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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sociology of fame,
what artists do wrong is they lie.
And I don’t lie. I’m not a liar.
I built good will with my fans.
They know who I am.
And I’m just like them in so many ways.
명성의 사회학에 관해 말하자면,
예술가들의 잘못은 거짓말한다는 거에요.
난 거짓말 안 해요. 난 거짓말쟁이가 아니죠.
난 팬들과 선의(善意)를 만들어가요.
그들은 내가 누군지 압니다.
그리고 여러 면에서 난 그들과 꼭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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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CBS-TV "60 Minutes"에서 레이디 가가(Lady Gaga)
인터뷰를 봅니다. 거침없는 파격과 도발적인 몸짓으로
노래하고 춤추는 여인. 전혀 가식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거침없는 언사. 그럼에도 어딘가 우아한 품위[decency]가
엿보이는 사람 Lady Gaga. 그녀가 CNN의 나이스 가이
앤더슨 쿠퍼 (Anderson Cooper)와 함께 걷고 위스키도
한 두 잔 걸치며 진솔한 대화를 나눕니다.
지난 3년 동안 넘버원 히트곡을 일곱 번이나 차트에
올리고 최근 앨범도 보란 듯 백 만장 판매를 거뜬히
성사시킨 연예 마케팅의 귀재, 그녀가 당당하게 명성의
사회학, 명성유지의 아트[art, 예술/기술]를 논합니다.
진리가 늘 그러하듯, 대가의 답 또한 간단합니다. 그저
정직하라는 겁니다. 가식과 위선, 그리고 거기서 파생하는
온갖 거짓으로부터 자유로우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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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of my greatest artworks is the art of fame.
I’m a master of the art of fame.
내 예술품 중 최고 하나는 명성의 예술이죠.
난 명성 예술의 대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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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퍼가 친절한 미소를 머금으며 예리한 질문을 던집니다.
"From what I understand, you are a student of music.
You’re a student of fashion.
But you’re a student of fame, in a way."
내가 알기론, 당신은 음악도요 패션가이죠.
하지만 어떤 의미에서 당신은 명성의 연구가이기도 하죠"
그러자, 주저 없이 기다렸다는 듯 말합니다.
맞아요, 난 명성유지 예술의 대가죠.
파격과 변신의 또 다른 여주인공 마돈나보다 훨씬 더 격(格)을
깨부수는 도발의 귀재 가가. 그녀가 오로지 정직함을 명성유지의
단 하나 기술로 치부하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그녀가 전하는 메시지입니다.
앤더슨 쿠퍼가 정리해줍니다.
It’s not just the music her fans respond to however:
it’s also her message, an uplifting mantra of
self-empowerment and self-acceptance.
하지만, 팬들이 그녀에게 광분하는 이유는 음악뿐이 아닙니다.
그건 그녀의 메시지입니다. 듣는 이의 정신을 한껏 고양시키며
되풀이되는 그녀의 만트라는 바로 자아를 강화하고 스스로를
껴안게 하는 메시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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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you ever let a soul in the world tell you that
you can’t be exactly who you are.
이 세상 어느 인간도 허용하지 말라,
당신 존재에 무슨 문제라도 있는 것처럼 떠드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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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도중 간간이 삽입된 그녀의 공연 모습, 이건 거의
광기의 수준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진짜 보는 이의
눈길을 끄는 건 공연 도중 그녀가 뱉어내는 말씀에 관중들이
거의 흐느끼는 수준으로 감동 받는다는 겁니다. 그냥 눈물
글썽한 수준이 아니라 거의 대성통곡 수준으로 다들 부둥켜
흐느낀다는 겁니다.
공연이 거의 끝날 무렵, 거의 정신 나간 모습의 여가수가
온몸으로 외칩니다. "돈츄 애~버 랫어쏘울 인더 월드 탤~유 ......”
첫 말투부터 범상치 않습니다. 거친 듯 한데 진실하게 들립니다.
가식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 아니, 가식을 몹시 경멸하는 투가
곁들인 진솔함 그 자체로 외칩니다. 이 세상 그 누구도 허용치
말라, 만약 그가 당신 존재에 시비를 걸거들랑! 단 하나의 쏘울
(a soul = a person)도 감히 그대에게 실존적 시비를 걸 수 없다.
우린 다 마찬가지다. 우린 모두 하나다. 도대체 누가 누구더러
뭘 시비할 수 있겠는가!
“We are all born superstars."
우린 모두 타고 난 수퍼스타들이다. 우린 모두 꼭 같다.
불안해하지 말라. 불안을 던져 버리라. 오직 자유만이 있을 뿐!
바로 이런 적극적 사고의 메시지를 가감 없이 삶과 예술로
전하는 레이디 가가. 그녀가 전하는 ‘명성의 사회학’이란
결국 ‘불안에서 자유로 가는 여정’이 곧 인생이라는 메시지를
정직하게 전하는 사명감, 바로 거기서 나온 결론이더군요.
Cheers!
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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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for the Soul 지난 글들은 우리말 야후 블로그
http://kr.blog.yahoo.com/jh3choi [영어서원 백운재],
EFTS 폴더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학 박사 /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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