. 센트럴 팍 웨스트와 72 스트릿 사이 에 진입로가 있다.
■스토베리필드(Strawberry Fields):비틀즈 멤버 존 레논을 추모하기 위해 붙여진 스토베리 필드. 존 레논이 죽기전 부인 오노 요코와 즐겨 산책하던 곳으로 이곳 바닥에 모자이크로 새겨진 이매진에는 그의 팬들이 몰려와 그를 추모하고 기억한다. 존 레논이 생전 항상 창가에 서서 내려다보던 곳이며 존 레논이 부른 유명한 곳 ‘이매진’에 영감을 준 장소이다. 71스트릿과 74 스트릿 사이 웨스트 사이드에 위치해 있으며 센트럴 팍 웨스트와 72 스트릿이 만나는 지점으로 진입한다.
■바우 브리지(Bow Bridge):멋지게 지어진 바우 브리지는 센트럴 팍에서도 가장 낭만적인 장소로 꼽히며 바우 브리지 아래 뱃놀이를 즐기는 연인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램블(Ramble):230종의 조류 관찰장소인 ‘램블’은 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을 단풍시즌이면 붉게 물든 숲에서 다양한 종류의 새를 볼 수 있다. 공원 중간 부분인 73 스트릿~79 스트릿에 위치해 있고 센트럴 팍 웨스트와 72 스트릿이 만나는 지점에 진입로가 있다.
■레이크(Lake):센트럴 팍 레이크는 가을이면 울긋불긋한 단풍이 아름다운 호수이다. 20에이커에 달하는 레이크는 센트럴 팍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이며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컵스 메모리얼 보트하우스(Kerbs Boathouse):컨서버토리 호수 동쪽에 자리한 컵스 메모리얼 보트 하우스는 보트놀이 연못 앞 붉은 벽돌로 지어져 있다. 보트하우스에는 커피와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있다.보트하우스 카페에서 바라보는 가을 경치도 그만이다. 보트하우스 앞에서 가을 햇살 아래 보트놀이를 구경하며 휴식을 취하는 것 또한 운치 있는 일이다.
<센트럴 팍 가을행사>
-애완견 축제(My Dog Loves Central Park Country Fair)
센트럴 팍 야외 음악당인 나움버그 밴드셸에서는 2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애완견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9회를 맞는 이 행사는 안내견 시범과 오후 2시30분부터 애와견들이 멋진 자태를 뽐내는 경연대회, 애완견 신규 라이선스 발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무료 행사. ▲장소: Naumburg Bandshell, 72nd St at Fifth Ave.
-블랙 아이드 피스 자선콘서트
세계적인 팝 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The Black Eyed Peas)가 30일 오후 7시30분 야외 공연장으로 유명한 그레잇 론에서 자선 콘서트를 연다. LA 출신 4인조 혼성 그룹인 블랙 아이드 피스는 1995년 결성, 첫 싱글 앨범 ‘붐 붐 포우’(Boom Boom Pow)가 빌보드 핫 100에서의 1위는 물론 각종 세계적인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한 이래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날 콘서트는 뉴욕시 빈곤층을 지원하는 로빈 후드 자선단체를 후원하기 위한 것으로 입장료는 100달러. ▲장소: Great Lawn, enter at 84th St and Fifth Ave. 웹사이트: www.blackeyedpeas.robinhood.org
-판화전
아트 스튜던트 리그 재학생들의 판화전이 10월까지 아스널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리놀륨, 금속, 돌 등의 재료를 이용한 판화작품들이 전시중이다. 전시 시간은 월~금 오전 9시~오후 4시. 관람료는 무료. ▲장소: the Arsenal Gallery, 64th St and Fifth Ave. 212-360-8163.
-스타페스트 2011
천체 망원경으로 가을 별자리를 보는 ‘스타페스 2011’이 10월22일 오후 7시 십 메도우에서 열린다. 참석자들은 주최측이 나눠주는 망원경으로 가을 밤하늘에 떠있는 별들을 관측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 ▲장소: Sheep Meadow, 5 애비뉴와 72가 만나는 입구로 진입, 212-628-2345
-뉴욕시마라톤대회 축하연주회
ING 뉴욕시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11월6일 오전 11시부터 센트럴 팍에서 축하연주회가 열린다. 센트럴 팍은 뉴욕시 마라톤대회가 끝나는 지점이다. 무료 관람. ▲장소: Duke Ellington Circle, Fifth Ave and 110th St.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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