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8일 2011년 미국정부의 예산이 연방정부 폐쇄 1시간 전에 극적으로 협상되었다. 백악관과 의회의 공화당과 민주당의 예산협상은 6개월간 지속되었는데, 2011년 예산안의 385억 지출을 삭감하기로 합의함으로 극적으로 타결되었다. 나라의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니 당연히 지출을 줄여야 하겠지만, 저소득층을 위한 혜택들이 줄어드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가계도 마찬가지이다. 수입은 줄거나 일정한데 지출이 늘어나니 당연히 빚도 늘어난다. 요즈음 같이 물가가 오르는 때에는 더욱 더 그러하다. 물론 충분하지 못한 수입과 높은 생활비용때문에 빚을 지게되지만, 전문가들이 진단하는 빚의 원인은 대략 다음의 8가지로 간추릴 수 있다.
빚을 지는 가장 큰 원인은 소득은 감소하는데 지출은 동일한 것이다. 요즈음과 같이 경기불황오면 자영업을 하는 사람이든 봉급생활자이든 수입이준다. 어떤 이유이던지 수입이 줄게되면 지출도 그 만큼 줄어야 하는데 살림을 꾸려나가다보면 그게 쉽지않다. 하지만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면 줄어든 수입의 액수 만큼 빚이 늘어 나게 마련이다. 소득이 감소되었다면 그것이 임시적이든 영구적이든 줄어든 수입 만큼 하루속히 지출도 줄여야 하겠다.
두번째 빚을 지는 이유는 이혼이다. 이혼의 주된 원인은 금전적이 문제라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혼 후 빚이 더 늘어나고, 이혼을 한 다섯사람중에 한명꼴로 파산선고를 신청한다하니 모순이 아닐 수 없다. 이혼시 수입이나 재산은 반으로 줄고 비용은 동일하니 만약 금전적인 문제로 이혼을 생각하고 있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일이다.
세번째 빚을 지는 이유는 소홀한 금전관리이다. 빈틈없는 소비계획은 튼튼한 가계경제의 첫 걸음이다. 하지만 계획없는 지출로 힘들게 번 수입이 어떻게 새어나가는지도 모르면서 살고 있는 경우가 태반이다. 몇 년전 한국의 경제경영분야의 서적중의 베스트셀러를 차지했던 한상복씨의 “ 한국의 부자들”에서 저자는 자수성가로 부자가 된 100명을 인터뷰하고 그 내용을 책에 담았는데 돈을 모으는 가장 간단한 비결은 “수입의 절반은 무조건 저금” 하는 것이었다. 남들은 수입의 반을 저축할 정도로 지독하게 저축을 해서 부자가 되는데, 가계부 쓰는 일도 못한다면 부자는 커녕 빚더미에 앉게 될것이다.
네번째 원인은 도박이다. 도박은 미국인의 새로운 오락이라고 하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인디안의 복수라고 했다. 오락이던 인디안의 복수이든 도박은 마약과 같이 중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빠지게되면 끊기가 힘들다. 또한 도박장에서는 너무나 쉽게 돈을 빌려주기 때문에 도박으로 집을 잃게되는 경우도 많다. 열번 잃고 한번 따는 것이 도박이라고 했다.
다섯째 원인은 무저축이 빚의 원인이다. 살다보면 예상치 않은 일들이 많이 발생한다. 불경기로 직장을 잃을 수도 있고, 건강문제로 휴직을 하게 되기도 하고 혹은 배우자가 사망하기도 한다. 이러한 불행한 일은 결코 남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때문에 힘들더라도 조금씩 저축을 한다면 불행한 일을 만나도 덜 빚지게 될 것이다.
여섯째 원인은 돈에 관한 대화의 부족이라고 할 수 있다. 배우자나 자녀와 금전적인 문제를 자세하게 나누어야한다. 한쪽에서는 $1을 아끼는데, 한쪽에서는 아무생각없이 $10을 써버린다면 빚을 지게 마련이다. 낭비벽이 있는 배우자와 결혼했다면 가계경제의 목표를 수립하고 타협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 배우자의 크레딧 카드 빚의 내용을 모르는 경우도 허다하다. 건강한 가계 경제 시스템을 제대로 운영하려면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
일곱째로 기대수익이나 수입에 의존하여 소비를 하는 것도 빚지는 이유이다. 내일 들어올 수익을 기대하고 오늘 소비하는 일은 너무나 쉽다. 의례적으로 있어왔던 분기별 혹은 연말 보너스나 수익 배당금에 의존하여 소비를 하게되는데, 인생에서 확실한 것은 죽음과 세금 뿐이라는 말이 있다. 수표가 현금으로 교환되기 전까지는 소비는 금물이다.
마지막으로 금융문맹도 빚의 원인이다. 재태크는 고사하고 간단한 수표정리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주택 융자금 대출에도 금융이나 경제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어서 해가 되는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금전적으로 큰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금융의 실수는 그 피해가 지대하고 해결하기가 좀처럼 쉽지가 않다. 돈을 버는 것에만 전력을 기울일 것이 아니라 돈이 어떻게 회전되는지, 융자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경제의 흐름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공부해야 한다.
( 그레이스 박 융자/베이켈 파이낸셜 무료상담 408)203-6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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