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 전만하여도 부동산에 투자하시려는 분들이 찾고 있는 부동산은 쇼핑센터 형태로 되어 있는 상가 빌딩이 대세를 이루고 있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가능하면 살아가면서 사람들과의 갈등이나 이견으로 말미암아 부딛 칠 수 있는 가능성을 줄여 보자는 생각에서 일 것이다.
인간은 혼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더불어 살아가도록 되어 있어서 혼자라는 말은 그 말 자체만으로도 외로운 상태를 의미하게 된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이 창조되어 살아 온 먼 에덴 동산에서도 인류의 조상인 아담이 홀로 살아가는 것이 외롭게 보여서 배우자 하와를 만들어 서로 교제하며 살아가도록 하였다는 성경 말씀이 역사적으로 사실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하나의 신화로 받아들여 진다고 하더라도 사람은 홀로 살아 가는 것 보다는 짝을 지어 살아가는 것이 보기에도 좋고 생활하기에도 편리하다고 생각되기에 인류의 시작이 이렇게 출발하였다는 것이 다행스럽게도 여겨지는 것이다.
마치 크리스마스 시절마다 나타나는 산타크로스 할아버지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라 할지라도 때만 되면 그를 기다려지게 하고 또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 처럼 에던 동산에서 있었던 이야기가 아름답게도 받아 들여지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평화스러운 환경은 그렇게 오래가지 않았다. 지혜의 발달로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내가 살아남기 위하여서는 어떤 모양으로든지 상대방의 손실을 담보로 하는 대립 현상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여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평화하며 살아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과 쉽게 가까워지기를 주저하며 서로 경계하려는 생각이 앞서는 것은 우리가 당면하게 되는 불행한 것 중에 하나로 여겨지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할 수만 있으면 자신의 건물에 입주하여 있는 입주자들과의 이해관계를 최소화하고 또 그 숫자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기에 입주자의 수가 많은 아파트 보다는 상가를 선호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예상 보다 길어지는 불경기로 말미암아 일자리가 줄어들고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의 수입이 감소하게 되어 점점 구매력을 상실하게 되고 더더구나 이러한 이유로 많은 교민들이 종사하고 있는 소매업에도 불황을 초래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결과는 쇼핑센터에도 공실율을 증가시키게 되었고 공실율이 증가함에 따라 건물주들에게도 투자한 부동산들로 부터 수입 지출의 불균형을 초래하게 되어 점점 쇼핑센터 보다는 안전한 수입이 보다 더 보장 되는 아파트로 투자의 방향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오늘도 한 고객이 찾아 왔다. 이제 곧 은퇴를 준비하기 위하여 여러 모로 생각하여 오던 중 아파트를 매입하려는 생각으로 결정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쇼핑센터에 투자를 하여온바 있는데 왜 아파트를 매입하기로 결정 하였읍니까? 이렇게 질문을 하였더니 우선 투자할 자금이 적다는 이유와 은행 융자를 가능하면 받지 않는 범위에서 그 투자 규모를 결정 하려고 하며 평소에는 100% 입주되었던 상가 건물들이 점점 공실률이 증가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아파트를 매입하기로 결정하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이것이 우리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게 되는 이유인 것 같다. 부동산에 투자하는 고객들에게 제일 큰 위험요소로 작용하는 것은 공실율의 증가로 수입이 감소하는 것이다.
이러한 공실률로 초래되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하여 이제는 부동산도 현금으로 매입 하려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안전한 투자냐 아니냐는 어떻게 보면 은행 빚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그 안전성 여부를 말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현금으로 매입하는 것이 투자 효율면에서는 떨어진다 하여도 투자에 대한 안전성을 높이는데는 최선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특별히 은퇴하실 시기가 다가온 고객들은 대부분 부동산 크기 즉 규모에 관심을 가지시는 것보다는 부동산 규모는 작다하더라도 입주자의 사업성을 크게 고려하는 방향으로 상가건물을 찾고 있으며, 차라리 상가 보다는 아파트로 투자 방향을 선회하는 경향도 있다고 본다.
조셉 김 <뉴스타부동산 부회장>
(213)272-6726, www.newstarcommerci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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