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토리아는 한인을 비롯 여러 인종이 모여 사는 퀸즈에서도 인종의 다양성이 돋보이는 곳이다. 이곳에서 무료 콘서트와 영화상영 등 다채로운 무료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아스토리아는 특히 프랑스, 중남미, 그리스, 이탈리아 식당 등 세계 여러 나라 식당들이 몰려 있고 정통 그리스 식당들이 많은 곳이다.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미국 영화의 역사를 보여주는 방대한 영상자료가 비치된 미동영상박물관(MoMI)이 자리하고 있고 뉴욕 젊은 예술가들이 많이 거주해 예술 타운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편집자주>
■아스토리아 팍
이스트 강변에 자리한 60 에이커 규모의 아스토리아 팍은 무료 콘서트와 영화상영이 펼쳐지는 자연속 무료 공연장이다. 퀸즈와 맨하탄을 연결하는 트라이보로 브리지 아래 펼쳐진 공원에는 롤러블레이드와 수영, 자전거, 농구, 축구, 육상, 조깅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시설들이 있어 여름에는 산책객들뿐
아니라 운동을 즐기는 뉴요커들의 인기 휴식처이다.
지난 14일부터 8월11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워터프론트 콘서트 시리즈 일환으로 공원 잔디밭에서 무료 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워터 프론트 콘서트는 7월28일 맨하탄 스카이라인, 8월4일 조지 지 스윙 오케스트라, 8월11일 조이 디 앤 더스타리터스 그룹 공연으로 이어진다. 공연시간은 오후 7시30분~9시. 추억의 명화 무료 상영도 아스토리아 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올여름 또다른 볼거리다.
공원 잔디밭에서 무료 관람하는 상영작품은 8월8일(오후 8시30분~10시) 만화영화 ‘토이스토리’를 시작으로 8월15일 오후 8시30분~10시45분 쉬렉, 8월22일 오후 8시30분~10시15분 존 트라볼타 주연의 ‘토요일밤의 열기’(Saturday Night Fever)이다.
이밖에도 아스토리아에는 지역 식당들과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아스토리아 팍 쇼어 페스트(8월14일 오후 1~7시 다인종 음식 시연, 8월21일 오후 1~7시 음악 및 예술 축제), 어린이·패밀리 페스티벌(8월7일 오후 1~7시)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올 여름 아스토리아 공원을 뜨겁게 달군다.
■다양한 먹거리
아스토리아에는 그리스, 브라질, 이탈리아, 프랑스, 아시안 식당 등 세계 여러나라의 정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들과 식사를 즐기며 라이브 재즈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재즈 바가 즐비하다. 뉴욕시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그리스 이민자들이 대규모 거주하는 아스토리아는 그리스 식당하면 아스토리아를 떠올릴 만큼 뉴욕에서는 유명 그리스 식당들이 몰려 있는 곳이다. 여름 축제가 열리는 아스토리아를 찾는 관광객이라면 아스토리아의 다양한 먹거리에 매료된다.
애낸티 메즈(Agnanti Meze, 19-06 Ditmars Blvd.), 오벨리아 프시스타리아(Ovelia Psistaria, 34-01 30th Ave, Astoria), 카보 카페 라운지(Cavo Café Lounge, 42-18 31st Ave, Astoria), 코너 26 타베르나(Corner 26 Taverna, 26-02 23rd Ave, Astoria), 피노치오 팔라스(Pinocchio Palace, 32-02 30th Ave, Astoria)는 아스토리아에서도 ‘베스트 5 그리스 식당’에 꼽히는 식당들이다 특히 N과 Q 전철의 종착역이 있는 디트마스 블러바드는 ‘애낸티 메즈’ 레스토랑과 유명 그리스 시푸드 레스토랑 ‘타베르나 키클라데스’(Terverna Kyclades, 33-07 Ditmars Blvd.)를 비롯 세계 각국의 정통 음식점들이 밀집한 다국적 식당가이다.
■미동영상박물관
아스토리아 35 애비뉴와 37 스트릿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미동영상박물관(MoMI)은 영화와 비디오, TV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옛 파라마운트 영화사 부지에 세워진 영화 박물관이다.
이곳에서는 영화 포스터와 기념품, 촬영 세트, 의상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영화의 이면(Behind the Screen)’이라는 전시실에서는 영화 제작의 모든 과정에 대해서 보여주고 있어서 매우 흥미롭다. 개보수 공사를 거쳐 올 초 새롭게 단장, 뉴욕시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MoMI에서는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유튜브에서 따온 전 세계인들의 말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은 대형 비디오 작품 ‘헬로우 월드’가 11월6일까지 1층 로비에서 전시중이다.
유명 헐리웃 배우들의 추억의 명화들을 모아 상영, ‘스팅’, ‘내일을 향해 쏴라’, ‘트와이라잇’ 등 8월7일까지 폴뉴먼 명작들을 상영한다. 웹사이트: www.movingimage.us
강바람 맞으며 야외 영화 감상
소크라테스 족각공원,8월24일까지 매주 수요일 아웃도어 시네마
MoMI는 루프탑 필름과 공동으로 아스토리아에 인접한 롱아일랜드 시티 버논 블러바드 소재 소크라테스 조각공원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영화와 문화를 소개하는 ‘아웃도어 시네마’ 행사를 열고 있다. 아웃도어 시네마는 시원한 이스트 리버의 바람을 맞으며 해질녘 영화를 감상하는 무료 영화제로 8월24일까지 매주 수요일 진행된다. 영화 상영에 앞서 해당 국가 출신의 예술가들이 오후 7시부터 전통 예술 공연을 펼친다. 27일에는 코리아소사이어티 후원으로 김지운 감독의 2008년도 한국영화 ‘나쁜 놈, 좋은 놈, 이상한 놈’이 상영된다. 이 영화는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주연의 이 영화는 1930년대, 다양한 인종이 뒤엉키고 총칼이 난무하는 무법천지 만주의 축소판 제국 열차에서 각자 다른 방식으로 격동기를 살아가는 조선의 세 남자가 벌이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장소: 32-01 Vernon Boulevard
Long Island City ▲문의: 718-956-1819,www.socratessculpturepark.org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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