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Paradise)라는 말이 이보다 어울리는 곳이 있을까. 1년 내내 따뜻한 기후와 아름다운 해변을 즐길 수 있는 곳. 세계적인 휴양지 마이애미(Miami)는 뉴욕에서 비행기로 약 2시간, LA에서는 약 4시간 반 걸리는 플로리다 반도 동남부 소재 도시이다.
비스케인 베이(Biscayne Bay)를 끼고 형성된 곳으로 남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야자수와 감귤나무가 무성하며,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해수욕장은 물론 찬란한 태양이 비추는 아름다운 호텔과 별장들이 멋지게 어우러져 있다.
마이애미는 또한 중남미 쪽으로 향하는 통로이자 국제 항공로의 중계지로서 멕시코와 카리브해를 포함한 많은 중남미 출신의 이민자들이 거주하고 있어 스패니시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마이애미는 4개의 다리로 연결 된 마이애미 비치(Miami Beach)를 포함한다. 연간 수천만명의 휴양객이 몰려드는 세계 최고의 휴양지 마이애미에서 아름다운 남국의 정취를 느껴보자.
아름다운 해안선 따라 멋진 호텔과 별장
연중 온화한 기후, 스패니시 문화에 흠뻑
■ 마이애미 이모저모
마이애미라는 이름은 인디언 부족의 이름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1년 내내 따뜻한 아열대 기후, 아름다운 해변이 어우러진 이곳은 관광객은 물론 여유로운 노년 생활을 보내길 희망하는 부유한 노년층들의 별장과 저택들도 가득하다.
이 때문에 완벽한 리조트 시설이 완비되어 있으며, 화려하고 아름다운 저택들과 호텔들이 즐비하다. 쿠바를 비롯한 히스패닉 이민자가 많아 이국적인 느낌도 가득하다. 마이애미는 관광지 뿐만 아니라 상업과 하이테크 산업의 중심지로도 각광 받고 있다.
그레이터 마이애미(Greater Miami)의 중심지인 다운타운에 자리잡고 있는 국제 은행과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대기업 본사 수는 500여개에 달해 뉴욕 다음으로 많다.
또한 카리브해 연안과 중남미로 가는 모든 항공과 해상 교통의 교두보로서 육, 해군의 기지도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어느 도시든 화려한 면이 있다면 어두운 면이 있는 법.
마이애미에는 부랑아와 빈민 계층이 많이 늘어나고 있으므로 밤에는 사람이 많이 없는 리버티시티(Liberty City)나 공항 동쪽 지역, 마이애미 비치의 5가 아래 쪽, 그리고 다운타운의 그레이하운드 역 터미널 주변 등은 가지 않는 것이 좋다.
■ 마이애미의 기온
마이애미시가 있는 플로리다(Florida)는 태양의 주라 불릴 만큼 연중 내내 찬란한 태양의 햇빛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11월~3월의 평균 기온이 화씨 70도~75도로 비교적 따뜻하다.
이 때문에 주로 겨울철에 추운 겨울날씨를 피해 찾아온 관광객들이 많이 몰린다. 하지만 한 여름에도 최고기온이 85도선에 머물기 때문에 불볕더위를 피하기에 좋다.
봄에서 여름에는 비가 내리는데 주로 아열대 기후성 소나기다. 가을에는 화창한 하늘이 아름답고 겨울에는 각종 이벤트가 많아 마이애미를 찾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특히 카니발이 열리는 3월에는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머물 수 없을 만큼 많은 관광객들이 몰린다.
# ‘리틀 하바나’선 쿠바의 열정이 고스란히…
다운타운서 10분만 가면 울창한 원시림
마이애미 동물원과 수족관도 필수코스
■ 코코넛 그로브 & 비즈카야 미술관
마이애미 다운타운에서 자동차로 약 10분간 운전하면 울창한 아열대 원시림이 등장한다. 이곳을 지나면 마이애미의 부촌인 코코넛 그로브(Coconut Grove)가 나오는데, 아름다운 저택들과 고급 부틱, 최첨단 유행을 선보이는 다양한 샵들이 즐비하다.
특히 눈에 띄는 곳은 비즈카야 미술관(Vizcaya Art Museum)으로, 10에이커에 달하는 광대한 부지에 세워진 호화스러운 저택이다. 방이 70개나 되는 비즈카야 미술관은 원래는 개인 별장으로 르네상스와 바로크, 로코코 등의 다양한 양식으로 꾸며졌다. 현재는 미술관으로 사용되는데, 각각의 방은 15~19세기에 걸친 미술 작품과 골동품을 소장하고 있다.
연못과 분수가 있는 정원도 아름다운데 이곳을 꾸미는데만 7년이 소요됐다고 한다.
▲주소와 전화번호
3251 S. Miami Ave., (305)579-2708
■ 과학박물관 & 스페이스 트랜짓 플래네타리움
천문 과학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나 어른들이 열광할 장소. 비즈카야 저택 근처에 위치한 마이애미 과학 박물관 & 스페이스 트랜짓 플래네타리움(Miami Museum of Science & Space Transit Planetarium)은 천문과 우주를 중심으로 한 박물관이다. 빛이나 소리와 함께 꾸며진 천문 과학 전시물들은 직접 작동해 볼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신기해하며 즐길 수 있다.
▲ 주소와 전화번호
3280 S. Miami Ave., (305)854-4247
■ 서던 플로리다 역사박물관 & 배스미술관
플로리다 남부 지역의 역사를 보여주는 서던 플로리다 역사박물관(Historic Museum of Southern Florida)은 플로리다에 거주했던 인디언 부족들에 관한 역사는 물론 선사시대의 유물도 전시 하고 있다.
플로리다와 마이애미의 형성 과정은 물론, 해양 문화와 인디언 문화를 총괄하는 방대한 역사 자료를 구경할 수 있다. 마이애미 비치에 위치한 배스 미술관(Bass Museum of Art)는 1964년 배스라는 수집가가 기증한 아담한 미술관으로, 중세 회화를 비롯한 수많은 유명 예술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 주소와 전화번호
역사박물관: 101 W. Flagler St., (305)375-1492
배스 미술관: 2121 Park Ave., (305)673-7530
■ 코럴 게이블스와 아르데코 디스트릭
아름다운 건축물이나 저택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미국에서 가장 매력적인 주택지로 알려진 코럴 케이블스(Coral Gables)와 1930년대 아트 데코식 건축물들이 세워져 있는 아트 데코 디스트릭(Art Deco District)을 찾아보자.
코럴 케이블스는 미국 최고의 부호와 명사, 연예인들의 저택이 자리 잡고 있는 지역으로, 호화스러운 부틱과 레스토랑들도 위치한다. 아트 데코 디스트릭은 마이애미 비치의 오션 드라이브(Ocean Drive)의 6가로부터 23가까지의 지역으로, 1930년대 아트 데코 스타일의 건축물들이 수백여개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 오렌지 보울 & 조 로비 스테디엄
미국의 4대 보울 중 하나님 오렌지 보울(Orange Bowl)은 매해 1월에 열리는 오렌지 보울 풋볼 클래식으로 유명하다. 1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을 자랑하면서도 모습이 아름다워 세계적인 명성을 날리는 곳이다.
오렌지 보울 풋볼 클래식 이외에도 킹 오렌지 잼보리 퍼레이드(King Orange Jamboree Parade) 등 각종 행사를 개최한다. NFL 풋볼 팀 마이애미 돌핀스(Miami Dolphins)와 야구구단 플로리다 말린스(Florida Marins)의 홈구장인 조 로비 스테디엄(Joe Robbie Stadium)은 스포츠 매니아들이 꼭 가볼 만한 곳이다.
풋볼은 8~12월, 야구는 4~10월에 경기가 열리는데, 마이애미를 방문하면 반드시 이곳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경기를 관람해 볼 것을 권한다.
▲ 주소와 전화번호
오렌지 보울: 1400 NW. 4th St., (305)643-7100
조 로비 스테디엄: 2269 NW. 199th St., (305)620-5000
■ 마이애미 수족관 & 메트로 동물원
캘리포니아주와 마찬가지로 플로리다는 바다를 접하는 주다 보니 훌륭한 수족관이 많다. 마이애미 수족관(Miami Seaquarium)은 비스케인 베이에 떠 있는 버지니아 키(Virginia Key)에 위치하는 곳으로 아열대성 동물을 직접 만날 수 있다.
웃음을 자아내는 돌고래 쇼,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상어 쇼가 유명하다. 또한 전 세계의 각종 동물들을 모아 놓은 거대한 동물원인 마이애미 메트로 동물원(Miami Metro Zoo)은 특이하게도 동물 케이지 대신 도랑과 숲 등을 이용해 동물을 격리시키는 등 동물들에게 최대한 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 주소와 전화번호
수족관: 4400 Rickenbacker Causeway, (305)361-5703.
동물원: 12400 S.W. 152nd St., (305)25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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