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유럽본토에서 해상 항해권 관계로 네델란드와 3차례에 걸쳐 전쟁을 하였다. 영란전쟁이라고 하는데(1652~74년) 영국이 대승을 하였다. 1차 영란전쟁이 끝나자 1664년에 영국은 뉴암스텔담을 무혈점령을 하고 이름을 New York으로 개명을 하였다. 영국 요크 백작(Duke of York and Albany)의 이름을 따서 지은 지명인 것이다.
지금의 캐나다가 프랑스 영토였던 시절 그 동부 Acadia라는 지역에 모여 살던 프랑스인들은 7년전쟁으로 프랑스가 패전을 하고 캐나다가 영국 수중에 들어가자 미시시피강 줄기를 따라서 남쪽으로 피난을 하였다. 그래서 다다른곳이 지금의 ‘루이지아나(Louisiana)’의 ‘뉴올린스(New Orleans)’지역이다. 이 지역은 미국 중부가 프랑스 영일때 그 중심지였다. 역시 7년전쟁으로 미국중부의 프랑스영이 전부 스페인으로 넘어갔지만 여전히 프랑스 문화는 존속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Acadia라는 말의 발음이 현지 인디언들에 의해서 ‘케이지아’로 불리우다 ‘케이준(Cajun)’으로 변한 것이다. 같은 프랑스지만 케이준 사람들의 요리라던가 생활 풍습이 다른 프랑스인들 하고는 많은 격차가 나기 때문에 특이한 존재로 인식이 되어 있다.
1799년에 나폴레옹이 군사혁명으로 황제의 자리에 올라서 전 유럽을 정복하려고 하던 ‘나폴레옹 전쟁’에서 우선 스페인이 굴복하게 되어 북미주에서 스페인에 (7년전쟁의 결과) 양도했던 영토를 1800년에 다시 찾았다. 그리고 유럽 전쟁에 투입된 막대한 전쟁 비용을 메꾸기 위해서 1803년에 미국 중부의 소유령을 전부 1500달러로 미국에 매도하였다. 프랑스가 북미주 중북부를 점유한 해는 1700년인데 잠시 스페인에게 양도했던 시기는 있지만 프랑스의 문화적인 유산을 많이 남겨놓았다.
미국 중부의 프랑스 영을 ‘루이지아나(Louisiana)’라고 호칭하였고 후일 미국에서 매입하고 난 후도 그 영토를 여러 주로 분할 하면서 일부를 ‘루이지아나주’라고 명명하였다. ‘루이지아나’라는 말은 1700년에 북미주에 입식하면서 그 식민지를 당시의 프랑스왕인 ‘루이왕의 땅(La Louisiane)’이라고 명명하였기 때문에 생긴 말이다. 당시의 프랑스왕은 ‘루이 14세’로서 ‘태양 왕’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위세가 당당한 왕이었다. 이 왕의 왕조는 ‘버어번 왕가(Bourbon)’인데 이 ‘버어번’이라는 말도 유서깊은 지명이다.
’버어번’은 미국에서 역사가 가장 깊은 버지니아주의 1개 카운티로 1786년에 편성되었다. 버지니아주는 동서로 길게 뻗은 주였는데 중간에 남북으로 험준한 산맥(아파레치안 산맥)이 가로 막고 있어서 당시로서는 주정부에서 큰 장애로 여기고 있었다. 1792년에 그 산맥을 경계선으로 서쪽을 켄터키주라고 명명, 서쪽 넓은 공지(空地)와 같이 독립을 시켰다. 원래 버지니아에는 프랑스계 사람들이 많이 살았으며 양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았다. 미국의 독립전쟁이 끝나고 새로 생긴 정부에서는 술에 대한 세금을 너무 부과를 해서 이 지역의 프랑스계 주민들은 험준한 산악지대에서 밀주를 많이 빚었다. 새로 생긴 켄터키주는 바로 이 사람들이 밀주를 만드는데 안성마춤인 지역이었는데, 원래 이 지역에는 프랑스계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카운티 이름도 당시의 프랑스 왕조의 이름인 ‘버어번’이라고 지었던 것이다.
이 지역에서는 주로 위스키를 양조하였는데 어느 사이에 미국 위스키의 본거지가 되었다. 그러면서 이 고장의 위스키는 위스키라고 하지 않고 ‘버어번’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미국 위스키인 버어번의 원료는 대부분이 옥수수이다. 스콧트랜드나, 캐나다, 아이랜드의 세계적인 위스키의 원료는 모두 보리, 밀, 호밀인데 유독 미국 위스키만은 옥수수인 것이다. 일반적인 세칭도 그러려니와 주류업계에서도 미국 위스키는 ‘버어번(Bourbon))이라고 전문용어로 정하였다. 버어번 카운티의 수도는 ‘파리’이다. 프랑스 수도의 이름과 같다.
루이지아나주에서 가장 큰 도시이며 재즈의 발상지이자 세계적인 향락의 도시인 ‘뉴올린스’도 프랑스의 지명에서 온 이름이다. 파리의 서남 약 80마일에 위치한 Orleans라는 도시 이름에 New자를 붙인 것이다 ‘새로운 올린스’라는 뜻이다.
프랑스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미국 중부에는 어미에 접미사인 ‘빌(ville)’자가 붙은 도시명이 많다. ‘빌’은 라틴어를 어원으로 하는 프랑스 어이다. ‘시(市)’ 또는 ‘동네’라는 뜻이다. 프랑스 북부 놀만디 지방은 20%이상의 도시명에 ‘빌’자가 붙어 있다. 미국에서는 테네시주, 켄터키주, 아칸사스주, 남북 캐롤라이나주, 일리노이주, 알라바마주, 인디아나주 등에 많다. Nashville, Jacksonville, Greeneville, Knoxville, Loisville등 부지 기수이다.
도시명 중에는 그 도시를 세운 사람, 그 지역을 찾아낸 탐험가의 이름, 또는 그 도시와 인연이 깊은 사람의 이름을 붙인 고장이 많다. 캘리포니아의 경우는Stockton, Fremont, Berkeley, Bradley, Burbank, Cunningham, Cupertino, Davis, Downey, Folsom, Niles, Pleasanton, Hayward 등 허다하다. 한국에서는 인명을 고장이름으로 쓸 경우는 지명도를 많이 참작하지만 미국인 경우는 이름있는 호텔 주인, 목장 주인, 탐험가, 도시 측량기사 등 특별히 지명도하고는 큰 관계가 없다는 것이 특색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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