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부터 브루클린 다리와 맨하탄 다리 입구 사이에 많은 갤러리와 신진 젊은 작가들이 폐허가 된 공장지대에 자리를 잡고 살면서 이제는 고급 레스토랑과 뷰티크 샵 그리고 럭셔리한 콘도가 들어서는 등 예전과는 전혀 다른 맨하탄의 첼시의 분위기로 변해가고 있는 브루클린 ‘덤보’라는 지역에서 5-8분 거리에 1987년에 설립된 미 북동부 미술대학 중에서 가장 큰 대학인 프랫 인스티튜트라는 명문미술대학이 있다.

비교적 여러 종류의 다양한 장학금을 제공하면서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시키고 있는데 질 높은 포트폴리오, 학교성적, SAT 성적 등을 바탕으로 4년 동안 전액 장학금을 주기도 한다. 물론 유학생들에게도 $3,000-$10,000까지의 후한 장학금을 제공도 한다. 또 다른 명문 미술대학과 달리 장학금을 지원하는 원서는 따로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뉴욕거주자에 한하여 아주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성적과 포트폴리오가 뛰어난 경우에 HEOP라는 4년 무료학비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가족수와 수입에 따라 자격이 다르므로 해당 학생들은 마감일인 2월 1일전 꼼꼼하게 서류를 챙겨 제출해야 한다. 또한 12학년 스칼라스틱 미술대회에서 내셔날 부문 포트폴리오 골드키, 실버키를 수상한 학생은 신분에 상관없이 2.5이상의 GPA를 유지하면 매년 각각 $1,500, $1,000씩 추가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프랫은 거의 매년 5,000명 정도가 전 세계에서 지원을 하며 매년 645명 정도를 신입생으로 선발하고 있다. 문리대학을 포함하여 학부에서는 22개, 대학원에서는 25개 그리고 7개의 이중 학위프로그램이 있다. 그러나 굳이 웹사이트에 명시되어 있지 않더라도 학생이 그릇 디자인을 원한다면 그에 맞는 교수진을 찾아주고 적성에 맞지 않는 전공을 하고 있다고 판단되면 쉽게 전과할 수 있도록 학생의 입장을 많이 고려하고 있다. 프랫은 유명작가를 배출하면서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1998년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비디오의 창시자 고 백남준 씨는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기도 하였고 그 외에 루이스부르
주아, 프랭크 스텔라 등의 거장들도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았을 만큼 순수미술 전공분야가 유명하다. 특히 프랫에서 가장 인기 있고 경쟁력이 높은 전공은 인테리어, 건축, 제품 디자인이다.

원서를 작성하다보면 학부지원서 3 페이지에 무슨 전공을 할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 지원자들이 Undecided (미결정)로 선택을 하더라도 그 다음 칸, 제 2 희망 전공란에 가장 관심이 있는 전공을 반드시 기입하여야만 한다. 제 1희망 전공란에 제품디자인이나 실내디자인을 선택하지 않았으면 1학년 가을학기가 끝이 나고 장래 희망전공을 결정할 때 원하는 전공을 개런티하지 않는다.
프랫 웹사이트에서는 크게 1. Art 2. Design 3. Education 4. Management 5. Theory, Criticism and History로 명시되어 있으나 막상 인터넷으로 원서를 작성하다보면 건축대학에서는 4개의 전공, 4년제 미술학부에서는 20개의 전공과목 선택이 있어서 약간의 혼동이 있다. 입학원서에 나오는 그 전공은 에니메이션, 광고, 미술과 교육, 미술사와 이론, 미술사, 세라믹, 디지털 아트, 드로잉, 패션디자인, 필름/비디오, 그래픽 디자인, 제품? 공업 디자인, 실내 디자인, 쥬얼리, 사진, 일러스트레이션, 페인팅, 판화, 조소, 미술? 디자인? 건축 이론과 비평 그리고 미결정이 있고 건축대학은 건축학, 건설 관리학과 등 3개의 전공과목으로 나뉜다.

맨하탄 14가에 위치한 준 학사과정인 2년 과정에는 AAS 학위와 AOS학위가 있는데 AAS란 3학년으로 편입을 할 수 있는 학위이며 최종적으로는 4년 과정의 학위를 받고 졸업을 한다는 뜻이다. 전공과목은 페인팅, 그래픽디자인/일러스트레이션, 건축 시공학/건축 관리학과가 있다. AOS학위는 3학년으로 편입을 할 수 없고 그대로 준 학사학위로 졸업을 한다는 뜻이다. 전공과목은 디지털디자인/인터렉티브 디자인, 그래픽 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등이 있다. 문리대 (SLAS)에 속해있는 Writing and Tutorial Center에서는 미술사 등 작문을 요구하는 과목 숙제 등 글쓰기 실력이 부족한 학생을 위한 랩이 마련되어 있어 특히 영어가 부족한 학생들은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재학 중 뉴욕의 많은 유명디자인 사무실을 직접 방문하면서 실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하는 기회 등도 제공하고 있다. 매 학기마다 인턴십, 직업박람회가 있어서 현 재학생과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미술전공의 원서지원방법은 1. 원서비 $50 (유학생 $90) 2. SAT I/ACT with Writing 3. 추천서 1통 4. 포트폴리오 12-20점 (반드시 직접 사물을 보고 그린 정물 드로잉 3-5점 포함) 5. 에세이 6. 영주권, 시민권 카드 카피본 등이다. 단 건축 전공의 경우엔 원서 지원 방법은 위와 동일하나 SAT II 수학 레벨 I or II의 시험성적을 제출하여야 한다. 포트폴리오는 8.5 x 11 inches 사이즈의 프린트물을 책으로 만들어 제출하여도 된다. CD로 제작된 포트폴리오는 받지 않는다. GPA가 3.7이상인 경우엔 포트폴리오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건축학과를 포함한 포트폴리오를 요구하는 모든 전공은 $10.00 fee를 내어 Slide Room을 이용할 수 있다.

작품설명을 쓰는 것은 옵션으로 되어있으나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하여서는 3-5문장으로 작품당 설명을 쓰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또는 8.5 x 11의 사이즈에 작품을 프린트하여 보내도 상관은 없으나 작품순서와 함께 손톱사이즈의 그림과 작품설명을 서술한 A4용지와 함께 봉투와 프린트 뒷면에 이름, 생년월일, 주소 등을 써서 보내야 한다. 에세이는 250-500자 내외로 언제, 어떻게 미술, 디자인, 건축 등 희망전공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써서 보내야 한다. 우편으로 보낼 경우에는 반드시 우편수신자를 확인할 수 있는 있도록 발송하여야 한다. 2011년 가을 학기 조기 원서마감일은 11월1일이며 일반 원서와 포트폴리오 마감일은 1월5일이다.
Pratt Institute
Office of Undergraduate Admissions
2000 Willoughby Avenue
Brooklyn, NY 11205

최욱 우기아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