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아*노약자 무더위 외출 피하고 운동 20분마다 4~16oz 물 마셔야
무더위가 지난 주말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찜통더위로 인한 일사병이나 탈수·탈진, 냉방병 등에 걸릴 위험이 있어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최근 산호세 등 사우스베이 지역의 기온이 화씨 100도 가까이 되는 등 베이지역 대부분이 무더운 날씨를 보이자 재난관리국(OEM)이 본격적인 불볕더위를 앞두고 대처 요령을 발표했다.
OEM에 따르면 우선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및 독거노인, 신체허약자 등은 폭염시 외출을 가급적 삼가야 한다. 무엇보다 기온이 상승한 12시부터~오후4시 한 낮에는 되도록 야외활동을 금하고 가족 및 친척, 이웃이 수시로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당뇨 등 지병이 있는 환자들은 혈당 조절 등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에어컨 온도가 너무 낮을 경우 외부와의 온도차로 인해 냉방병 발병 우려가 있기 때문에 자동 온도 조절장치를 화씨 78도 이상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일사병으로 정신을 잃은 경우 즉시 911에 도움을 요청해야 하며 환자를 서늘한 곳으로 옮겨 냉수 목욕이나 스펀지 목욕을 통해 환자의 열을 낮춰야 한다. 이때 절대로 환자에게 음료를 주어선 안 된다.
일반인들도 평소보다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하고 비타민 함유량이 높은 과일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 햇볕이 있는 야외에서 활동할 경우에는 썬크림(최소 SPF30 이상) 등 자외선 차단제를 2시간마다 피부에 바르고 모자를 써서 얼굴과 머리를 보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냉수 목욕이나 샤워는 더위를 식히는데 도움이 되지만 구역질이나 현기증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는 피해야 한다.
더불어 여름철에는 탈수에 의한 일사병과 열사병이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수시로 충분한 수분도 섭취해야 한다.
특히 야외활동이나 운동을 할 때 탈수, 열사병, 열 탈진(heat exhaustion), 열경련(heat cramps) 등 열과 관련된 증상에 주의해야 한다. 운동 중에는 자주 물을 마셔주며, 열을 식혀야 한다.
뜨거운 야외에서 장시간 운동하거나 더운 장소에 오래 있으면 인체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면서 체온이 올라가 두통, 어지럼증, 구역질, 피로감, 근육통 등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증상들은 열 탈진(혹은 일사병)을 경고하는 전조증상이 되기도 한다.
바로 물을 마시지 않거나 시원한 곳으로 가지 않으면 열사병(heat stroke)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열사병은 체온이 105도로 올라가면 발생할 수 있으며 응급처치를 하지 않으면 발작 증세나 혼수상태로 생명이 위급해질 수도 있다. 열경련은 더위 속에서 오랫동안 운동하면 근육에 경련이 생기며, 열 부종 같은 다리가 붓기도 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더위 속에서 운동할 때는 틈틈이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적절히 샤워를 하거나 수분과 염분을 섭취해 주어야 한다. 운동 1시간 전에 16~20온스 정도 물이나 게토레이 같은 스포츠 음료를 마시도록 한다. 미 스포츠 의학학회에 따르면 무더위에 운동할 때는 15~20분마다 4~16온스 정도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갈증이 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야 한다.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더위에 야외에서 운동이나 시간을 보낼 때는 자주 물을 마셔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김판겸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노약자나 유아들중 무더위로 인한 열사병등에 걸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주말부터 시작된 무더위를 피해 분수대를 찾은 아이들이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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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물놀이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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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 시작되면서 무더위도 함께 몰려와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난 가운데 아동들의 수영장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소방국등은 여름에 5세 미만의 아등들이 수영장 안전사고로 인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는 케이스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보호자 없이 수영장 근처에는 절대 놓아두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외에 ▲자녀들이 수영장 안에 있거나 수영장 근처에 있을 경우 한시라도 한눈을 팔아서는 안되고 ▲아동들은 아무런 사전에 소리도 없이 수영장에 빠지는 케이스가 있기 때문에 주의하고 ▲자녀들이 수영강좌를 통해서 수영을 배웠다고 해도 절대 방심하면 안되고 ▲물놀이 기구에 자녀들이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을 내버려 두면 안되고 반드시 성인이 감독을 해야 하며 ▲수영장이나 스파에 안전을 위해서 펜스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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