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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rld is a product of thought.
It is a creation of the mind.
We create our own world by our own thoughts.
And thus we make our own heaven, and our own hell.
이 세상은 생각의 산물이다.
그건 마음의 창조물이다.
우린 스스로의 생각으로 스스로의 세상을 창조한다.
그렇게 우리의 천국을, 또 우리의 지옥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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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름, 뉴욕 주 캣스킬 산 [Catskill Mountain]에서
몇 주 지낸 적이 있습니다. 어느 날 산 중턱을 지나던 중
수려한 건물이 하나 눈에 들어옵니다. 가까이 가보니
"SYDA Foundation"이란 이름이 작은 글씨로 적혀 있습니다.
안으로 드니 스와미 묵타난다의 사진이 크게 걸려 있습니다.
아, 그렇군요. 여기가 바로 묵타난다의 계보를 잇는 ‘시다
요가[Siddha Yoga]’ 전통의 미국 본부였습니다.
공부하는 사람들과 침묵으로 눈인사를 한 뒤 조그마한
책방으로 들어가 봅니다. 생전 Swami Muktananda의
말씀을 담은 소형 책자들이 팸플릿처럼 놓여 있습니다. 책을
파는 사람도 없고 그저 책값을 돈 통에 넣고 알아서 사라는
무인판매 서재였습니다. 눈에 띄는 대로 몇 권 고르고 나오는
길에 어느 금발 할머니가 다가오더니 진짜 손바닥만한
얇은 책을 한 권 주며 빙긋 웃습니다. “This is for you!”
그렇게 짧게 말하고 사라진 할머니의 뒤 모습이 홀연
보이질 않습니다.
건물 밖으로 나와 한 여름 산 기운에 흠뻑 취한 작은
정원에 들어가 봅니다. 등나무가 울창한 어느 구석에 나무
벤치가 보입니다. 잠시 앉아 방금 할머니가 건넨 깃털같이
가볍고 작은 책을 읽습니다. 제목은 "A Book for the Mind,"
저자는 Swami Muktananda. 20여 쪽 손바닥만 한 책은
한 쪽에 거의 한 문장 정도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 그렇게 한 10분 정도에 좍 읽어 내린 그 말씀이
구구절절 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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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rld is a product of thought.
It is a creation of the mind.
We create our own world by our own thoughts.
And thus we make our own heaven, and our own hell.
이 세상은 생각의 산물이다.
그건 마음의 창조물이다.
우린 스스로의 생각으로 스스로의 세상을 창조한다.
그렇게 우리의 천국을, 또 우리의 지옥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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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만 한 책 여덟 쪽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흔히 불교의 유식론(唯識論) 또는 유심론(唯心論)에 가까운
말씀인데, 간단하고 쉬운 영어단어로 구슬 꿰듯 짜 맞춘
문장들이 이토록 극명하게 폐부를 찌를 수가! 사람의 생각이
사람의 마음이 곧 우주를 만들어 낸다는 그 진리의 말씀은
또 우리 마음이 천국과 지옥을 지어 낸다는 당연한 귀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잠시 등나무 벤치에 앉아 10분 독서 30분 묵상 후
가볍게 자리를 뜨는 순간, 홀연 다시 나타난 금발의 할머니
정식으로 목례를 해옵니다. 눈과 눈이 섞이는 중 잔잔한
미소로 날 배웅하는 그 할머니의 눈매가 왠지 성모의
처녀시절 눈을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하는 찰나, 잠시 후
그녀는 온데 간데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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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perceive the world as world,
only as long as our mind looks outward.
When the mind turns within,
and dissolves into the Self,
we see the world not as world,
but as an expansion of God.
우린 이 세상을 세상으로 인식한다,
우리 마음이 밖으로 향하는 한.
마음이 안으로 돌아 설 때,
그리고 ‘참 나’ 안으로 녹아 들 때,
우린 세상을 세상으로 보지 않는다.
우린 세상을 신의 확장으로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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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책자의 결론입니다.
거의 마지막 페이지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마음은 ‘참 나’의 몸이다."
The mind is the body of the Self!
그렇게 단언하며 시작한 이 금쪽같은 팸플릿은,
마음이 안으로 들면 세상이 곧 신의 확장으로 보이게 됨을
거룩하게 선언합니다.
캣스킬 마운틴, 그리고 몇 년 후, 오늘 아침 우연히 내 책상
위에 다시 나타난 그 손바닥만 한 책, “A Book for the Mind.”
왠지 생생하게 떠오르는 금발 할머니의 미소와 눈매 속에
다시 읽어 내린 금언들. 아마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라는
어떤 계시가 아니었을까요?
Cheers!
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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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for the Soul 지난 글들은 우리말 야후 블로그
http://kr.blog.yahoo.com/jh3choi [영어서원 백운재],
EFTS 폴더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학 박사 /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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