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열차 안에 몸을 실어 굽이굽이 흐르는 강, 둥근 능선, 시골 간이역 등 차창 밖 정감 있는 가을 풍경을 바라보는 기차여행은 가을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여행이다.도시락을 준비,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는 뉴욕 일원 기차여행을 떠나보자.
■캣츠킬마운틴레일로드
뉴욕 업스테이트 캣츠킬마운틴레일로드는 피니시아(Phoenicia)에서 보이스빌의 콜드 브룩역까지 12마일 구간을 달리는 에소퍼스 관광열차(The Esopus Scenic Train)를 25일까지 운행하고 있다.
1시간 30분 가량 달리는 관광열차는 마운트 트렘퍼 역에서 출발, 아름다운 경치와 낚시로 유명한 에소퍼스 강을 따라 탑승객들을 자연속으로 안내한다.
강을 따라 매와 사슴, 독수리 등 야생동물들도 만나게 된다. 산과 강을 끼고 옛 모습 그대로 간직한 마을 풍경들을 구경하며 과거로 돌아가는 추억의 여행을 떠날 수 있다. 피니시아에는 레스토랑과 레포츠 시설들이 즐비하고 1900년에 지어진 오래된 기차역이 엠파이어 스테이트 철도 박물관이란 이름으로 그대로 남아 있다. 1800년대 후반에서 1940년대까지 얼스터와 델라웨어 철도를 지나던 증기 기관차의 모습과 당시 사용하던 전등불이 전시돼 있다.
기차 출발시간은 마운트 트렘퍼역에서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1시45분, 오후 12시 25분, 1시35분, 1시55분, 2시45분 출발. 요금은 일반 12달러, 4~1세 7달러, 4세 미만 어른 탑승객 동반시 무료. 이달 29일부터 10월30일까지는 단풍 절경을 보여주는 단풍관광 열차로 운행된다.
▲웹사이트: www.catskillmtrailroad.com
■애디론댁 시닉 레일로드(Adirondack Scenic Railroad)
애디론댁 관광열차는 훼손되지 않은 자연 경관을 그대로 간직한 애디론댁 주립공원을 구경할 수 있는 열차이다. 우티카의 유니온 역과 올드포지 인근 텐다라 역, 사라낵 레이크 유니온 디포와 올림픽 도시인 레이크 플래시드에 위치한 레이크 플래시드 역 등 4개역에서 출발, 600만 에이커 규모를 자랑하는 광활한 애디론댁을 따라 계곡과 강, 숲 등 때묻지 않은 자연을 발견할 수 있다.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 유니온 역에서 오전 9시15분 출발, 오전 11시30분 텐드라 역에 도착하고 텐다라 역에서 오후 4시30분 출발, 유니온 역에 오후 6시45분 도착한다. 요금은 일반 왕복 37달러50세트, 2~12세 25달러50센트. 23일에는 오후 6시30분 유니온 역에서 출발, 음악과 함께 와인과 장인이 직접 제조한 맥주를 시음하는 열차가 운행된다. 와인과 맥주 시음 관광열차 요금은 왕복 20달러(21세 이상 어른만 탑승). 주변에는 애디론댁 주립공원과 사라낵 레이크 등 관광명소와 올드포지 레이크 유람선 관광, 카누 등을 즐길 수 있다. ▲웹사이트: www.adirondackrr.com
■허드슨밸리 익스플로러 관광 열차
열차안에서 만찬을 즐기며 허드슨 리버를 따라, 캣츠킬 마운틴을 통해 뉴욕 업스테이트를 관광하는 열차이다. 레이크 조지와 사라토가 스프링스, 버몬트를 향해 각각 떠나는 만찬 열차가 운행되며 뉴욕시에서 출발한다.와인 다인 열차(Wine ‘n Dine train)는 허드슨 리버 밸리의 그림 같은 풍경을 보면서 전문 요리사들이 준비한 요리를 맛보며 가을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다. 메뉴로는 점보 새우 칵테일, 보스턴 클램 차우더 수프, 지중해 샐러드, 스테이크, 스캘럽 등 고급 요리들이 나온다.▲웹사이트: www.railandcruisetravel.com, 908-688-7277
■메트로노스(Metro-North) 열차
맨하탄 그랜드 센트럴 역에서 뉴욕 업스테이트 포킵시까지 가는 메트로 노스는 허드슨 강변을 따라 밴더빌트 맨션, 바스코벨, 비콘 등 뉴욕의 빛나는 보석과 같은 명소들을 지난다.할렘, 허드슨, 뉴헤이븐, 포트저비스, 패세익 밸리 라인이 있는데 특히 허드슨 라인은 젊은 데이트족들이 주말 기차 여행을 위해 즐겨 찾는 라인이다. 콜드스프링 인근에 자리한 바스코벨은 여름이면 텐트 셰익스피어 연극으로 유명한 것으로 로즈가든, 피크닉 공간, 호수를 갖추고 있
다. 포킵시 역에서 내려 기차역 바로 앞에 바스코벨로 가는 셔틀 트롤리가 운행된다.
밴더빌트 맨션은 허드슨 밸리 기차 여행 코스로도 유명하다. 허드슨 강의 동쪽에 위치, 뉴욕 부자들의 휴양지로 알려진 하이드 파크에 있는 밴더빌트 맨션은 철도로 부를 축적한 밴더빌트가의 대저택이 있고 저택 안에는 16~18세기의 다양한 디자인의 가구와 미술품이 보존되어 있다. 정원에서 바라보는 허드슨의 풍광이 멋지다. 밴더빌트 대저택 앞에는 개성 있는 테라스, 분수, 조각상들로 구성되는 정통 이탈리안 가든 형태로 디자인된 ‘공식정원’(Formal Gardens)이 있다. ▲웹사이트: www.mta.info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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