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들을 중세시대로 안내하는 뉴욕 르네상스 축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 중세시대로 돌아간다.”
중세축제는 중세복장을 하고 검객들의 싸움도 즐기며 중세 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인기 축제이다. 뉴욕에서 열리는 중세축제를 소개한다.
■뉴욕 르네상스 축제(New York Renaissance Fair)
뉴욕 르네상스 축제는 매년 여름 미국 여러 곳에서 열리는 르네상스 축제 중 하나. 방문객들이 르네상스 시대의 의상을 입고 유럽문화의 꽃을 피웠던 16세기 영국 르네상스 시대로 돌아가 하루를 즐기는 축제이다.
지난달 6일 뉴욕 업스테이트 턱시도 소재 아름다운 ‘스털링 포레스트’ 숲 속에서 개막, 이달 25일까지 이어진다. 허드슨 밸리의 심장부에 있는 스털링 포레스트는 뉴욕시에서 북쪽으로 35마일 떨어진 조용한 산기슭에 있다. 축제현장에 들어서면 엘리자베스 여왕과 신하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한쪽 구석에서는 광대들의 곡예와 말탄 기사들의 창 격투가 벌어진다. 로빈 후드와 해적들도 등장한다.귀족과 서민들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 35 에이커 규모의 행사장은 마치 중세 시대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준다.
올해로 27회째 맞는 뉴욕 르네상스 축제에는 연극과 가수들의 노래, 진흙 쇼,
불을 뿜는 곡예, 긴 막대로 무대에서 펼치는 리빙 체스 게임, 저글링, 마술쇼 등 어린 자녀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또한 축제기간동안 영국을 침략했던 바바리언들의 의상경연 대회(9월5일), 무료 와인시음(9월17~18일) 등 다채로운 특별 이벤트도 마련된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가 있고 르네상스 시대 상인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장인들이 만든 수공예품들이 나오는 장터도 볼만하다. 인근에 과일 피킹 농장들이 있고 한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우드베리 몰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
▲가는 길: 87번 도로 노스(뉴욕쓰루웨이)를 타고 가다 출구 15A로 빠져 루트 17 노스로 바꿔탄다→루트 17 노스를 타고 8마일 가량 간다→루트 17A로 바꿔 타 페어(Fair)에서 좌회전한다.
▲입장료: 성인 22달러, 5∼12세 어린이 11달러, 5세 미만 무료
▲웹사이트: www.renfair.com/ny, 845-351-5171
▲축제 개방 시간: 토~일요일, 9월5일 노동절 오전 10시∼오후 7시(우천에도 개방)
▲장소: 600 Route 17A, Sterling Forest, Tuxedo, NY
■샌즈 포인트 보존지역 르네상스 축제
롱아일랜드 포트 워싱턴에는 중세풍의 거대한 성과 구겐하임가의 대저택이 있는 샌즈 포인트 보존지역(Sands point Preserve)에서 이달 10~11일, 17~18일 르네상스 축제가 열린다.
216 에이커의 사적지로 구드성(Castle Gould)과 팔라이스(Falaise), 헴스테드 하우스가 있는 이곳에서 서유럽 중세 시대를 재현한 야외 축제가 벌어진다.비영리 그룹 ‘킹덤 오브 에이커’가 주최하는 르네상스 축제는 십자군 왕국 ‘에이커 왕국’을 재현, 방문객들을 중세 시대로 안내하고 중세 의상을 입은 상인들의 장터와 창 싸움, 게임, 요리, 춤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개장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5시.
▲가는 길:롱아일랜드 익스프레스웨이(495 도로) 이스트를 타고 가다 출구 36(시어링타운 로드/포트 워싱턴 방향)으로 빠짐→시어링타운 로드를 만나면 신호등에서 우회전, 노스방향으로 가다보면 로드 이름이 바뀌어 포트 워싱턴 블러바드에 미들넥 로드로 계속 가다 보면 우측에 진입로가 나온다.
▲주소: 129 Middleneck Road Port Washington, NY, 914-664-2733
■포트 트리온 팍 중세축제
내달 중세 미술관 클로이스터 미술관이 자리한 맨하탄 포트 트리온 팍에서 중세 축제가 벌어진다. 허드슨 강변이 바라다 보이는 이곳에서 공연자들 뿐 아니라 방문객들까지 모두 중세의상을 입고 중세 음악과 춤, 마술, 저글링, 장터를 즐기는 중세 재현축제(The Medieval Festival)가 10월2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펼쳐진다.
올해로 27회를 맞은 중세 축제는 워싱턴 하이츠와 인우드 개발공사가 주최, 뉴욕시 공원국의 협력으로 매년 4만5,000여명이 다녀가는 연례축제이다. 축제 입장료는 무료이다. 특히 이 축제에 오면 화려한 중세기 미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콜리이스터 미술관 관람을 놓칠 수 없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분관으로 유럽의 성당이나 수도원 같은 분위기가 나는 클로이스터에는 예배당과 교회의 회랑이 있고 테라스와, 정원도 있어 맨하탄의 번잡한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전해준다. 중세 수도원의 유물 등의 컬렉션을 기본으로 최고의 중세시대 미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장소: 맨하탄 190가와 포트워싱턴 애비뉴가 만나는 곳 ▲대중교통으로 갈 경우 : A 전철을 타고 웨스트 190 스트릿 역에서 하차,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면 축제 입구가 나온다. ▲웹사이트: www.whidc.org/home.html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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