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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God in expression. Life is joy.
Life is flooding of the bliss of the Spirit.
삶은 신(神) 스스로의 표현이다. 삶은 환희다.
삶은 영혼의 지복이 홍수처럼 넘쳐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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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과 여름 미풍이 묘하게 어우러져 고대기억을 불러
일으키는 대낮입니다. 동네 수영장 한 구석 커다란
파라솔 밑 의자에 홀로 앉아 동네 꼬마들 노는 소리를
들으며 스승의 어록을 읽습니다. 짧고 간명한 영어 문장들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스승의 체험적 지혜가
정신을 맑게 합니다.
인도의 스승 스와미 시바난다 [Swami Sivananda]의
저술로 인도에서 출판된 이 책의 제목은 "Bliss Divine."
’블리~쓰’는 더없이 지고한 행복이니 ‘지복(至福)’이라 풀고,
’디바~인’은 ‘신성(神聖)한’이란 뜻이니 두 단어가 모여
’신성한 지복’이 됩니다. 그래도 왠지 ‘블리~쓰 디바~인’의
참 뜻이 고스란히 전해지지는 못하는 듯 합니다. 인생
최고의 행복은 이 세상에 있는 게 아니라 오로지 신과의
합일에서만 가능하다는 요점이 바로 "Bliss Divine"의
요점입니다.
자유, 행복, 성공, 해탈, 신앙, 명상, 기도, 음악, 사랑, 종교,
성자, 침묵, 카르마, 진리, 등등 85개의 주제를 거침없이
설파하고 있는 책 "Bliss Divine," 늘 옆구리에 끼고 다니듯
탐독하는 저의 개인적 성경이기도 합니다. 늘 그러하듯
오늘도 그저 책갈피 열리는 대로 눈에 들어오는 주제를
단어 하나하나 곱씹으며 명상하듯 아주 천천히 읽습니다.
오늘 오후 아이들 노는 소리 요란한 풀장에서 건진 주제는
’Life’, 즉 인생 또는 삶이란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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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God in expression. Life is joy.
Life is flooding of the bliss of the Spirit.
삶은 신(神) 스스로의 표현이다. 삶은 환희다.
삶은 영혼의 지복이 홍수처럼 넘쳐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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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명쾌한 그리고 거룩한 선언적 내용을 담은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삶이란 신이 스스로 표현하는 중이란 겁니다.
나의 삶, 당신의 삶, 그리고 모든 이들의 삶이란 것,
한 마디로 인생이란 건 다만 신이 스스로를 나타내고 있는
중이란 겁니다. 내가 살고 당신이 살고 또 우리 모두 제각각
자기 삶을 사는 것 같지만, 사실 이 모든 게 ‘신’이란
절대존재의 표상이란 겁니다. 겉으로 화려해 보이는 삶도
지지리도 못나 보이는 삶도 모두 통틀어 신의 한바탕
잔치란 겁니다.
그러니 삶은 당연히 환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인생의 본질은 환희란 거죠. 하지만 이런 질문을 던지는
사람의 모습도 보입니다. "아니, 태어나자마자 죽는 저 가엾은
생명이 환희라고요? 굶주림과 질병으로 찌든 저 삶도
환희라고요? 당신들은 배부르고 한가하니 아는 척 내뱉는
탁상공론이지 도대체 신이니 지복이니 웬 헛소리요?”
얼핏 맞는 항변이기도 합니다.
지금 당장 이 순간의 그림으로 보자면 그렇게 틀린 말이
아닐 수도 있지요. 지금 고생도 다 저주를 가장한 축복이라는
상투적 표현을 빌진 않으렵니다. 하지만, ‘큰 그림’을 보는
영혼의 눈, 법안(法眼)이 열리지 않은 사람에게 전생을 말하고
카르마를 논하고 삶의 영속성과 죽음의 허상 등을 전해봐야
결국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를 여러 개 다는 격일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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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 life as a whole. All life is one.
Separation is death. Unity is eternal life.
Cultivate cosmic love.
Include all. Embrace all.
삶을 한 통으로 보라. 모든 삶은 하나다.
분리는 죽음이다. 하나/임은 영생(永生)이다.
우주적 사랑을 배양하라.
모두 포함하라. 모두 끌어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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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이겁니다. 삶은 신 스스로 나타나는 모습이요 그
건 다름 아닌 환희와 지복이 넘쳐나는 과정이라 선언하며
시작한 여섯 페이지 강론은 결국 이렇게 맺고 있습니다.
인생의 목적은 신께 돌아가는 거다. 아니, 떨어져 나와
본 적도 없으니 늘 그렇게 하나/임이었음을 새삼 깨닫는 게
인생이란 학교를 다니는 목적이다. 인생이란 순례[pilgrim]의
여정이 다할 무렵 남는 건 오직 사랑이다. 얼마나 진실 되게
사랑하다 왔는가 그게 바로 삶의 성적이란 겁니다.
영[0]이란 숫자가 아무리 많아도 그건 결국 영[0]입니다.
그런데, 그 많은 영[0] 앞에 일[1]자 하나 척 놓으면 이건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숫자가 됩니다. 그 일[1]자가 바로
우주적 사랑으로 신인합일(神人合一)에 다다르는 수행이라
가르칩니다. 풀장 한 구석 아이들 노는 소리가 요란한 가운데
홀연 이는 바람 속에 스승의 인자한 미소가 보입니다.
Cheers!
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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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r.blog.yahoo.com/jh3choi [영어서원 백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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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학 박사 /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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