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계속해서 어떻게 하면 좋은 집을 좋은 가격에 살 수 있는지 그 여러 요령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자.
지난주부터 말씀 드리고 있는, 좋은 집을 사는 이러한 요령과 방법 등은 필자가 그간 부동산을 천직 삼아 손님을 모시고 온 지난 10여년 간의 실무와 실전경험을 바탕으로 설명 드리는 것이어서 일부 바이어 고객들에게는 맞지 않는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이의 이해와 양해를 미리 앞서 구하는 바이다.
(5) “좋은 집은 조금 더 얹어 줘서 구입하자!”: 모든 집은 그 장단점이 항상 있는 법이다. 단, 좋은 집은 장점이 단점보다 훨씬 더 많고, 별로 좋지 않은 집은 단점이 장점보다 더 많은 차이일 뿐 항상 집에 대한 장점과 단점은 같이 존재하고 있다.
그리고 좋은 집이든 별로 좋지 않은 집이든 팔리지 않는 집은 없다. 그럼 단점이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좋은 집, 소위 말하는 “산 좋고 물 좋고 정자 좋고 경치 좋은 집”은 무엇이 단점일까? 가격이다. 가격이 다른 집보다 높다.
그렇다면 단점이 많은 집은 어떻게 팔리나? 가격이 낮아서 그 낮은 가격에 구입하려고 하는 바이어의 입맛에 맞기 때문에 거래가 이루어진다. 가급적 장점이 많은 집을 적절한 가격에 구입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다.
물론 좋은 집은 언제나 경쟁이 있게 마련이고 가격 흥정이 그리 쉽지는 않지만, 나의 예상보다 조금 더 얹어서 보다 좋은 집을 사는 것이 나중에도 후회가 없다. 무조건 나의 예산에 딱 맞추어서 주택을 구입하여 살다 보면 나중에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자꾸 눈에 보인다.
주택매매를 진행하다 보면, 주택가격이 100만달러를 넘는 고급 주택이든 20만달러대의 콘도든, 항상 바이어와 셀러가 각자 팔거나 사고자 하는 가격의 갭(gap)이 5,000달라에서 딱 멈춘다. 예를 들면 65만달러대의 주택인데 바이어는 62만달러에 사길 원했었는데, 며칠에 걸쳐 서로 협상을 한 결과 바이어는 63만달러에서 사길 원하고 셀러는 63만5,000달러까지 내려오고는 더 이상 가격이 내려오지 않는다.
항상 이 5,000달러의 차이로 거래가 맺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때, 셀러 입장이면 과감히 5,000달러를 포기하고 계약을 맺는 것이 좋다. 지금 주택이 팔리지 않으면 또 시장에 다시 내놓아야 하고 다른 바이어들이 집안을 계속 들락날락해야 하는 등 여러 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다.
역으로 바이어의 입장이면 과감히 5,000달러를 더 주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지금 5,000달러를 더 주어도 주택이 너무 좋다. 그러면 그렇게 하자. 좋은 집을 조금 더 얹어 주어서 구입하는 것이 나중에 되팔 때에도 이익이 더 많이 남는 다는 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6) “비교가 혼돈될 정도로 너무 많은 집을 보지 마라!”: 처음 고객이 부동산 에이전트에게 요청을 해서 사야 할 집을 보여 달라고 했을 때, 초보 에이전트와 유능한 에이전트와는 여기서 차이가 난다. 초보 에이전트는 집이 좋든 좋지 않든, 고객에게 처음 집을 보여줄 때, 보통 6개에서 8개를 보여준다.
어느 집이 더 좋고 더 나은지 그냥 고객에게 많이 보여주는 것이 최선의 서비스로 생각하고 안내를 한다. 그러나 유능한 에이전트는 미리 고객에게 어떤 집을 선호하고 어떤 집을 찾는지, 어떤 단점은 절대로 안 되고 어떤 단점은 그래도 괜찮은지 미리 다 알아보고 난 뒤에, 하루에 딱 3집에서 4집만 보여준다.
집이 좋든 안 좋든, 여러 집을 봐야 서로 비교가 된다고, 꼭 고객이 요청을 하는 경우에 한 집 정도 비교할 대상으로 보여주고 나머지 2집 또는 3집은 그 지역에서 고객이 요청하는 가격 수준에서 가장 좋은 집만 골라서 보여준다. 당연히 충분한 설명과 함께! 이럴 때 바이어의 입장에서 어떤 방법이 더욱 효과적일 지는 물어보지 않아도 알 수가 있다
바이어의 입장에서 너무 많은 집을 보게 되면 혼동이 되어서 어느 집이 어느 집인지 기억도 안 난다. 하루에 8개 집을 보는데 어떻게 그 모든 집들이 기억이 날까? 그리고 매주 토요일 날을 잡아서 계속 한두 달, 하루에 6개씩 8개씩 집을 보고 나면 나중에는 집 보러 나서는 것도 힘들어진다.
예전 한 바이어의 이야기가, 여러 번 집을 사고팔았는데 항상 집을 살 때 반드시 100개의 집을 보고 난 뒤에 결정을 한다면서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던 기억이 난다. 그 고객은 부동산 에이전트 직업이 가장 어울릴 것 같다고 혼자 생각했다.
에이전트를 믿자. 그리고 비교하고 분석하고 선정하는 것은 에이전트에게 일임하고, 그 에이전트가 정성스레 골라 뽑아온 좋고 마음에 드는 집만 보도록 하고 그 중에서 결정하는 것이 가장 좋다. 좋은 에이전트는 좋은 집을 항상 머릿속에 넣어 두고 있기 때문이다. (661)373-4575
제이슨 성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지사장>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